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 밍글스 런치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한식 2022. 4. 2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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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글스는 한식기반 파인다이닝이기 때문에 한식에 적겠다.

같은 미쉐린 투스타로는 권숙수를 아주 예에에에전에 다녀왔던것 같다.

2020.04.30 -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한식] - 청담 권숙수 런치 숙수상(2020/1/18)

 

청담 권숙수 런치 숙수상(2020/1/18)

한식 파인다이닝 중 권숙수다. 다녀온지는 꽤 되었지만 대충쓰기는 싫고 마침 연휴가 시작되었으니 열심히 써봐야겠다. 권숙수 건물이다. 네이버 지도보면서 걸었는데 못찾아서 지나쳤다.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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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숙수가 궁금하신 분은 위 링크를 참고바란다.

 

밍글스같은 경우는 호불호 많이 갈린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고, 아내가 꽤 가보고 싶어해서 예전부터 머리 안에 있긴했다.

그래서 한 번 예약이나 해봐야지 하고 캐치테이블로 1~2달전에 예약해서 다녀온것 같다.

오늘도 아내의 영상과 함께한다.

영상이 좋으신 분들은 유튜브 채널의 구독좋아요 부탁드립니다~

 

유튜브 채널 같은 경우 "순간의안식처"라는 이름이 맛집과 연관이 없어보여서 "맛있는안식처"라고 수정하였다.

우리의 캐치 프레이즈는 "미식을 지향하는 잡식가"이다.

 

1. 자리까지

44초까지 보시면 된다.

코로나 확진이후 애플워치 7일정도 채웠는데...갑자기 염증이 생겨서 일단은 발이 불편한 상태다.

이러고 다녀왔다 ㅋㅋㅋㅋ.

딱 버스정류장 내린것까진 좋았는데...여기까지 오는 길이 오르막이 많고...밍글스는 2층이다.

혹시나 나처럼 다리 아픈 사람들은 이 점 참고 부탁한다...

간판에 요렇게 2층 mingles라고 적혀있다.

엘레베이터를 이용하라고 하는데 여기서 직진이 아니라 우회전을 해야한다.

그럼 밍글스가는 엘레베이터를 볼 수 있다.

2층 누르면 된다.

엘레베이터에 비치는 붕대가 마음이 아프다...

지금은 다 풀렀다.

엘레베이터에 딱 내리면 이런 풍경이다.

테이블은 이렇게 깔끔하게 셋팅되어있고, 왼쪽 위에 보이는 2테이블은 우리가 식사 절반정도 진행할때까지 비어있었다.

이런점은 좋은 것 같다.

내부도 깔끔하게 잘해놨다.

이 봉투가 하나씩 올려져있어서 뭔가하고 꺼내봤다.

일단 밍글스 식당 설명이다.

그리고 마스크팩과 메뉴판이 있다.

런치는 15만원이며 메인인 한우 or 양고기, 둘 중에 하나 고를 수 있고, 디저트 장트리오 or 능이주 아이스크림, 둘 중에 하나 고를 수 있다.

테이블에 화병도 하나씩 있어 운치있었다.

컵도 좀 이쁘던데...하나 가지고 싶다 ㅋㅋ.

마스크는 이렇게 마스크백에 보관하면 된다.

물수건은 따뜻하게 제공해주셨다.

그리고 수저 받침이 되게 이쁘길래 이것도 한 번 찍어봤다 ㅋㅋ.

2.  환영음식

1분 2초까지 보시면 된다.

첫 환영음식인 매실 고추장을 곁들인 새조개다.

새조개 안쪽으론 미나리, 위쪽으론 캐비어와 어린 고수잎을 곁들여주셨다.

새콤한 초코추장맛에 쫄깃한 새조개가 어울렸고, 안쪽의 미나리가 살짝 불안했는데...오히려 새조개의 바다맛을 미나리가 잘 잡아줘서 굉장히 맛있었다.

