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입구 킷사서울(2019/11/02)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일식 2020. 4. 1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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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예전글을 쓰는 이유는 회사 점심이 마음에 안드는 이유도 있고,

이전에 방문했던 좋은 가게들이 꽤 있는데 못 쓰고 있는것도 있다.

혹은 갔던 가게 겹치는데 동일한 메뉴를 먹었다던지, 그럴 때가 많다.

 

이 가게는 가정식 일식을 추구하는 가게다.

웨이팅이 긴 편에 속하며, 정말 웨이팅이 많은 경우엔 계단까지 웨이팅을 하는 경우가 많다.

가게는 2층에 있으며 문 안에도 웨이팅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가게 내부 테이블은 적은 편이다.

오므라이스

단뽀뽀 오므라이스(가격 : 11,000원)이다.

어릴때 많이 먹었던 케챱밥에 부드러운 계란이다.

옆에 준비해주신 식기로 계란을 가르면 삭하고 갈라지면서 안 쪽이 반숙이다.

단면사진을 안찍은게 아쉬웠다.

다음에 오면 단면사진을 꼭 찍어야겠다.

 

그리고 이 때는 내가 아직 아이폰11에 적응을 잘 못해서 음식사진 모드를 의식하느라 사진이 다 멀리서 찍혔다.

아래 사진들도 다 조금씩 초점이 나가있다.

가츠산도

가츠산도(가격 : 9,000원)이다.

오므라이스를 받았을 때 딱 든 생각이...."저거랑 덮밥 하나면 살짝 부족하겠다"였다.(본인 양은 1.5~2인분정도)

그래서 뭔가 특이한 메뉴를 하나 먹고 싶어서 가츠산도를 시켰다.

 

가츠 산도는 돈카츠+샌드위치로 돈카츠에서 카츠를 가져왔고 샌드위치의 일본식 발음인 산도잇치에서 산도를 가져왔다.

그래서 카츠산도다.

 

사진에서 보다싶이 빵사이에 그냥 돈카츠만 있어서, 처음엔 이게 뭐야 싶었다.

근데 먹어보니깐 빵과 돈카츠사이에 소스가 절묘하게 간이 잘되어 있고 달아서 엄청 잘 어울렸다!

돈카츠의 고기도 두툼한데 비해서 엄청 부드럽게 잘 넘어갔고 다른 가게도 카츠산도가 있다면 시켜먹어보고 싶어졌다.

다음 방문에도 카츠산도는 꼭 시킬것 같다.

아부리동

아부리동(가격:15,000원)이다.

새우, 연어, 한치가 올라가며, 계란을 반숙으로 올려준다.

모든 재료에는 이름과 같이 불질(아부리)를 하여 불향이 살아 있다.

 

연어는 겉에만 익어 타타키상태가 되었다.

따라서 겉은 생선살 먹는 느낌인데 안에는 횟감으로 살아있어 부드렇고 좋았다.

한치같은 경우 회로 먹으면 살짝 찐득하게 이에 붙는 느낌이 나는데, 불질(아부리)를 해주니 그런 느낌 없이 부드럽게 먹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새우도 겉만 살짝 익혀져서 살의 단맛이 올라와 좋았다.

 

그리고 여담으로 사진도 이쁘게 잘 찍혔다.

개인적으로 아이폰 음식 사진 모드(인물 사진 모드)에서 제일 맛있게 잘 찍힌 사진이다.

 

웨이팅이 길어서 살짝 고민되지만 가정식 일식을 즐기고 싶을때 또 방문하고 싶은 가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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