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이자카야 탄 혼마구로SET(2020/04/17)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일식 2020. 4. 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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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점심으로 맛있는 돈까스를 먹으러 자주 가는 집이다.

유일하게 이 집은 우리 팀원들의 호불호가 없어서 좋다.

좀 멀다고 뭐라하긴 하지만...맛 보면 다들 괜찮아진다.

 

여튼 점심 때 메뉴판에서 본 혼마구로(참다랑어)SET가 뭐가 나오는지 궁금하여 저녁에 방문했다.

메뉴판

메뉴판이다.

혼마구로(참다랑어)SET를 시켰다.

메뉴 구성은 아래와 같다.

혼마구로(참다랑어) : 배꼽살이 포함 된 오도로(대뱃살), 쥬도로(중뱃살), 아까미(속살),

돈까스 : 히레(안심), 새우,

김치해물 우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양념그릇

처음가져다 주신 양념그릇이다.

왼쪽에는 참기름과 소금이 있었고, 오른쪽에는 간장이 들어있다.

 

사실 무한리필 참치같은 곳은 참치 맛을 감추려고 참기름과 소금을 주는 경우가 많다.

그 느끼하고 짠맛으로 참치맛이 감춰지기는 한다.

근데 사실 이자카야 탄의 참치는 그럴 정도의 상태 안좋은 참치가 아니었기 때문에 간장과 와사비면 충분했다.

 

나중에 궁금해서 참기름과 소금을 찍어먹어봤다.

근데 확실히 아까미(속살)에 부족한 기름을 채워줘서 그런지 꼬소하고 맛있긴 했다.

이렇고 저렇고 해도 맛있게 먹으면 장땡이다.

도시락김

도시락용김이다.

개인 취향은 아니라서 참치랑 상관없이 따로 먹었다.

아무래도 개인적으론 식탁용 김이 더 좋다.

"들기름을 발라 바삭하게 구운 김"같은거 말이다...그게 맛있다.

돈까스

2인 돈까스 구성이다.

새우 2마리와 히레까스 2장이 나왔다.

또한 느끼하지 말라고 검은 깨드레싱이 얹어진 샐러드도 같이 나왔다.

 

새우같은 경우는 모듬까스 먹었을 때 언급했듯이 돈까스형 새우튀김이다.

개인적으론 일식집 새우튀김을 더 좋아하지만, 이것도 빠싹해서 맛있었다.

머리를 살려놓아 그 풍미가 더 있었다.

 

히레(안심)까스의 경우 로스(등심)까스에 비해 고기가 더 부드러워서 좋았다.

 

샐러드야 뭐 내가 좋아하는 양배추 베이스에 달달한 검은깨 드레싱이 올라가 맛있었다.

참치

드디어 메인인 참치가 나왔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쥬도로(참치 중뱃살), 쥬도로, 아까미(참치 속살), 아까미, 아까미, 가운데에 오도로(참치 대뱃살)이다.

쓰면서 다시보니깐 침고인다.

 

제대로 해동한 참치기 때문에 차가움은 전혀 느껴지지 않으며 맛있다.

쥬도로(참치 중뱃살)과 오도로(참치 대뱃살)의 경우는 기름기가 좔좔흘러 간장에 찍었을때 간장 종지에 기름이 떳다!

그리고 둘 다 입에서 그냥 녹았다.

아까미(참치 속살)도 엄청 산미가 강한 건 아니지만 비리지 않고 부드럽게 입에서 녹았다.

 

개인적으론 기름이 적당한 쥬도로(참치 중뱃살)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쥬도로만 시킬 수 있었음 좋겠다.

 

아 그리고 이 접시에 초생강, 단무지, 고추, 생와사비, 무순이 등장한다.

참치회를 그냥 간장그릇에 찍으면 많이 짜질 수 있으니, 초생강을 간장에 담궈 간장 붓 대용으로 쓰면 좋다.

또한 이렇게 하면 생강향이 간장에 베여 더 맛이 좋아진다.

거기에 생와사비 한 점 올려먹으면 딱 좋다.

김치해물우동

마지막으로 나온 김치해물우동이다.

이 날은 점심에 부대찌개를 먹어 사실 그렇게 배가 고프진 않았다.

그래서 참치를 먹은 시점에서 이미 배가 불러와 우동이 반갑지는 않았다.

따라서 우동은 거의 해물과 면만 건져먹었다.

 

그래서 평가가 박한것 같다.

우동은 크게 인상적인 맛이 아니었다.

해물도 많고 김치가 들어가서 얼큰한데 내가 국물있는 면류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까닭도 있을 것이다.

해장용으론 괜찮을 것 같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배 부르게 혼마구로(참다랑어)를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또한 이 가게의 맛있는 모듬카츠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확인해보시면 좋을 것 같다.

2020/03/18 - [들른곳/일식] - 강남 이자카야 탄 모듬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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