캐비어랑 고수잎도 있는데 이것들도 엄청 맛을 방해할 정도로 튀진 않아서 좋았다.

 

3. Seasonal Bites

2분 4초까지 보시면 된다.

두번째 봄을 느낄 수 있는 요리가 2가지 나왔다.

감태로 감싼 제주산 갈치 튀김, 아래에는 감태소스가 깔려있다. 

 

이게 정말 겉의 감태가 파삭해서 젓가락으론 힘들고 손으로 먹어야했다.

 

근데 그 파삭한 감태와 안에 달달한 갈치튀김이 어울려서 진짜 맛있었다.

아래 감태쏘쓰까지 젓가락으로 긁어먹었다 ㅋㅋㅋ.

단새우 크루아상이다.

위에는 캐비어와 바질잎을 올려주셨다.

 

참기름 혹은 들기름의 고소한 맛과 단새우도 가스맛안나고 밑의 파삭한 크루아상이 어울려서 이것도 맛있게 먹었다.

오늘 좀 맛있단 소리가 많이 나올텐데...전체적으로 맛있긴 했다 ㅋㅋㅋ.

 

4.  Namul

2분 38초까지 보시면 된다.

그 다음 요리는 메밀 빙떡이다.

구절판을 모티브로 했고, 전복, 감자, 능이, 표고 버섯이 들어가고, 위에는 잣가루와 전복소스와 튀긴 오이껍질이 올라간다.

사진에 오이껍질이 없는 이유는 내가 오이를 싫어하기 떄문이다 ㅋㅋㅋ.

떡이라기 보다는 월남쌈에 피만 좀 두꺼운 느낌이다.

장떡같은 느낌의 피였다.

능이, 표고버섯의 향의 월남쌈 느낌에 전복 내장은 정말 마지막에 살짝 지나가는 느낌으로 사라져서 이것도 맛있게 먹었다.

아내는 영상에서 사찰음식이야기도 했는데 이런 사찰음식이면 다이어트식으로도 좋을것 같다 ㅋㅋㅋ.

 

5. Ssam

3분 5초까지 보시면 된다.

트러플 콩국을 곁들인 한우배추쌈이다.

콩국 부어주실때 향이 진짜 좋았다.

안에는 한우 진갈비살과 야채를 넣어주셨고, 위에는 우엉과 백다시마 튀김, 능이버섯으로 만든 지단을 올려주셨다.

 

일단 콩국부터 먹어보면 따뜻한 콩국이었고, 개인적으론 콩국수를 좋아해서 그 맛을 기대했는데 그 맛보다는 트러플 오일 들어간 따뜻한 버섯크림스프를 연상하시면 얼추맞을것같다.

 

배추쌈은 배추가 아삭아삭해서 좋고, 가운데 고기들은 살짝 치감있을 정도로 부드럽게 씹혀서 맛있었다.

다맛있다고하면 광고같은데 제발 광고였으면 좋겠다...맛있는데 더 자주가고 싶다...

 

6. Jeju Fish

3분 35초까지 보시면 된다.

생선요리로는 병어구이가 나왔다.

아래쪽에는 어란과 들기름 이용한 소스와 왕우럭조개가 깔려있다.

앞쪽의 알타리 무와 곁들이는걸 추천해주셨다.

알타리무는 포크로 열심히 찍어봤는데 잘 안찍혔다 ㅋㅋㅋㅋ.

생선부터 이야기하자면 병어조림처럼 녹아내리는 식감까지는 아니고, 적당히 부드러운 생선구이를 먹는 느낌이다.

어란이 되게 짭짤해서 그게 포인트가 되어준다.

알타리무는 위에 부추 파우더를 뿌려주셨다.

왕우럭조개는 병어와 대비되게 쫄깃해서 같이 먹으면 식감이 재밌었다.

 

7. Cleanser

3분 39초까지 보시면 된다.

민트오일과 식용꽃을 넣은 딸기콤푸차다.

