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거대갈비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한식 2020. 5. 2. 15:46
오늘은 부산에서 갈비로 유명한 거대갈비를 방문하였다.
주차장을 주위로 큰 펜스가 쳐져 있어 굉장히 돌아가야 입구를 찾을 수 있었다.
해운대에 높은 건물들이 많이 생겨서 배경 건물들이 다 높다.
울타리를 크게 돌면 입구로 들어올 수 있다.
입구로 들어가면 점원분께서 안내해주신다.
이 날은 3명 예약을 해두어서 룸으로 안내해주셨다.
룸 내부는 위와 같다.
발을 아래로 내릴 수 있어 편하게 앉을 수 있는 좌식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등받이가 없어 등을 신경써야했다.
문을 닫으면 조용해져서 이야기하기 좋았다.
거대갈비 식기 셋팅 모습이다.
거대갈비에서 사용하는 도기는 서만심작가님의 도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자리에 앉으면 숯에 가스레인지를 켜서 위와 같이 숯을 달구어 준다.
예약시간보다 30분 먼저가서 고기를 못구운채로 숯이 다 달구워지는 바람에 숯을 갈았다.
물은 보리차를 준비해주셨다.
바닷가라 날이 시원하긴 한데 걸으니깐 여전히 좀 더워서 시원한 보리차가 좋았다.
거대갈비는 굉장히 좋은 고기를 쓰고 있다고 메뉴판에 써있다.
기름만 많은 고기가 아니라 마블링까지 신경쓰고 있다고 한다.
오늘은 왼쪽 아래에 있는 점심특선을 먹었다.
대부분 가게의 점심특선은 평일에만 하는 경우가 많은데 거대갈비의 경우는 주말과 휴일에도 제공해서 좋았다.
가격은 42,000원이며 고기를 한 번 추가하여 37,000원이 추가되었다.
고기를 먹고 난 뒤에는 냉면, 비빔냉면, 된장찌개 중 하나를 골라 식사를 할 수가 있다.
우리가 너무 빨리 도착한 탓으로 고기도 안 굽고 숯을 한 번 갈았다.
처음 점원분에게 일찍 왔으니 불 안넣으셔도 된다고 말씀드렸는데... 아쉽게 숯을 날린꼴이 되었다.
집개와 가위와 함께 마늘을 제공해주신다.
집개를 보자마자 "아! 내가 구워야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다.
점원 분께서 알아서 잘 구워주시니 손 놓고 있으면 된다.
고기가 나오기 전에 셋팅을 해주신다.
위 사진 중에서는 간장만 찍어먹었다.
사실 고기가 양념이 되어 있어서 굳이 필요없던것 같다.
고기를 굽기 전 호박죽을 주셨다.
아무래도 식전에 죽이 들어가니 차분해져서 앞으로 음식들이 기대가 되었다.
위 사진 중엔 샐러드와 양념게장을 먹었다.
게장의 경우 1마리가 반으로 잘려 있고 달지 않고 생강맛이 양념에서 강하게 났다.
샐러드의 경우는 새콤한 소스와 샐러드가 잘 어울려서 입이 느끼하지 않게 도와주었다.
그리고 육전이 나왔는데 묵은지를 씻어서 육전 가운데에 두신 뒤 육전으로 묵은지를 돌돌 마신 다음 가위로 반 잘라서 주셨다.
전이 따뜻한데 안에 묵은지가 포인트를 줘서 맛있게 잘 먹었다.
드디어 양념갈비가 나왔다.
갈비는 칼질이 정말 잘 되어 있어서 고기로 실뜨기 해둔 모습이었다.
위쪽은 케일잎인데 명이나물 양념으로 절인것 같았다.
근데 안먹어서 맛은 모르겠다.
계란찜은 보기도 그렇듯이 엄청 부드러워서 거의 내가 다 먹었다.
위 사진과 같이 고기로 실뜨기하는 것 처럼 고기가 질길 수가 없는 비쥬얼이다.
게다가 구워주시기 때문에 굉장히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먼저 불판을 기름 부위로 기름칠을 해주시고 고기를 얹어주셨다.
다 구워진 고기는 나중에 마늘을 치우고 돌판을 올려주셔서 그 위로 고기를 옮겨주신다.
정말 먹기만 하면 되서 편했다.
그리고 양념갈비 맛은 일반적으로 갈비 생각하면 떠올리는 그 단 맛이 아니라 은은하게 감칠맛이 있으며 간도 굉장히 약했다.
고기에 집중하는 가게라 그런지 양념을 세게 하지 않아 그게 좋았던것 같다.
너무 달면 고기맛이 안느껴지고 양념맛만 입안에 남아 고기 질 감추는 것 같아 별로다.
그리고 칼질도 잘되어 있어 소갈비가 전혀 질기지 않고 부드럽게 입안을 지나갔다.
마늘이 어느정도 구워지면 타지말라고 밖으로 빼주신다.
참기름에 구운 마늘은 너무 맛있다.
점심 특선에서 비빔냉면을 골랐다.
서울에서 흔히 먹는 냉면이랑 다른 점은 면발이 질기지 않다.
그래서 잇몸으로 면을 끊어도 끊어질 것 같다.
밀면 먹을 때도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냉면도 비슷한 것 같다.
양념도 산뜻한 편이었고 물냉면도 잠깐 맛봤는데 비빔냉면이 훨 나은 것 같다.
다음에 와도 비빔냉면 고를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만족스러운 점은 오이가 원래 안들어간다고 하셨다!
후식이 나오는지도 모르고 나가려다가 점원분께서 후식 드시고 가시라 하셔서 받은 파인애플이다.
충분히 시간 보내다 나왔는데 엄청 늦게 주신 것 같다.
소화제로 좋은 파인애플이다.
그리고 수정과를 주셨다.
수정과도 엄청 달지않고 계피맛이 잘 살아있어 좋은 수정과 먹는 느낌이 났다.
마무리까지 좋았다!
해운대에서 고기가 괜찮은 양념 소갈비를 드시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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