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 스시마카세 런치오마카세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오마카세 2021. 4. 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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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방문했더니 네이버 예약이 생겼다!

날짜 예약을 먼저 한 뒤 1인당 2만원 선입금을 하면 위와 같이 예약확정을 해주신다.

런치오마카세 가격은 4만원이다!

 

가게 방문해서 사장님께 여쭈어봤는데 일하시다가 중간에 전화받으시는것보단 이 쪽이 더 괜찮다고 하셔서 앞으론 네이버 예약을 이용할 것 같다.

 

단골가게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 괜히 나도 흐뭇해진다.

나도 나중에 회사 때려치고 가게를 차리면 이렇게 될 수 있을까...정말 대단하신것 같다!

오늘은 비가 와서 역삼역에서 연결되어 있는 GS빌딩을 통해서 방문했다.

2층까지 올라가면 측면에 달린 문에서 이렇게 스시마카세 역삼점이 바로 보인다.

 

저번주에도 회먹었는데 저번주나 이번주나 비오는데 해산물먹게 된다.

요새는 비오는날과 상관없이 아무 문제 없다~

QR스캔이 벽에 붙어있어서 찍어봤다 ㅋㅋ.

즈케모노(절인것)은 가리(초생강)과 백단무지(벳타라즈케)가 따로 그릇에 놓아주셨다.

차는 따뜻한것과 차가운것중 고를 수 있어, 나는 차가운거 아내는 따뜻한것으로 골랐다.

백단무지는 오랜만에 한 3접시 먹었다 ㅋㅋ.

항상 스시(초밥)을 놓아주시는 접시다.

결혼준비한다면서 한참 방문을 못했는데 그리웠다 ㅋㅋ.

비가오고 날이 차서 따뜻한 물수건을 준비해주셨다.

네이버 예약할때 사장님 앞으로 부탁드린다고 비고에 적었더니 사장님(홍현표 셰프님)이 맡아주셨다!

 

지금 준비하고 계신건 이 땐 몰랐는데 나중에 알게되었다!

첫번째 츠마미(안주)는 게우(전복내장)죽이다.

따뜻하게 시작하기 좋았다.

이렇게 떠 보면 위에 깨와 파가 올려져있다.

안에는 전복살과 내장이 갈려나온다.

 

최근에 신혼여행으로 제주에서 전복죽을 많이 먹고 와서 그런지 내장이 좀 더 진했으면 좋겠다 ㅋㅋ.

2번째 츠마미(안주)는 레몬을 올린 토마토 초무침이다.

이전엔 초양파를 올려주셨는데, 레몬으로 바뀌었다.

더 상큼해졌다.

아까 사장님께서 준비해주신것이 나왔다!

결혼하고 첫방문이었는데 축하해주신다고 이렇게 예술작품을 만들어주셨다 ㅜㅜ.

연어, 아카미(참치 속살), 광어로 꽃을 만들어주셨고 이카(한치)로 줄기를, 사요리(학꽁치)와 우니(성게소)로 잎을 만들어주셨다.

그래서 현재 프사로 잘 사용하고 있다 ㅋㅋ.

여기에 튀긴파를 주시면서 곁들어 먹어보라고 주셨다.

스시(초밥)에 파가 들어가면 기름과 만나서 굉장히 조화로운데 이미 기름을 먹은 파랑 기름진 생선들이랑 만나니깐 시너지가 폭발했다!

3번째 츠마미(안주)는 챠완무시(계란찜)이다.

위에는 트러플오일과 실파, 새우튀김이 올라가있다.

섞지말고 드시라고 안내해주신다.

이렇게 푸딩같은 식감으로 떠올려진다.

 

요새 이거 먹고 싶어서 집에서 계란이랑 물 1:1비율로 섞어서 해봤는데 식감은 비슷하게 나오는데 맛은 뭔가 부족한 맛이다 ㅋㅋㅋ.

트러플 오일도 사서 향은 비슷하게 나는데 맛이 뭔가 부족하다 ㅋㅋㅋ.

