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 스와니예 런치코스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한식 2023. 3. 2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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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아내랑 외출했던것 같다.

애기가 이제 100일이 넘어가는데 통잠을 잘듯 안잘듯해서 여전히 잠은 못자고 있다...

아내는 출산후유증으로 여전히 안면마비가 있는데...그런데도 열심히 녹음을 하려고 해서 안쓰러웠다...

유튜브 구독자수가 드디어 750을 돌파했다.

천명중에 드디어 3/4를 넘겼다!

1. 자리까지

1분 18초까지 보시면 된다.

일단 신사 스퀘어 안내판에 없어서 잘못찾아왔나? 싶었다.

근데 이 신사스퀘어 건물 맞다.

2층으로 들어오면 된다.

테이블은 요런느낌인데 주문을 패드로 하는건 아니고 패드에서 메뉴판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요 컵 아래 문양이 특이해서 찍어봤다.

물수건은 따뜻하게 제공되었다.

음료는 물과 탄산수중에 선택할 수 있었는데, 탄산수를 계속 리필해주셨다.

접시도 이뻐서 같이 찍어봤다.

이렇게 패드에는 메뉴판 설명이 있어 어떤 순서로 나오는지 알 수 있다.

 

2. 배칩과 한치

1분 36초까지 보시면 된다.

달달하게 구운 배로 만든 얇은 칩에 한치를 다져서 올린 요리다.

위에는 카모마일 찻잎이 올려져있다.

바삭한 배칩과 향긋한 향이 먼저 나고 한치의 쫄깃함이 마지막에 남는다.

3. 육회와 마늘, 회무침 타르트

2분 12초까지 보시면 된다.

줄무늬 전갱이를 절여 알싸한 청겨자와 홀스레디쉬 소스에 무친 쿠스쿠스다.

아래는 김 타르트가 그릇역할을 하고 있다.

요건 기름진회가 일단 입안에 가득차는 것이 좋았고 여기에 와사비 대신에 홀스레디쉬가 톡쏘는 맛을 제공했다.

거기에 마무리로 감칠맛과 바삭함을 주는 타르트가 엄청 잘 어울렸다.

마치 일식집 가서 처음에 나오는 안주류(츠마미) 먹는 느낌이 나서 맛있었다.

양파 타르트에 한우육회와 가지 속살을 올린 요리다.

겉에는 마늘칩과 허브가 풀때기처럼 자리잡고 있다.

화분같은 느낌인데 아까 회무침보다 훨씬 맛있었다.

회보다 더 부드러운 육회에 바삭한 양파 타르트가 식감을 담당해주고 위의 마늘칩이 고소함을 추가해주고 향긋한 허브가 느끼함을 잡아줬다.

요런 한입거리 너무 좋다.

4. 단새우와 적근대

2분 31초까지 보시면 된다.

다음에 식기를 교체해주셨다.

저 수저받이 왼쪽 무늬가 귀여웠다.

단새우와 근대줄기다.

아래 소스는 파인애플과 라임으로 만든 소스를 뿌려주셨다.

적근대가 아삭하면서 아몬드버터의 고소함과 단새우의 달고 부드러운데 소스가 상큼하게 이 모든걸 감싸주는 느낌이었다.

5. 나물과 더덕

2분 58초까지 보시면 된다.

그 다음에 수저를 교체해주셨다.

다음은 더덕요리다.

아래는 서리태 퓨레와 마늘소스를 주셨고, 위에는 튀긴 더덕껍질과 봄나물을 곁들여주셨다.

개인적으로 고추장에 구운 더덕구이 좋아하는데 그런맛은 아니었고, 먼저 봄나물의 쌈싸름함이 먼저 느껴지고 소스와 튀겨진 껍질이 고소함을 담당해주고 부드러운 더덕살이 잘 어우러졌다.

개인적으론 쌉싸름한걸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 부분이 포인트가 되어서 맛있었다.

물론 아내는 쌉싸름한 봄나물 너무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다.

6. 우엉 아뇨로티

3분 35초까지 보시면 된다.

그리고 식기를 교체해주셨다.

이건 그릇을 안찍었는데 우엉소로 만든 아뇰로티다.

아뇰로티란 작고 속이 꽉 찬 라비올리 종류의 파스타다.

라비올리는 예전에 몇 번 적은적이 있는데 속을 채운 파스타(만두느낌)이라고 보면 된다.

사실 이 요리의 꽃은 이 토치로 구운 이 우엉채다.

이 토치향과 우엉향이 엄청 잘 조화되어서 일단 냄새가 너무 좋았다.

아뇰로띠 속은 엄청 크리미하고 감자소스와 너무 잘어울려서 이건 진짜 접시 햝아먹을 수준으로 깨끗하게 비웠다.

오늘의 베스트는 요거다!

7. 생선과 도라지

3분 59초까지 보시면 된다.

