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 스시마카세 디너오마카세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오마카세 2022. 1. 4. 22:57
저번 방문 이후로 굉장히 오랜만에 스시마카세가는것 같다.
이전 회사에서 가까워서 점심으로 많이 갔었고, 이직하고 후임들 사주느라 몇 번 갔었는데, 유튜브 시작하고 나선 처음가는것 같다.
2021.08.14 -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오마카세] - 역삼 스시마카세 디너
저번엔 구이류의 굽기 때문에 살짝 아쉬웠는데, 이 날은 오랜만에 사장님 앞으로 예약했다.
1월 1일임에도 불구하고 예약받아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찾아뵈었다.
결과적으론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오늘도 아내의 유튜브와 함께 하겠다.
아내는 입맛이 좀 짭짤한편이라 간이 슴슴한쪽은 평가가 박하다 ㅋㅋ.
이번에도 프리미어 프로로 작업했는데 영상이 괜찮게 뽑힌것 같다.
영상이 좋으면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1. 자리까지
1분 4초까지 보시면 된다.
요새 춥다보니 가는길을 첨부하겠다.
역삼역에서 바로 올라오지 말고 GS타워쪽 회전문으로 간뒤, 에스컬레이터를 따라 올라오고 계단을 한 칸올라가면 나가는 회전문이 있다.
그 문을 나오면 바로 건너편에 스시마카세가 보인다.
여름에 덥거나, 겨울에 추우면 이 루트를 사용하는걸 추천한다.
코로나 수칙때문에 디너 1부는 5시 30분에 시작했다.
우리가 한 10분정도 일찍 도착했는데, 바로는 못들어갔다.
밖에서 춥지말라고 이렇게 핫팩도 챙겨주셨다.
이 날은 동생도 함께해서 동생 오길 기다렸다가 근황이야기 조금 하다보니 자리로 안내받았다.
물수건에 레몬을 올려주셨다!
이건 나중에 손으로 먹고 손에 생선향이 날 수 있는데 그걸 레몬으로 닦으면 좀 더 잘 지워진다.
녹차도 바뀌어서 굉장히 진하고 맛있었다.
한 3번정도 먹은것 같다.
자리마다 벳타라즈케(백단무지)와 가리(초생강)도 준비해주셨다.
그리고 야마구라게(줄기상추)도 준비해주셨다.
사장님께서 "야마구라게 드릴까요?" 하셔서 "어? 그거 뭔지 아는데 한국어가 생각안나요" 했었다 ㅋㅋㅋ.
아내랑 동생 모두 식감 좋다면서 맛있게 먹었다.
와사비도 이렇게 자리마다 준비해주셨다.
살짝 매운편인데 그 매운 향 안에 고소한 맛이 있어서 좋다.
2. 츠마미(안주류)
3분 21초까지 보시면 된다.
첫 츠마미(안주)는 챠완무시(계란찜)이다.
안에는 새우튀김, 트러플오일, 실파가 올라가 있었다.
굉장히 보들보들하며 트러플 오일의 진한 향이 올라와서 맛있었다.
같이 주신 나무 숟가락으로 남김없이 긁어먹었다.
두번째 츠마미(안주)는 안키모(아구간)이다.
생 아구간으로 준비해주셔서 우리가 흔히 순대 간먹을때 느껴지는 뻑뻑한 질감이 전혀없고 굉장히 크리미한 식감이다.
달콤짭짜름한 소스에 부드럽게 졸여진 아구간에 와사비 살짝 얹어먹으면 정말 부드럽게 입안에서 녹는다.
그 다음엔 폰즈소스를 준비해주셨다.
그리고 히말라야 핑크 소금도 준비해주셨다.
세번째 츠마미(안주)는 히라메(광어)다.
숙성이 잘되어 정말 차지고 쫀득한 식감을 자랑한다.
2점을 주셔서 하나는 폰즈소스에 찍어먹었다.
폰즈소스가 굉장히 상큼해서 그냥 간장찍어먹는거랑은 또 다른 느낌이다.
그리고 다른 한 점은 소금찍어먹었다.
요새 간장보단 소금이 직관적인 짠맛으로 회의 단맛을 더 끌어오는것 같아서 소금찍어먹는게 계속 땡긴다 ㅋㅋ.
