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 스시코우지 디너 오마카세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오마카세 2021. 7. 1.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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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내가 이직 공부하는데 여러모로 도움을 많이 준 선임분에게 대접하는날이라 스시코우지를 예약했다.

아내한테 따라갈래?라고 물어봤더니 둘이 편하게 먹고 오라고 거부했다 ㅋㅋ.

 

한 번 방문한 사람에게는 코우지셰프님이 명함을 주시는데 그 번호로 예약하면 저번처럼 86통 전화를 안해도 된다!

앞으로는 캣치테이블에 예약금을 걸고 예약하는 제도가 생긴다니 그 쪽을 이용해도 좋을 것 같다.

 

2020.11.15 -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오마카세] - 청담 스시코우지 디너오마카세

 

청담 스시코우지 디너오마카세

1. 예약 요새 유튜브에서도 열심히 활동하시는 코우지tv의 스시코우지를 방문했다. 이 날은 내 생일 하루 다음날이다. 원래는 아리아케를 가보려고 했는데 예약이 쉽지 않아서....여자친구가 예

life-taste.tistory.com

저번에 86통 전화한 후기는 위 글을 참고하면 된다.

 

1. 자리까지 

가게정면

퇴근하자마자 뛰어갔는데 그래도 55분쯤 길 건너에 도착한 것 같다.

왼쪽문

1층 소고기집 왼쪽 문으로 들어가면 된다.

메뉴판

디너 카운터석 가격은 23만원이다.

정문

엘레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면 이렇게 문이 있다.

자리

자리를 안내 받으니 왼쪽에 선임분이 앉아계셨다.

따뜻한차

그리고 따뜻한 차를 내어주셨다.

차가운차

날씨가 더워서 냉녹차로 바꿔달라고 요청했다.

 

2. 츠마미(안주류)

챠완무시

첫번째 츠마미(안주)는 초당옥수수 튀김이 올라간 챠완무시(계란찜)이다.

챠완무시확대

계란찜은 뜨겁게 나왔고, 초당옥수수가 달고 맛있어서 여름이 느껴지는 안주였다 ㅋㅋ.

와사비

코우지tv 유튜브 보면 이 와사비가 굉장히 비싸다는걸 알 수 있다 ㅋㅋ.

와사비 테스트 영상에서 코우지셰프님이랑 이슬기셰프님이 같이 테이스팅 하는 영상이 있었는데, 오늘 두 분 다 근무하셨다.

그리고 이거 와사비만 먹어도 맛있다.

생와사비는 그렇게 맵지 않아서 그냥 이거만 먹어도 괜찮다 ㅋㅋ.

그렇다고 너무 많이 먹으면 찡해지니깐 조심하자 ㅋㅋ.

보탄에비

그리고 중간에 이렇게 보탄에비(도화새우)를 보여주셨다.

보탄에비확대

볼 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은근 귀엽게 생겼다.

하지만 사진찍고 나면 바로 머리가 댕강되어진다 ㅠㅠ.

히라메사시미

2번째 츠마미(안주)는 자연산 히라메(광어)다.

히라메와사비간장

와사비와 간장에 찍어먹는걸 추천해주셨다.

차지고 기름많은 광어회는 뭐 맛있다 ㅋㅋ.

마다이안키모시소

3번째 츠마미(안주)는 마다이(참돔)회 위에 안키모(아구간)과 시소(차조기잎)을 잘게 썰어 올려주셨다.

아구간 이거 너무 맛있었다 ㅋㅋ.

예에에에전에 어디선가 오렌지랑 같이 졸인다고 들은거 같은데 잡내가 안나서 훨씬 맛있는것 같다.

보리소주

선임분은 못참고 술을 시키셨다.

정말 마음껏 시키시라고 했는데, 결국 1잔만 마셨다.

보리소주라고 하셨던거 같다.

가격은 20,000원이다.

보탄에비머리튀김

4번째 츠마미(안주)는 보탄에비(도화새우) 머리 튀김이다.

근데 난 설명을 일본어(한국어)로 쓰고 있는데, 사실 코우지셰프님은 다 한국어로 설명해주신다 ㅋㅋㅋ.

쓰다보니 한국어가 더 기억에 남는다.

보탄에비소금에

요건 이렇게 소금에 찍어서 드시면된다.

튀김옷이 과하지 않으며 새우 내장의 고소함이 배가 되어서 달고 맛있다.

