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플라자호텔 주옥 런치코스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한식 2022. 11. 29.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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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딱 내 생일날에 맞춰서 주옥을 방문했다.

주옥의 11월 예약은 10월 1일에 전화로 예약을 하는데...
이 때 현대아울렛 가서 오픈기다리면서 전화를 거의 40분동안 200통은 넘게 했을거다.

 

근데 제작년의 스시코우지도 그렇고, 작년의 아리아께도 그렇고 올해 주옥도 그렇고 전부 내 생일 예약을 내가 했다 ㅋㅋㅋㅋ.

 

1. 자리까지

1분 26초까지 보시면 된다.

플라자 호텔 3층으로 올라오면 주옥을 발견할 수 있다.

미쉐린 2스타 명판이 같이 있다.

우리는 한참전에 예약해서 그런지 시청뷰 창가자리를 받을 수 있었다.

셋팅은 요렇게 되어있다.

주옥의 의미가 적힌 엽서다.

늘어놓으면 이렇게 여러가지가 준비되어 있다.

우리는 런치로 방문해서 인당 14만원이었다.

수저는 놋수저였다.

2. 맞이 음료

2분 3초까지 보시면 된다.

처음 메뉴는 산사화채라고 되어있는데, 이렇게 과자도 같이 내어주셨다.

새우맛 두부과자같다고 생각하시면 된다.

차는 과일차인데 덜 달고 따뜻한 느낌이다.

주옥은 식기들도 이뻤다.

요 물컵은 아내가 계속 가지고 싶다고 그랬다 ㅋㅋ.

물 또는 탄산수가 가능해서 난 탄산수로 주문했다.

요거는 포도 식초를 사용한 음료인데, 아카시아청과 탄산수가 들어갔다.
식초는 두가지중 하나 고를 수 있는데 소나무랑 포도 식초다.

끝에 식초향이 좀 나고 상큼한 탄산수 먹는 느낌이었다.

벽도 이뻐서 찍어봤다. 

3. 한입거리

2분 44초까지 보시면 된다.

그리고 본격적인 요리가 등장한다.

먼저 이 육회는 아래에 아몬드 크래커와 윗쪽의 계란노른자 젤리 사이에 고추장으로 무쳐져있다.

고추장 맛이 살짝 나는 육회맛이었고, 바삭한 아몬드 크래커가 식감을 더해줘서 좋았다.

그리고 다음 요리는 찜닭이라고 했는데, 크로켓모양이었다.

맛있는 간장향의 튀김이었고, 느끼하지 않고 따뜻해서 먹기 좋았다.

하나가 좀 아쉬웠고, 굳이 개인접시는 필요없어보였는데, 혹시나 잘라드실 분들을 위해 개인접시도 주셨다고 말해주셨다.

4. 한국의 가을

5분 5초까지 보시면 된다.

이번엔 대하요리다.

왼쪽부터 머리를 튀긴 후에 캐비어를 올려주셨다.
다음은 초절임한 쪽파를 감싼 새우강회고, 그 다음은 청어알젓이 올라가있다.
마지막 오른쪽 조각은 잣가루를 뭍혀서 준비해주셨다.

마지막 꼬리쪽은 튀겨서 된장가루를 뭍혀주셨다고 했다.

아래 소스들은 흰색의 잣소스와 초록색의 오이고추 소스다.

대하 하나로 여러가지 맛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고, 머리가 2조각이라 각자 다른소스에 찍어먹는 재미가 있었다.

다음 음식은 한국식 오픈샌드위치다.

아래는 술빵이고, 그 위에는 장어, 더덕, 그리고 북어보푸라기를 올려주셨다.

요 위의 보푸라기만 먹어도 북어 특유의 비린맛이 없고 부드럽다.

빵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웠고,

개인적으론 더덕구이 좋아하는데 아삭한 더덕이 맛있게 씹혔다.

장어는 거의 안느껴지는데 다른 재료들이 자기주장들이 너무 강해서 그런것 같다.