다음은 아부리(불질)한 엔가와(광어 지느러미살)이다.
사진으로 보이듯이 번들번들한게 기름이 정말 잘 올라와있다.
원래도 꼬독꼬독한데 불이 들어가서 불향이 나면서 엄청 기름져서 맛있었다.
네번째 츠마미(안주)는 마다이(참돔)이다.
마츠카와(껍질숙회)를 하여 내어주셨다.
아까 폰즈소스가 있길래 이건 폰즈소스에 찍어먹었다.
껍질이 붙어있어 껍질의 식감과 껍질밑의 기름이 맛있게 잘 어울렸다.
다섯번째 츠마미(안주)는 부리(방어)다.
겨울이라고 방어먹어야지했는데...수산시장을 요새 잘 안갔다 ㅋㅋ.
왼쪽 부위는 등살이고 오른쪽 부위는 가맛살(아가미와 뱃살사이)다.
사실 방어회는 등살보다 특수부위들(뱃살, 배꼽살, 가맛살)등이 훨씬 맛있어서 방어회 먹는 이유는 특수부위들 먹기 위함이다.
등살은 폰즈소스에 찍어먹으니 상큼해서 좋았다.
상대적으로 기름진 가맛살은 소금에 찍어서 먹었다.
확실히 기름져서 그런지 사각사각하면서 맛있는 부위였다.
여섯번째 츠마미(안주)는 무시아와비(전복술찜)이다.
먼저 전복살을 게우(전복 내장)소스에 찍어먹어봤는데...예전보다 게우소스맛이 훨씬 좋아졌다.
좀 더 크리미해지고 간장향이 더 향긋해진 느낌이었다!
그리고 그 맛있어진 게우소스에 샤리(밥)을 올려주셨는데 이거 비벼먹으니깐 샤리의 초맛과 잘 어우러져서 진짜 맛있었다!
비비면 이렇게 비쥬얼은 별로지만...진짜 맛있어진다.
야키모노(구운것)으로 사와라(삼치) 유안야키가 나왔다.
빈공간에는 오이절임이 나오는데, 나랑 동생은 오이를 안먹어서 이렇게 빈접시가 나왔고, 아내 접시에는 오이가 나왔다.
저번방문때 구이가 좀 아쉬워서 긴장하고 먹었는데...훨씬 좋아졌다!
겉은 파삭하고 안은 촉촉해서 정말 맛있는 생선구이였다!
개인적으론 여기에 무 오로시(간 것)과 같이 먹으면 좋을것 같았는데, 아까 준비해주신 폰즈소스로 대신하였다.
아마 오이 드시는 분들은 오이절임과 같이 드시면 밸런스가 좋을것 같다!
스이모노(맑은국)으로는 타라(대구)가 들어갔다.
여기까지가 츠마미(안주)였고 이 다음부터는 니기리스시(쥠초밥)이 나왔다.
3. 니기리스시(쥠 초밥)
끝까지 보시면 된다.
첫번쨰 니기리스시(쥠 초밥)은 이사키(벤자리돔)이다.
껍질부분을 살짝 아부리(불질)해주셨다.
벤자리가 굉장히 기름이 많아서 불질하면 잘어울리는데, 사장님께서 이건 좀 기름이 아쉽다고 하셨다.
말씀해주신대로 조금 더 기름졌으면 더 맛있었을것 같다.
두번째 니기리스시(쥠 초밥)은 카스고(새끼 황돔)이다.
이게 한마리의 반토막이다 ㅋㅋㅋ.
껍질부분을 살려서 해주셨는데 새끼라 그런지 껍질이 많이 질기지 않고 식감의 포인트가 되어 맛있었다.
그리고 미소시루(장국)을 주셨다.
이것도 표고와 유부가 들어가서 굉장히 구수하고 맛있다.
세번째 니기리스시(쥠초밥)은 코우이카(갑오징어)였다.
위에는 소금만 살짝 올려주셨다.
소금을 올려주셔서 갑오징어 단맛이 올라오는건 좋았는데 다른 오징어보다 얘가 좀 식감이 단단하다보니 입안에서 많이 남는 느낌이 있었다.