보탄에비우니

5번째 츠마미(안주)는 보탄에비(도화새우)위에 우니(성게소)와 이쿠라(연어알)을 올려주셨다.

젓가락별로임

젓가락으로 먹는줄 알고 이렇게 먹고 있었는데...

숟가락이편함

수저주셔서 편하게 먹었다 ㅋㅋㅋ.

달고 탱글한 새우위에 자본주의의 맛이 얹어져서 입안이 즐거웠다 ㅋㅋ.

하모

6번째 츠마미(안주)는 하모(갯장어)다.

하모소스는크게맛이안남

위에는 젤리형태의 소스를 올려주셨는데, 맛이 튀지는 않고 무난했다.

오늘은 장어를 종류별로 다 먹었다.

안코우튀김

7번째 츠마미(안주)는 안코우(아귀)튀김이다.

안코우튀김확대

정말 튀김옷이 얇게 잘 튀겨져서 좋았다.

레몬즙과 소금을 이용하여 드시면 된다.

코바치

8번째 츠마미(안주)는 구운 나스(가지)위에 이카(한치)와 파프리카, 오쿠라(별모양고추)를 올린 코바치다.

코바치확대

한입에 호로록 마시면 목에 걸리고 입에 넣고 씹어야한다 ㅋㅋ.

산뜻한 느낌이었다.

무시아와비

9번째 츠마미(안주)는 무시아와비(전복술찜)이다.

아래는 게우(전복내장)소스를 같이 내어주셨다.

게우소스에찍어서

요렇게 내장소스를 듬뿍 찍어드시면 된다.

샤리에비벼서

그리고 샤리(밥)도 같이 주시니 너무 다 긁어먹으면 비빌소스가 없다 ㅋㅋㅋ.

타마고야키

10번째 츠마미(안주)는 뜨거운 타마고야키(계란말이)다.

이건 정말 김이 날정도로 뜨거운걸 주셔서 항상 맛있게 먹는다 ㅋㅋ.

스이모노

스이모노(맑은국)은 아사리(바지락)이 들어가있다.

 

3. 니기리(쥠 초밥)

테부키

여기까지 츠마미(안주)류가 끝나고 니기리스시(쥠 초밥)타임이다.

손으로 먹을 수 있게 테부키(손수건)을 따로 준비해주셨다.

오오도로니기리

첫 니기리(쥠초밥)은 오오도로(참치 기름 대빵 많은 부위)다.

아일랜드산 자연산 참치를 쓰셨다고 하셨다.

코우지오면 느끼는것이 참치가 느끼하지가 않다.

그냥 깔끔하게 넘어가는 느낌이다 ㅋㅋ.

마다이니기리

두번째 니기리(쥠초밥)은 마다이(도미) 뱃살이다.

오늘은 이게 산뜻하고 맛있어서 앵콜로 요청했다.

사실 오늘 앵콜도 많이 주셔서 배 터져서 나왔다 ㅋㅋㅋ.

아카미즈케니기리

세번째 니기리(쥠초밥)은 아카미즈케(참치속살 간장절임)이다.

워낙 좋아하는 초밥이기도 하고 간장이 산미를 죽이고 감칠맛을 올려서 정말 맛있다.

야키모노

야키모노(구운것)으로는 우나기(민물장어)가 나왔다.

위에는 생강채를 올려주셔서 뜨겁게 내어주셨다.

이 뜨겁게 음식이 나오는게 참 좋은것 같다.

겉은 바삭하고 부드러운 속살이 소스와 잘어울려서 정말 맛있었다.

아오리이카니기리

네번째 니기리(쥠초밥)은 아오리이카(무늬오징어)다.

칼집을 세세하게 내어주셔서 크게 입에 걸리지 않고 깔끔하게 넘어갔다.

위에는 유자제스트를 살짝 얹어주셔서 잠깐 산뜻하게 넘어갔다.

시마아지니기리

다섯번째 니기리(쥠초밥)은 시마아지(줄무늬 전갱이)다.

껍질부분을 아부리(불질)하였고 위에는 마늘을 조금 올려주셨다.

그을린 향과 간장+마늘이 정말 잘 어울려서 진짜 맛있었다.

카스고니기리

여섯번째 니기리(쥠초밥)은 카스고(새끼돔)이다.

뭔가 오돌도돌해서 질길것 같지만 부드럽게 넘어간다 ㅋㅋ.

