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 권숙수 런치 숙수상(2020/1/18)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한식 2020. 4. 3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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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파인다이닝 중 권숙수다.

다녀온지는 꽤 되었지만 대충쓰기는 싫고 마침 연휴가 시작되었으니 열심히 써봐야겠다.

건물외견

권숙수 건물이다.

네이버 지도보면서 걸었는데 못찾아서 지나쳤다.

자세히 보니 위쪽에 권숙수라고 간판이 있었다.

엘레베이터간판

엘레베이터 안내판이다.

4층에 권숙수라고 적혀있으니 4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입구

입구다.

한식 파인다이닝 답게 전통적인 인테리어를 하고 있다.

권숙수라고 적혀있는 그릇이 이쁘다.

미쉐린가이드

입구오른편이다.

미쉐린 가이드 2스타 간판이 있다.

 

2스타를 받는 식당들은 아래와 같은 의미를 가진다.

요리가 훌륭하여 멀리 찾아갈 만한 식당이다.

그러니깐 사는 곳에서 멀리 떨어져도 이 음식만을 위해서 멀리 다녀올만 한 식당이다.

 

3스타는 안가봤는데 요리가 매우 훌륭하여 맛보기 위해 특별한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식당이라고 한다.

음식만을 위한 여행이라...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

메뉴판

메뉴판이다.

왼쪽에 겨울 특선이 있는데 그거 말고 오른쪽의 숙수상을 주문하였다.

참고로 숙수상의 가격은 100,000원이다.

 

메뉴 비교를 위해 추가금액이 없는 눈개승마 솥밥과 제철반상, 숙성 한우 등심구이와 흑임자 두부장을 각각 하나 시켰고, 그 유명한 한우 떡갈비 구이를 1조각 추가 주문하였다.

 

뭔가 메뉴에서 그 유명한이라고 써져있으니깐 금액을 지불해서라도 먹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예상보다 지출을 조금 더 하였다.

자리셋팅

자리 셋팅이다.

예약을 하고 방문하면 위와 같이 자리를 셋팅해주신다.

가게가 꽤 언덕에 있어서 주신 물을 벌컥벌컥 마시면서 기다렸다.

물수건

물수건이다.

굉장히 따뜻하게 준비해주셨다.

겨울에 방문해서 손이 좀 얼어있었는데 따뜻한 수건으로 손을 녹일 수 있었다.

내부풍경

내부 풍경이다.

창 너머로 화분이 있고 배경이 보이는 뷰는 아니지만 운치가 있다.

주안상

우리술과 작은 안주를 곁들인 주안상이다.

뭔가 굉장히 많이 나왔는데 일단 술은 김포드링크다.

김포 금쌀로 만들었고 15도라고 한다.

난 술을 안먹어서 술 맛은 잘 모른다.

그냥 순한 청주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도 나한텐 과한 알콜이었다.

 

왼쪽 주안상 같은 경우는 한우 육포, 멍게젓갈을 올린 감태 쌈밥, 김부각, 연근튀각, 타락죽이다.

한우 육포는 흔히 먹는 육포의 짠맛이 별로 안느껴졌고 씹을 때마다 고소했다.

멍게젓갈을 올린 감태 쌈밥은 일단 멍게 맛과 감태 맛이 흔히 바다맛이라고 하는 비린 맛이 강해서 나한텐 안맞았다.

김부각과 연근 튀각은 아무래도 튀김이기 때문에 고소하고 바삭한 맛이었다.

타락죽은 고소하고 부드러워서 재료를 물어봤는데 밤과 우유로 만들었다고 하셨다.

 

아래쪽에 있는 메뉴는 방화잎으로 만든 장떡과 백화고라고 하얀색 표고로 만든 만두였다.

장떡은 빈대떡과 비슷한데 개인적으로 빈대떡은 바삭한걸 좋아해서 그냥 그랬다.

백화고는 표고향이 강하게 나서 그게 좋았었다.

백합죽

방풍나물과 백합죽이다.

처음 주문하면 위와 같이 나와서 전혀 백합이 보이지 않는다.

 

방풍나물은 바닷바람을 맞고 자란 해방풍나물이라고 한다.

굉장히 부드러운 맛이었는데 맛 자체는 부드러운 시금치 나물에서 시금치 맛보다 살짝 덜 자극적인 나물맛이었다.

그렇다고 향이 없는건 아니고 특유의 향이 있었다.

거슬리지도 않았고 백합죽과 잘 어울렸다.

위에 꽃같이 올려주는건 고수잎이라고 한다.

 

백합은 잘게 썰려있어서 식감이 날 정도는 아니었고 죽과 함께 부드럽게 먹기 좋았다.

홍새우

백합죽 확대샷이다.

건더기가 보이는데 위는 훈연한 홍새우다.

훈연향이 올라와서 맛있었다.

임자수탕소스

임자수탕이다.

궁중보양식이라고 설명해 주셨다.

위와 같이 점원 분이 소스를 부어주신다.

소스는 돼지고기 육수에 잣과 깨를 갈아 만들었다고 했다.

임자수는 소고기, 두부로 만든 완자였으며 위에 트러플을 갈아서 올려주셨다.

임자수탕

임자수탕 소스를 다 부운 모습이다.

따뜻한 음식은 아니었고 차가운 음식이었다.

일단 임자수 자체가 부드러운 식감인데 거기에 트러플 향이 올라오고 고소한 소스가 어울러져 좋았다.