이건 칼집을 더 많이 내주셔야할 것 같다.
네번째 니기리스시(쥠초밥)은 오오토로(참치에서 기름 대빵많은부위)다.
위에는 소금을 올려주셨는데, 개인적으로 이 조합 너무 좋아한다.
간장보다 직관적인 짠맛에 깔끔하게 기름진 조합이 너무 좋다.
다른곳에서 간장발라주면 이 소금올려주신 한 피스가 항상 생각이 난다 ㅠㅠ.
다섯번째 니기리스시(쥠초밥)은 아지(전갱이)다.
이게 오늘의 베스트다.
안에 튀긴파를 넣어주셨는데, 처음엔 되게 고소하게 씹혀서 마늘프레이큰가? 하면서 먹다가 더 느껴보니 튀긴 파였다.
이게 정말 맛있어서 이걸로 앵콜할까하다가 동생이 오오토로 한 점 더 먹고 싶어해서 오오토로로 통일했다 ㅋㅋ
여섯번째 니기리스시(쥠초밥)은 아카미즈케(참치속살 간장절임)이다.
이거 먹고 너무 맛있어서 스시마카세 역삼점을 계속 방문하고 있다.
어릴때 참치 무한리필집 같은데 가서 참치 속살 먹으면 정말 맹맛이 따로 없는데...이 간장에 절여져 젤리같은 식감을 가진 요녀석은 한 번 먹어보면 기름진 부위 저리가라다.
진짜 맛있다.
일곱번째는 노도구로(금태)다.
뭔가 솥밥느낌으로 준비해주셨다.
이렇게 생선살을 부서서 밥과 함께 떠먹으면 된다.
이것도 너무 잘구어져서 기름진 금태와 실파, 밥이 너무 잘 어울렸다.
오늘 생선구이류 다 만족스러웠다!
여덟번째는 아마에비(단새우)와 우니(성게소)다.
단새우의 달큰함과 성게소의 녹진한 맛이 잘 어울려서 맛있었다.
사진이 뭔가 덜 선명한데 동영상 찍느라 사진찍는거 까먹었다 ㅋㅋㅋ.
아홉번째는 사바보우즈시(고등어봉초밥)이다.
고등어에 밥과 초생강, 시소등을 넣고 봉처럼 말은 초밥이다.
위의 껍질부분을 불질해주셔서 보는재미도 있고 먹는 재미도 있다 ㅋㅋ.
열번째 니기리스시(쥠 초밥)은 아나고(바다장어)다.
깔끔하게 소금만 올려서 준비해주셨다.
부드럽게 구어진 장어의 깔끔한맛으로 마무리하기 좋았다!
4. 면식사
면식사로는 이나니와우동이 나왔다.
내가 시청역에 이나니와요스케란 가게 있다고 하니깐 동생이 이미 먹어봤다고 했다.
근데 거기보다 스시마카세에서 먹는게 훨씬 맛있다고 했다 ㅋㅋㅋ.
깔끔한 가츠오국물에 탄력있는 우동면이 어우러져 맛있었다.
5. 앵콜 및 디저트
동생이 참치한점 더 먹고 싶다고해서 둘 다 오오토로를 앵콜로 주문했다.
아내는 배부르다고 패스했다.
사장님께서 앵콜은 다른버전으로 준비해주셨다.
아부리(불질)해서 준비해주셨는데, 먼저 간장을 바르고 불질을 해주셔서 간장향이 나는 기름진 참치맛이 정말 맛있었다.
입에서 삭 녹으면서 간장향과 기름맛이 밥에 어우러지는데...이건 맛이 없을 수가 없다.
동생도 굉장히 만족해했다.
디저트로는 크림브륄레가 나왔다.
정말 달콤하고 부드러워서 마지막 디저트까지 맛있다.
그리고 교쿠(달걀구이)도 주셨다.
이건 진짜 카스테라보다 맛있다 ㅋㅋ.
카스테라처럼 부드러운데 생선과 새우향이 나서 맛있다.
이렇게 오랜만에 스시마카세에서 맛있는 디너오마카세를 즐겼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업장이기도 하고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너무 만족스러워서 다들 가보시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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