그리고 빵 아래 매콤한 소스가 있는데, 요개 전체적인 맛을 잘 잡아줘서 좋았다.

이 파트 마지막 요리인 전두다.

전두는 주옥에서 만든단어인데, 전과 만두를 합친 말이다.

국물이 시원해서 감기 떨어질 것 같은 맛이었고, 점도가 좀 있는 편이었다.

전복은 슬라이스가 잘 되어 엄청 부드러운데 쫄깃함은 진짜 살짝 느낄 정도로 썰어주셨고,

전두는 애호박전에 갈치 살이 들어가 맛있게 어우러지는 맛이었다.

5. 주옥의 맛

5분 46초까지 보시면 된다.

이건 들기름을 이용한 요리다.

이 들기름이 굉장히 임팩트가 있었다.

진짜 향긋하고 맛있었다.

그리고 아까 맛봤던 주옥의 식초가 새콤하게 산초가루가 느끼함을 톡쏘면서 잡아주는데 기름하고 초가 어울린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느끼게 해준 요리였다.

이 때까지는 요게 베스트였는데 메인에서 한 번 더 놀랐다!

6. 메인

6분 56초까지 보시면 된다.

내가 고른 한우 안심스테이크다.

위에는 배추밥과 강된장 및 찬들이 있다.

색이 좀 붉어보이는데 저온에서 익혀서 다 익은것이라고 하셨다.

고기는 썰린다기 보단 찢어지는 느낌으로 잘렸는데, 마치 장조림같이 간장을 머금었지만 전혀 질기지 않고 엄청 부드러웠다.

초밥으로 치면 아카미즈케먹는 느낌이랄까? 엄청 신선한 느낌으로 메인이 맛있어서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

위쪽의 우엉잡채와 떡갈비도 잘 어울렸고, 오른쪽에 버섯에 소금친것도 맛있었다.


여기에 아까 배추밥까지 나오니 제대로 식사한 느낌이 들었다!

런치 코스가면 양이 좀 적은 느낌을 많이 받는데 주옥에서는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배추밥 리필도 해주니...부족한 사람은 한 공기 더 먹어도 된다.

요건 아내가 고른 생선요리다.

아내도 코스메뉴 먹으면서 소고기에 실망한 경우가 많아서 생선요리를 시킨거였지만, 요 생선요리도 맛있었다.

매콤한 기름에 부드럽게 찐 생선이 정말 맛있었다.

다만 소고기의 임팩트가 더 강했기 때문에 오늘의 베스트는 소고기다.

7. 디저트

7분 13초까지 보시면 된다.

그리고 디저트가 나왔다.

위에는 먹물발라 구운 과자가 올라가 있다.

모티브는 약밥이라 맨 밑에는 쌀튀밥, 계피 크럼블과 생강 아이스크림, 밤무스, 간장에 조린 밤, 대추 젤리가 들어갔다.
굉장히 한식스러운 맛이라 창의적이고 좋았다.

진짜 약밥 먹는 느낌인데 식감은 아에 다른 재밌는 디저트였다.

8. 한국의 맛

끝까지 보시면 된다.

마지막으로 차 혹은 커피를 주문받는다.

나는 단 디저트를 먹기 위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고소하진 않았다.

요건 양갱과 개성약과다.

왼쪽에는 호두정과와 강정이다.

4가지 모두 한식느낌의 디저트로 맛있게 먹었다.

 

9. 선물

이 날 장모님 터미널에 모셔다드리기 전에 화장실에 가있어서 이런걸 받은지 몰랐는데,

아내가 뭘 먹은 흔적이 있어서 물어보니 주옥에서 선물을 줬다고 했다.

강정이었는데 요렇게 선물까지 마무리로 맛있게 먹었다.

 

주옥 첫방문이었는데 굉장히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한식이기 때문에 누구나 호불호 없이 맛있게 먹을 것 같고, 부모님 모시고 가시는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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