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쿠시309 오마카세코스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오마카세 2021. 6. 1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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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아내와 장모님을 모시고 쿠시309를 방문하였다.

원래는 코로나가 심해지기 전 작년 겨울쯤 내려가려고 했었는데...워낙 심해져서 내려가기가 좀 그랬었다.

 

여튼 오늘은 새로운 메뉴를 먹어볼텐데 그 메뉴의 이름은 쿠시아게다.

쿠시는 꼬치라는 뜻이고, 아게는 튀김이라는 뜻이다.

합치면 꼬치튀김을 주방장 마음대로 제공해주시는 코스라는 뜻이다.

1. 찾아가는길

가게정면

쿠시309는 팔레드 시즈건물 2층에 위치하고 있다.

우리는 주차를 거의 반대쪽에 해서 한참 헤맸다.

외부메뉴판

메뉴는 오마카세코스 하나로 가격은 1인당 7만원이다.

 

2. 다찌석과 기본 설명

준비모습

자리를 안내받으니 가운데쪽에서 셰프님들께서 준비하는 모습이 보인다.

자리

자리에는 레몬, 소스류, 앞접시, 젓가락, 음식 순서와 먹는법이 적혀진 종이가 놓여있었다.

자리위쪽

위쪽에는 꼬치튀김 놓아주시는 공간과 다 먹은 꼬치를 놓는 그릇이 있었다.

순서와방법

종이를 펼치면 나오는 순서 및 어울리는 소스를 친절하게 적어주셨다.

종이로도 적혀있지만, 서빙해주실때 한 번 씩 더 설명해주시니 적혀있는대로 먹어도 좋고 원하는대로 먹어도 좋다.

검은콩차

차는 검은콩차를 차갑게 내어주셨다.

이게 입을 개운하게 만드는데 도움이 많이 되어서 여러잔 마셨다.

앞접시

이 앞접시는 거의 레몬즙 따르는 용도로 썼다.

레몬즙

요 레몬그릇이 신기했다.

레몬즙생성

손잡이를 잡고 아래로 내리면 레몬즙이 짜이고, 오른쪽 구멍을 통해 뿌려먹으면 된다.

꼬치통

오른쪽에 꼬치통은 맨 아래 사진으로 나오겠지만 자리마다 눈모양이 다르다 ㅋㅋㅋ.

준비재료

오늘 준비되는 재료들을 이렇게 한 번 눈으로 보여주셨다.

분업

이렇게 3분이서 분업을 해주셨다.

 

3. 오마카세코스

아게스시

첫번째는 아게스시다.

아게는 튀긴것이고 스시는 초밥이다.

초밥튀김이 나왔다.

아게스시2

위에 네타(생선)으로는 아카미즈케(참치속살 간장절임)이 나왔다.

내가 좋아하는 메뉴가 쿠시아게(꼬치튀김)으로 나오니깐 좀 신선했다!

맛도 짭짤하니 원래 알던 맛이 강하게 나서 이 첫점이 너무 맛있었다.

오늘의 베스트는 이거다!

먹은꼬치

다먹으면 이렇게 꼬치가 남는다.

꼬치통으로

그럼 이렇게 생선입에 하나씩 넣어주면 된다.

아스파라거스

두번째는 마요네즈를 뿌린 아스파라거스다.

아스파라거스소스

3번째 쿠시아게소스를 찍어먹으면 된다고 써있었다.

아스파라거스 구운건 좀 먹고 마는편인데, 튀긴건 아무래도 괜찮아서 그런지 손잡이부분까지 뜯어먹었다.

근데 위에는 튀겨져있는데 손잡이 부분은 맹이라 조금 먹다 말았다.

그리고 의외로 소금도 잘 어울렸다.

새우

3번째는 새우다.

새우앞다리

이렇게 앞다리를 살려서 튀기셨다.

그것도 다 살리지 않아 식감만 살아있어서 좋았다.

하나 아쉬운점은 내장은 안들어간것 같았다.

새우레몬즙

이렇게 레몬즙을 추가한뒤,

새우소금

소금을 찍어먹는 것을 추천해주셨다.

새우단면

새우살 자체는 탱글해서 좋았다.

레몬사와

중간에 아내가 술땡긴다고 레몬사와를 주문했다.

사와란 과즙 혹은 소다수에 술을 섞은 음료를 말한다.

오코노미야키

4번째는 오꼬노미야키다.

오코노미야키2

오코노미야키라서 진짜 오코노미야키가 나올 줄 알았는데, 쿠시309만의 해석으로 내어줬다.

오코노미야키3

양배추를 돼지고기로 감싸 튀겨주셨다.

그래서 딱 그 맛이 난다!

문어초회

5번째는 문어초회가 나왔다.

원래 여기에 오이 슬라이스가 들어가는데 오이는 빼달라고 요청했다.

문어

문어는 탱글탱글해서 좋았다.

미역

요 미억은 스(식초)젤리와 새콤하니 잘 어울려서 맛있었다!

이 식초젤리의 초맛이 엄청 쎄지 않고 은은해서 좋았다.

아나고

6번째는 아나고(바다장어)다.

아나고2

딱 먹기 좋게 한 조각을 튀겨주셨다.

