강남 이자카야 탄 상로스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일식 2020. 3. 31. 13:36

반응형

계속 몸이 안 좋다고 한 막내는 결국 오늘 반차를 썼다.

그래서 같이 점심메뉴 고민할 사람이 없어서 점심시간까지 뭘 먹을지 아무한테 안물어봤더니 역시 아무도 가자고 하는 가게가 없었다.

그런데 다행히 한 분이 돈까스가 땡긴다는 분이 계셔서 "이자카야 탄 가보셨어요?"물어보니 안가셨다고 했다.

 

"아니? 아직도 여길 안가보시다니, 오늘 가시죠!"해가지고 탄으로 걸음을 향했다.

역시나 다들 가는내내 멀다고 툴툴대셨다.

그리고 또한 어디에 있는지 감을 못잡으시는 분들도 여전히 계셨다.

 

불만들을 뒤로 한 채 결국 가게에 도착하였다.

메뉴판을 받고 뭘 시키지 하고 고민을 한참 했다.

이 가게는 모듬카츠가 너무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이 날 라멘류 시키신 팀원들도 이 점은 모두 동의했다.

앞으로 이자카야 탄 방문하면 모듬카츠만 시킬 것 같다고 하셨다.

 

그렇다고 맨날 모듬카츠만 먹을 수는 없으니 이 날은 상로스를 도전해보았다.

저번에 망원에 있는 "헤키" 방문한 이후 상로스가 맛있는 것을 더올려 상로스를 주문했다.

2020/03/17 - [들른곳/일식] - 망원역 헤키


이자카야 탄의 상로스 가격은 9,500원이다.

상로스를 이자카야 탄에서는 "돼지 1마리에서 나오는 극소량의 등심부위"라고 설명하고 있다.

상로스

상로스 상차림이다.

저번에 방문했을 때와 같이 소금이 있어서 굉장히 반가웠다.

역시 좋은 고기는 소금 하나면 충분하다.

이러고는 몇 점 소금으로 먹고 깨그릇에 돈까스 소스 넣어서 열심히 찍어먹었다.

 

역시 어울리지 않는 김치와 싫어하는 오이는 손도 안댔다.

오.이.싫.어.

왜 이렇게 오이들을 많이 내는지 잘 모르겠다.

 

밥은 고슬고슬하게 잘 지어졌고, 장국도 짜지 않아서 좋았다.

상로스 단면

그리고 상로스 단면사진이다. 

확실히 일반 로스(등심)이랑 비교하면 훨씬 두껍고 식감이 좋긴하다.

 

그런데 망원에 있는 "헤키"를 기대하고 간 것이 잘못이었을까 싶다.

"헤키"처럼 상로스 부위에 항정살이 붙어있진 않았다.

"헤키"와 가격 차이가 꽤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대가 너무 커서 그런지 막 엄청 맛있다!란 평은 못내리겠다.

 

비교를 내려놓고 이자카야 탄의 돈까스로만 보는것이 낫겠다.

돈까스로만 본다면 고기가 굉장히 두꺼운데 비해서 정말 부드럽다.

또한 튀김 옷도 굉장히 바삭바삭하고 고기와 분리되지 않아 일체감이 들어 정말 맛있다.

 

그래도 상로스는 내 기준에선 조금 아쉬웠기 때문에 다음 방문에는 저번과 같이 모듬카츠를 시키게 될 것 같다.

2020/03/18 - [들른곳/일식] - 강남 이자카야 탄 모듬카츠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