다음요리는 찰광어와 도라지 크림소스다.

위에는 아스파라거스 채와 코쇼라고 고춧가루랑 소금, 유자등을 섞어만든 소스가 있는데 이게 굉장히 향긋해서 포인트가 되었다.

향 좋아하는 아내는 엄청 만족했는데 나는 조금씩 먹었다.

그것보단 생선의 식감이 엄청 재밌었는데 원래 익힌생선하면 고등어구이같은 식감을 기대했는데 요건 쫄깃함이 살아있는 생선식감이라 그 부분이 엄청 신기했다.

도라지소스도 너무 맛있어 코쇼 빼고는 싹싹 긁어먹었다.

8. 한우 채끝 등심

4분 17초까지 보시면 된다.

이제 메인이라 나이프를 주셨다.

건너편의 아내쪽을 보면 나이프 색이 다르다!

고기는 1++ 한우 채끝등심이고 돼지감자 퓨레와 돼지감자 껍질 튀김, 스테이크 소스는 포트와인과 쥬소스를 뿌려주셨다.

고기는 진짜 흠잡을데 없고 엄청 맛있었다.

디어와일드때도 느꼈지만 소스가 엄청 진하고 맛있다 ㅋㅋ.

로메인샐러드 위에 멸치와 꽈리꼬추, 견과류 볶음을 올려주셨다.

스테이크랑 같이 곁들이라고 주신 메뉸데 멸치볶음과 샐러드가 같이 맛이나서 좀 심기했었다. 

그거보단 스테이크가 진짜 맛있었다.

돼지감자 퓨레 좋아하기도 하고 소스도 엄청 진하고 고기도 부드러워서 그냥 흠잡을데가 없었다.

그리고 이 돼지감자 껍질튀김도 바삭한 식감까지 더해줘서 너무 맛있었다.

9. 초코와 초코

5분 6초까지 보시면 된다.

그리고 식기를 교체해주셨다.

디저트로 넘어가기 전에 아내가 궁금해했던 스와니예에서 직접 양조한 맥주를 주셨다.

일반적으로 먹는 맥주와는 다르게 고수씨 맛이 들어간 과일차에 술들어간 맛이다.

난 술을 잘 못먹어서 맛만봤는데 확실히 입안이 리프레시 되긴 했다.

디저트는 초콜렛을 다양하게 담은 요리다.

핑크색 루비초콜렛, 카카오파우더로 만든 핑크페퍼 크럼블, 카라멜리아 가나슈, 잔두야 초콜릿 앵글레이즈, 럼향의 다크 초콜렛, 카카오닙스 누가틴까지 6가지 초콜렛이 섞여있었다.

개인적으론 술향이 나는 위쪽 초코보단 아래쪽 아이스크림과 카라멜리아 가나슈가 입에 맞았다.

술향이 곁들여진 디저트는 저번에 디어와일드 때처럼 아내가 엄청 좋아했다.

10. 꼬두람이

끝까지 보시면 된다.

디저트가 하나 더 나와서 식기를 교체해주셨다.

티랑 커피 주문이 가능한데 나는 아이스아메리카노 했고, 아내는 몸이 안좋아서 핫으로 주문했다.

오늘 블로그가 쓸데없이 자세한건 셰프님이 이렇게 요리에 대해 손편지로 남겨주셨기 때문이다 ㅋㅋㅋ.

아무리 메모를 해도 이렇게 자세하게 쓰긴 힘든데, 어떤 재료를 사용하고 어떤 맛을 추구하는지가 적혀있어 너무 좋았다.

마지막 꼬두라미는 타르트와 카라멜이다.

아내가 사진찍기 전에 귀신같이 타르트하나를 먹었다.

레터링서비스는 신청하지 않았는데 기념일 같아서 제공해주셨다고 하셨다!

저 상큼한 타르트가 입맛에 맞았고 카라멜은 원래 별로 안좋아한다.

그래도 끈적이지 않은 편이라 맛있게 먹었다.

아까 손편지는 이렇게 봉투에 제공해주신다.

 

2021.10.25 -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양식] - 시청 플라자호텔 디어와일드 런치코스

 

시청 플라자호텔 디어와일드 런치코스

원래 순서라면 냠냠물고기를 올려야겠지만...아내가 먹은지 좀 오래되어서 맛이 기억이 안난다고 한다.... 그래서 그럴거면 차라리 바로먹은걸 찍자 싶어서 디어와일드가 순서가 먼저와버렸다.

life-taste.tistory.com

예전 디어와일드 방문때도 굉장히 만족했는데, 아쉽게 디어와일드 매장은 영업종료했다고 하셨다...

그래도 그 맛이 그리울때는 스와니예를 방문해야겠다!

 

정말 맛있게 먹어서 봄이 아닌 여름, 가을, 겨울의 스와니예도 참 궁금해졌다.

기회가 되면 방문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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