 

어 이건...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상큼달달한 딸기를 기대했는데 그거보다 약간 술맛이 나서...입안은 개운해졌는데 좋은 느낌은 아니었다 ㅋㅋㅋㅋ.

메인을 나는 한우를 선택해서 수저를 받았다.

아내는 양고기를 선택해서 포크랑 나이프를 받았다.

 

8.  메인

5분 6초까지 보시면 된다.

8. 1. Lamb

항상 내가 찍는 타이밍이면 아내는 이렇게 미리 다 썰어놓는다 ㅠㅠ.

나도 온전한 사진이 찍고 싶다.

3가지 종류의 양고기로 위쪽에는 양고기 스테이크, 왼쪽에는 허브 크러스트를 입힌 양갈비, 오른쪽에는 라비올리가 나온다.

먼저 스테이크부터 엄청 부드럽게 썰리고 (그렇다고 쓰윽 잘리는 정도는 아니라고 했다 ㅋㅋㅋ), 그리도 양의 육향은 좀 나는 편이었다.

허브크러스트 양갈비는 허브향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하실 것 같다.

마지막으로 라비올리는 나는 맛을 못봤는데 양의 향이 강하게 나서 좀 응축된 양을 먹는 느낌이라고 했다 ㅋㅋ.

아내피셜 가장 맛있게 먹은 양고기 메인이라고 했다.

 

8. 2. Hanwoo

나는 한우 채끝구이와 떡갈비, 전복통구이와 더덕밥, 양배추 김치가 나왔다.

요 더덕밥 향이 좋았다.

뭔가 좀 약밥먹는 느낌이었다.

양배추 김치는 그냥 우리가 흔히 먹는 물김치같은 느낌이 나서 좋았다.

양배추라는걸 안 알려주셨으면 그냥 배추물김치 먹는줄 알았을 것 같다 ㅋㅋㅋ.

그다음으로 고기쪽으로 가보겠다.

채끝등심구이 진짜 맛있었다.

부드럽고 익힘도 좋고 다 좋았다 ㅋㅋ.

전복 통구이는 살짝 산초가루(경상도쪽 가면 매운탕에 넣는 산초가루)맛이 나서 요부분은 내 취향은 아니었다 ㅋㅋ.

근데 엄청 부드럽게 잘익혀주셔서 식감이 좋았다.

마지막으로 떡갈비는 되게 진하고 맛있는 맛이었다.

어둡게 찍혀서 몰랐는데 엄청 초점이 나가있다 ㅋㅋㅋㅋ.

 

3개중에 꼽으라고 하면 난 채끝구이가 제일 맛있었다.

 

9. Sweet Spring Bibimbap

5분 28초까지 보시면 된다.

프리디저트로 나물비빔밥에 영감을 받아 만드셨다고 했다.

쌀크림과 쌀 아이스크림, 참기름과 나물을 올려주셨고, 따로 준비해주신 간장을 참기름 위에 한 방울 정도 떨어뜨려 먹는걸 권해주셨다.

간장 넣는게 쉽지가 않아서 콩만하게 들어갔다 ㅋㅋㅋ.

 

요새 이천 쌀콘이라던지 햇반아이스크림등이 많이 나왔는데 그거보다 살짝 고급스런 쌀맛 아이스크림이었고, 다 같이 먹으니 정말 나물 비빔밥(고추장 베이스 말고 간장베이스) 먹는 느낌이 나서 신기했다!

이건 디저트 식기가 이뻐서 찍어봤다 ㅋㅋ.

10. 디저트

6분 17초까지 보시면 된다.

10. 1. Jang Trio

장트리오는 밍글스의 시그니쳐디저트다.

아래쪽에는 된장 크림 브륄레, 왼쪽에 바닐라 아이스크림, 옆으로 위스키 폼, 위에는 고추장 파우더, 곡물 튀김이 올라가 있다.

아래쪽에 간장피칸과 같이 먹는걸 추천해주셨다.

