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강남불백 불백정식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한식 2020. 3. 9.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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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이 되었는데 팀원들 중 아무도 메뉴를 정하지 않았다.

그래서 뭐 먹을지 고민하다가 오랜만에 강남불백을 방문했다.

강남 불백도 회사에서는 꽤 먼 편이라 가는 내내 팀원들 불만이 상당했다.

 

팀 사람들은 나만큼 먹을거에 대한 열망이 없나부다.

 

여튼 강남 불백을 처음 방문한 계기는 예전에 강남 주변 밥집을 주로가는 네이버 블로그에서 참고했다.

블로그에서 사진으로만 봤을 때는 불맛이 난다는 것에 꽂혔다.

그리고 이 때만 하더라도 회사에서 이렇게 멀리 떨어진 곳은 잘 안갔었다.

불백정식

불백정식 2인 (가격 : 1인분에 8,000)원이다.

구성은 돼지고기와 양파를 같이 센 불에 볶아서 나온다.

양파와 돼지고기에서 불 맛이 꽤 난다.

그래서 이 조리법을 좋아하는 나로선 대 만족이다.

 

그리고 불백의 매운 양념은 자극적인 편이다.

고기만 먹으면 살짝 과한 양념이기 때문에 밥이랑 같이 먹으면 딱 좋다.

고기는 얇은 편이라 씹는 식감은 살짝 부족하다.

 

저번에 갔던 새마을식당의 불백정식과는 비슷하지만 또 다른 느낌이다.

2020/02/20 - [들른곳/한식] - 강남 새마을식당


새마을 식당의 불백정식과 비교하자면 고기두께는 새마을식당이 더 두꺼운 편이다.

대신에 강남불백이 양파가 들어가 있어 보기에는 양이 좀 더 많아 보인다.

강남불백과 새마을 식당 불백정식 둘 다 먹고 나면 배고픈 건 공통점이라 할 수 있겠다.

밥찌개

밥과 된장찌개다.

밥은 그냥 쌀밥이 아닌 흑미밥이며 도시락 통에 제공해준다.

일반 하얀 쌀밥보다는 조금 신경써준 모습에 고마움이 느껴진다.

 

된장찌개는 일반 고깃집 가면 많이 먹을 수 있는 스타일이다.

된장만으론 이렇게 끓이기 힘들고 쌈장이랑 섞어주면 비슷한 맛이 난다.

레시피를 찾아보니 된장과 쌈장을 1대 1비율로 넣어준다고 한다.

 

밥과 된장찌개 둘 다 리필 요청하면 무료로 리필해주신다.

계란후라이

계란후라이다.

개인적으로 반숙을 좋아하는데 거의 완숙에 가까운 계란후라이를 제공한다.

 

강남불백 특징 중 하나는 반찬으로 그냥 김치가 아닌 볶은 김치를 준다.

그래서 볶은 김치랑 계란후라이랑 불백이랑 잘 섞어서 도시락통에 잘 섞으면 옛날 도시락 느낌이 난다.

물론 옛날 도시락의 시그니처인 분홍 소세지는 없지만 나름 정취가 있다.

 

밥이랑 찌개를 추가로 리필해 먹을 순 있지만 리필하진 않았다.

리필해서 안먹어서 그런지 먹고 나서 살짝 배가 고픈 느낌이 있다.

양에 민감하신 분들은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본인 양 기준은 객관적으로 1.5~2인분사이로 많이 먹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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