전복구이

어육간장 전복구이다.

전복은 술찜을 한 뒤 어육간장을 발라 숯불에 구워냈다고 한다.

굉장히 부드럽고 맛있었다.

간장은 어육 삼연간장이라고 하셨다.

 

위에 미역모양처럼 뿌린건 감태 파우더라고 하셨고 맨 처음 주안상에 나왔던 비린 맛의 그거였다.

근데 오히려 파우더로 만드니깐 안비리고 좋았다.

 

오른쪽에 있는 해초는 가시리란 해초였고 꼬독꼬독하고 바다맛이 났다.

아래쪽 감자는 돼지감잔데 장아찌 스타일로 살짝 간이 되어있고 식감이 있었다.

난 감자 부드러운게 좋아서 그냥 그랬다.

솥밥조리전

눈개승마 솥밥이다.

조리하기 전에 위와 같이 보여주시고는 옆에서 조리를 해주신다.

내 메뉴는 아니어서 대충 봤다.

눈개승마와 삼나물이 들어간다고 하셨다.

역시 메인은 고기다.

참게찜

제주 딱새우를 얹은 참게찜이다.

섬진강에서 나는 참게를 살을 발라 딱새우와 캐비어, 우유거품과 함께 낸 음식이다.

 

트러플 처럼 캐비어도 향이 많이 나는 음식이어서 3대 진미인가 보다.

먹었을때 맛있다라고는 안느껴진다.

그냥 알인데 향있는 알이다.

 

딱새우는 고소하고 맛있었고 게를 발라내서 그런지 살이 부드러웠다.

참게찜이라곤 하는데 계란찜 먹는 느낌이었다.

게 내장맛 계란찜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위에 올라간 꽃은 크레살사라고 하셨다.

오미자셔벗

오미자 셔벗이다.

메인 전에 입안을 상큼하게 개워줄 오미자 셔벗이었다.

오미자가 신맛이 나는걸로 봐서 몸이 피곤한 상태인가보다.

 

예전에 카페 알바할때 감기들었을때 먹으니 굉장히 썻었다.

쓴맛을 느낄때는 스트레스, 간장에 화가 많이 났을때라고 한다.

알바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나 보다.

상셋팅

상이다.

메인이 나오기 전에 저렇게 상을 3개 붙여주셨다.

자리를 넓게 쓰기 위함인것 같다. 

식기셋팅

식기 셋팅이다.

스테이크를 시켰기 때문에 포크와 나이프를 준비해주셨다.

맛있는 스테이크가 기대가 되었다.

스테이크

숙성 한우 등심구이와 흑임자 두부장이다.

스테이크 굽기도 좋고 부드럽게 잘 잘리면서 너무 맛있었다.

또한 스테이크 밑에 깔려있는 흑임자 두부장이 고소해서 좋았다.

사진으론 잘 안보이는데 흔히 흑임자 고물이라고 해서 꺼멓게 나오는 그 흑임자다.

 

원래도 고소한 맛 좋아하는데 한식의 고소함과 양식의 스테이크가 만나서 조화가 좋았다.

위에 가니쉬 중엔 표고버섯이 좋았다.

떡갈비

그 유명한 한우 떡갈비 구이다.

그 유명하대서 얼마나 맛있나 궁금했는데 정말 맛있다.

떡갈비 맛인데 간도 맞고 육향도 있어서 정말 맛있었다.

15,000원 내고 추가해서 먹을만하다.

솥밥 조리후

솥밥이다.

위와 같이 옆에서 조리해주시며 밥이 다 익으면 그릇에 따로 덜어주신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누릉지를 안주신다....

솥밥은 누릉진데... 그게 좀 아쉽다.

눈개승마솥밥과 반상

눈개승마 솥밥과 제철반상이다.

솥밥만 한 숟갈 먹어봤는데 아까 백합죽 먹었을 때 처럼 부드러운 나물이랑 밥이 잘 어울러져서 좋았다.

나머지 반찬은 감자채 정도 먹었는데 살짝 사각거려서 내 취향은 아니었다.

난 감자가 부드러운게 좋다.

귤화채

귤화채다.

위에 하얀 막은 슈가칩이다.

베어 물면 바삭거리면서 달달함이 느껴진다.

아래는 귤 아이스크림과 그라니타, 모스카토에 절인 귤을 주셨다.

일단 귤 좋아하기도 하고 상큼하게 입가심해주어서 너무 좋았다.

수박씨 처럼 생긴건 초코다.

잎은 애플민트잎이다.

다과

다과다.

왼쪽부터 쑥매작과, 떡, 홍삼카라멜이다.

이 중에 맛으로 제일 특이했던건 홍삼카라멜이었다.

매작과는 처음 먹어봤는데 그냥 그랬고 떡은 익숙한데 맛있는 맛이었다.

커피

커피다.

후식으로 커피와 녹차중에 고를 수 있었는데 고소원두원정대에 맞게 커피로 했다.

아쉽게 아이스가 아니라서 그냥 먹었는데 맛있는 편이었다.

매장내 네스프레소 기업용 머신이 있는걸로 봐선 네스프레소 같다.

 

이로서 긴 코스가 끝이났다.

한정식 말고 파인다이닝으로 여러가지 한식메뉴를 맛있게 먹을 수 있어 오감으로 즐거웠다.

일상과는 다른 새로운 한식을 느껴보고 싶으신 분은 방문하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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