아나고3

간이 짭짤해서 그대로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데...아래 샤리 받쳐서 초밥으로 먹고 싶었다.

그리고 끝에 왠지 모르게 살짝 매콤한 느낌이 들었다.

가지

7번째는 가지다.

가지2

위에는 카레소금을 뿌려주셨다고 하셨다.

근데 이거 엄청 뜨거우니깐 나처럼 한입에 먹었다가 입천장 데이지 않길 바란다....

가지즙이 퐉하고 터져서 다 데었다.

한우안심

8번째는 한우안심이다.

한우안심2

위에는 와인소스를 얹어주셨는데 2번째 겨자소스를 추천해주셨다.

위에 와인소스는 상콤해서 맛있고 안심은 굉장히 부드러웠다.

그리고 겨자소스가 살짝 포인트를 잡아주는 느낌의 역할을 한다.

근데 난 겨자보단 쿠시아게 소스나 소금으로 짭짤한 맛을 추가하는게 더 내 스타일이었다 ㅋㅋ.

트러플감자고로케

9번째는 트러플 감자 고로케다.

감자고로케

오른쪽에 트러플 소금을 주신거고 꼬치는 감자다.

트러플소금

이렇게 옆에 제공해주신 트러플 소금을 찍어먹으면 된다.

트러플감자고로케2

감자는 굉장히 부드러웠고 트러플 소금에서 느껴지는 은은한 트러플향이 그 풍미를 더해줬다.

소바

10번째는 소바다.

소바뚜껑

위에 마가 올라가 있는 스타일이고, 끈적한 점성이 있던 채소는 오쿠라라고 한다.

시원하고 간간하고 면이 좋았다!

돼지안심

11번째는 아내가 베스트로 뽑은 돼지 안심이다.

돼지안심2

딱 돈카츠느낌이라 3번 쿠시아게 소스랑 잘 어울린다.

돼지안심3

아 돼지 안심이니 히레카츠라고 봐야겠다 ㅋㅋㅋ.

가리비관자

12번째는 가리비 관자다.

관자2

레몬즙을 추천해주신다하여 레몬즙을 잔뜩 뿌렸다.

관자3

근데 이렇게 흥건하게 안뿌린 아내는 살짝 비릿했다고 했다.

난 레몬즙을 많이 뿌려서 그런지 괜찮았다.

초당옥수수

13번째는 초당옥수수다.

여름이라서 요새 옥수수를 이용한 요리를 많이 먹고 있는데, 이 초당옥수수 진짜 맛있었다.

뉴슈가를 뿌리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길에서 파는 옥수수 보다 아삭하고 달고 맛있었다!

파인애플

14번째는 파인애플에 모짜렐라를 섞어주셨다.

난 이거 두개가 어울리는지 잘 모르겠다.

특색있는 메뉴긴했다.

갑오징어성게알

15번째는 갑오징어에 성게알소스다.

성게알소스

성게알이 아니라 소스라고 했을때 직감했다...

이건 비릴거라고....그래도 일단 한 번 먹어봤다.

오징아반입

역시나 바다맛을 별로 안좋아하는 나로선 비렸다.

오징어레몬즙투척

레몬즙 범벅을 하니 좀 괜찮았다...

메추리알

16번째는 반숙 메추리알에 아브루가 캐피어 토핑을 해주셨다.

메추리알싱거움

1번 폰즈소스를 추천해주셨는데, 반숙계란 좋아해서 간 안하고 그냥 하나 먹어봤다.

메추리알소스

역시 추천해준 방식은 그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좀 많이 싱겁다.

폰즈소스를 찍어먹는걸 추천한다 ㅋㅋㅋ.

4. 식사

식사메뉴

그리고 식사메뉴가 나왔다.

오차즈케

명란과 연어가 들어간 오차즈케다.

차부음

오차즈케란 이렇게 차를 말아먹는 음식을 말한다.

차는 호지차로 내어주셨다.

한숟갈

그리고 잘 섞어서 드시면 된다.

와사비가미쳤음

난 연어를 안좋아해서 크게 임팩트는 없었다.

근데 와사비가 진짜 꼬소해서 맛있었다!

오챠즈케는 대충먹고 와사비만 혼자 퍼먹고 있었다 ㅋㅋㅋ.

생선그릇모양다름

식사가 끝나니 셰프님께서 도자기에 생선 모양이 다른거 눈치채셨냐고 여쭤보셨다.

몰랐는데, 모아놓고 보니깐 다들 개성이 넘쳤다 ㅋㅋ.

 

5. 디저트

망고소르베

마지막 디저트로는 망고소르베가 나왔다.

소르베와 샤베트가 비슷한데 소르베는 우유첨가 없이 과즙만으로 얼린디저트를 말하고, 셔벗은 우유를 첨가한 아이스크림에 가까운 디저트를 말한다.

위에는 민트잎이 올라가 있다.

난 안먹었는데, 장모님이 향이 좋다고 좋아하셨다.

망고소르베한숟갈

망고맛이 진하고 많이 달지 않아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영수증

그리고 자리에서 계산을 해주신다.

총 21만 9천원 결제했다.

 

쿠시아게오마카세를 처음가봤는데, 2시간동안 굉장히 만족스럽게 먹고 나왔다.

양도 적당했고 맛있어서 다음에도 방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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