 

좀 짭짤한 느낌이 있으면서 아이스크림이 달아서 단짠단짠의 느낌으로 즐길 수 있다.

근데 내가 고른게 더 맛있었다 ㅋㅋ.

특히 아내는 술맛나는 아이스크림을 엄청 좋아하는데 그래서 더 좋아한 것 같다.

나는 술맛보다는 디저트는 짠 것보다는 단 걸 더 선호해서 단쪽에 손을 들어줬다!

 

확실히 시그니처메뉴라고 할 정도로 독특해서 안 드셔보신 분들은 한 번 쯤 드셔보시면 좋을 것 같다.

생각보다 간장이나 된장 맛이 강하게 나진 않고 살짝 터치하는 정도라 절대 괴식이 아니다 ㅋㅋㅋ.

 

10. 2. Chestnut & Mushroom

아래쪽의 밤 조림, 유자 커스터드 크림, 능이주를 넣은 아이스크림과 능이버섯 튀일을 올려주셨다.

튀일이 버섯모양이라 귀여웠다.

수저를 가지고 톡톡쳐서 잘게 부서먹으면 튀일의 바삭함과 능이주아이스크림의 달달함이 어울려서 이거 맛있었다.

사실 술향이 살짝 나서 난 그것도 없으면 좋았을뻔했는데 아까 콤부차처럼 거슬릴정도로 센건 아니라 먹을만했다.

2021.10.25 -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양식] - 시청 플라자호텔 디어와일드 런치코스

 

시청 플라자호텔 디어와일드 런치코스

원래 순서라면 냠냠물고기를 올려야겠지만...아내가 먹은지 좀 오래되어서 맛이 기억이 안난다고 한다.... 그래서 그럴거면 차라리 바로먹은걸 찍자 싶어서 디어와일드가 순서가 먼저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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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저번에 디어와일드에서 먹은 바바오럼처럼 술들어간 디저트를 좋아해서 그런지 이게 더 맛있다고 했다.

개인적으론 아래 밤조림이 맛있어서 이쪽이 더 맛있었다! ㅋㅋ

 

11. Beautiful Korean Sweets

끝까지 보시면 된다.

차나 커피 주문이 가능한데 난 그냥 아이스 아메리카노 주문했다.

처음엔 이렇게 이쁘게 보여주시는데 결국 2개씩 덜어주신다 ㅋㅋ.

최종적으론 5개를 접시에 이렇게 덜어주신다.

위쪽부터 흑임자 주악, 땅콩 샤브레쿠키, 간장 카라멜 마카롱, 땅콩강정, 도라지 정과를 주셨다.

주악이랑 마카롱이 달아서 나머지 세가지를 먼저 먹길 추천해주셨다.

아내는 차를 시켰는데 디저트 설명해주시는거 듣더니 커피가 더 어울릴것 같다고 했다 ㅋㅋ.

 

땅콩강정은 굉장히 꼬소한 땅콩맛이 강조되었고, 도라지 정과는 도라지 나물 먹는 느낌이 났다.

땅콩 샤브레는 커피 땡기는 목막히는 맛이었다.

흑임자 주악은 안에 시럽이 츄압하고 터져나와서 엄청 달았다.

마지막으로 간장 카라멜 마카롱은 마카롱처럼 찐득찐득하고 짠맛보다는 단맛이 강조되었다.

앞쪽 3개는 차랑 잘 어울릴것같고 뒤의 2개는 커피랑 어울리는 디저트였다.

이렇게 밍글스를 다녀왔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최근에 다녀온곳들 중에서 다 맛있다가 메인에서 실망한 가게들이 꽤 있었는데, 밍글스는 콤부차하나 빼곤 다 만족스러웠다.

가기 전에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고 들어서 긴장했는데, 크게 호불호가 갈릴 식재료들이 주장이 강하지 않아서 만족스럽게 식사할 수 있었다.

정말 한 번쯤은 가보시는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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