아지니기리

일곱번째 니기리(쥠초밥)은 아지(전갱이)다.

기름이 많아서 그런지 진짜 부드러웠다.

아마에비우니

그리고 노리(김)위에 샤리(밥)을 얹고 아마에비(단새우)와 우니(성게소)를 잔뜩 올려주셨다.

국내산 우니라고 하셨는데 요새 맛있다고 잔뜩 얹어주셨다 ㅋㅋ.

입안가득 퍼지는 자본주의의맛에 진짜 즐거웠다 ㅋㅋ.

시메사바보우즈시(고등어봉초밥) 숯으로 지지는 영상은 위 인스타그램을 참고하시면 된다.

오늘은 11월에 방문했을때 보다 훨씬 기름이 많아서 불이 많이 났다 ㅋㅋㅋ.

그래서 천장이 좀 자욱해졌는데, 빨리 문 안연다고 직원들 놀리셨다 ㅋㅋ.

사바보우즈시

기름이 많아서 그런지 봉초밥이 진짜 맛있었다.

아카무츠

요건 노리(김)위에 샤리(밥)을 얹고 그 위에 아카무츠(금태)와 이쿠라(연어알)을 올려주셨다.

선임분은 금태 처음드셔보는데 정말 맛있다고 좋아하셨다 ㅋㅋ.

미소

그리고 미소(장국)이 나왔다.

이 날은 크게 땡기지 않아서 살짝만 맛보고 말았다.

니싱니기리

여덟번째 니기리(쥠초밥)은 니싱(청어)다.

청어역시 전갱이처럼 엄청 기름져서 굉장히 맛있었다.

카이센동

그리고 지라시스시 혹은 카이센동을 주셨다.

재료가 많이 들어가있는데 다 섞지는 말고 조금만 섞어서 드시라고 권해주셨다.

김이맛있음

김도 같이 내어주시는데 김이 정말 맛있다 ㅋㅋ.

후토마키대빵임

한참 먹고 있는데 배부르시냐고 여쭤보셔서 전혀요라고 했더니...후토마키(말이초밥)을 이렇게 잘라주셨다 ㅋㅋ.

선임분도 이 정도 사이즈였는데 한 입엔 못드시고, 나만 한입에 먹었다.

확실히 입안 가득히 퍼지는 여러재료의 조합이 좋아서 후토마키는 한 입에 먹는게 맛있다.

아나고니기리

아홉번째 니기리(쥠초밥)은 아나고(바다장어)다.

이렇게 3종류의 장어를 먹었다.

하모(갯장어), 우나기(민물장어), 아나고(바다장어)다 ㅋㅋ.

맛있긴한데 이게 끝을 알리는 스시라 항상 아쉽다 ㅋㅋ.

 

4. 면식사 및 앵콜, 디저트

면식사

면식사는 이나니와 우동면에 수란을 올려주셨다.

수란을 최대한 안터트려서 맑은 스타일로 즐겼다 ㅋㅋ.

교쿠

그리고 교쿠(계란구이)를 주셨는데, 아까 계란말이와는 다르게 차가운느낌이었고 더 달고 부드러운 느낌이다 ㅋㅋ.

마다이앵콜

앵콜로는 마다이(참돔) 뱃살을 주문했다.

아까 후토마키 너무 많이 먹어서 좀 산뜻한게 필요했다.

후토마키앵콜

그랬더니 후투마키 하나 더 주셨다 ㅋㅋㅋ.

이게 단면이 이뻐서 더 맛있어보인다.

오오도로앵콜

그리고 다른분이 오오도로 앵콜 요청하셨는데 이것도 드실 수 있냐고 권하셔서 이것도 감사히 먹었다.

여기까지 먹고 후토마키 하나 더 드릴까요? 하셨는데 디저트 먹을 배는 남겨야할거 같아서 사양했다 ㅋㅋ.

오렌지판나코타

디저트로는 오렌지 판나코타가 나왔다.

저번엔 한라봉이었는데 오렌지도 상큼해서 맛있었다.

샤베트

그리고 샤베트로 마무리했다.

 

디저트가 2가지 나오기도 하고 이렇게 먹으면 입안이 개운해져서 마무리로 딱 좋은것 같다!

이렇게 둘다 먹고 나니깐 아내에게 미안해져서 다음엔 아내랑 와야겠다고 똑같이 말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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