첫번째 사시미(회)는 히라메(광어)다.

정말 기름이 많아서 반질반질한 광어다.

2번째 사시미(회)는 사케(연어)의 뱃살이다.

뱃살을 이렇게 이쁘게 잘라주셨다.

3번째 사시미(회)는 사과나무에 훈연한 사와라(삼치)다.

훈연한 회들을 먹어보면 그 특유의 햄맛이 강하게 나는데 오늘은 딱 좋은 향기만 나고 위를 토치로 구워주셔서 스모키한 향이 같이 나서 너무 좋았다.

회 중에선 이게 제일 베스트였다!

런치오마카세는 츠마미(안주)는 이정도고 바로 니기리(쥠 초밥)으로 넘어간다.

아내가 많이 못먹기 때문에 런치가 적당한 것 같다.

디너먹고싶은데 친구랑 따로와야겠다 ㅋㅋㅋ.

오늘은 영상으로 좀 남겨봤다.

인스타 영상 2번째에 사장님의 화려한 손동작을 감상하시면 된다 ㅋㅋㅋ.

첫번째 니기리는 히라메(광어)다.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더 맛있어진것 같다.

 

첫점을 다먹었을때 샤리(밥)양 괜찮은지 여쭈어봐주셨다.

아내나 나나 둘 다 좋아서 그대로 부탁드렸다.

두번째 니기리(쥠초밥)은 마다이(참돔이다.

껍질은 마츠카와(껍질숙회)를 해주셨고 안에는 실파를 받쳐주셨다.

원래 참돔을 좋아하긴 하지만 너무 맛있었다.

계속 손으로 먹고 있었는데 데부키(손수건)하라고 하시면서 물수건을 하나 주셨다.

3번째 니기리(쥠초밥)은 사케(연어)다.

저번방문때도 느꼈지만 내가 연어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안에 튀긴파를 받쳐주시니 너무 맛있었다!

아내는 튀긴파 받쳐주신걸 처음먹어봐서 이게 너무 인상적이라고 했다 ㅋㅋ. 

4번째 니기리(쥠 초밥)은 카스고(새끼도미)를 주셨다.

이게 도미 반마리씩이라고 하셨다!

새끼도미를 아마스(달달한 식초)에 절여서 해주셨다고 했다.

작은 도미라 엄청 부드럽고 녹아내릴 것 같았는데 껍질이 식감이 있어 포인트가 되었다!

5번째 니기리(쥠초밥)은 니싱(청어)다.

탱글탱글하고 위에 초생강이 산뜻하게 느껴져서 맛있었다.

6번째 니기리(쥠초밥)은 이카(한치)다.

세로로 칼집을 잘게 내어주셔서 입안에서 쫄깃함이 질겅거리지 않고 잘풀려 좋았고 유자제스트를 뿌려주셔서 그 상큼함이 또 포인트가 되어 좋았다!

그리고 이 타이밍에 미소(된장국)을 주셨다.

오늘 된장국이 엄청 맛있어서 3그릇먹었다.

7번째 니기리(쥠초밥)은 오오토로(참치 지방 엄청 많은 부위)다.

위에는 히말라야 소금을 올려주셨다.

이렇게 지방이 많은 부위는 소금올린게 제일 맛있는것 같다.

다른 스시야(초밥집)들을 방문하면 간장을 발라주시는데 항상 스시마카세에서 먹는 소금 올린 버전이 생각난다.

그만큼 맛있다!

8번째 니기리는 사와라(삼치)다.

아까 사시미(회)로 먹은 버전의 스시(초밥)버전인데, 아까는 토치로 그을려주셔서 스모키한 향이 확나서 좋았는데, 스시버전은 그 향이 조금 덜해서 아까만큼의 임팩트는 없었다.

요건 회로 먹은 버전이 더 좋았다!

9번째 니기리(쥠초밥)은 아카미즈케(참치 속살 간장에 절인것)이다.

항상 말하지만 이거 먹고 반해서 스시마카세 계속 방문하고 있다.

아내도 나오자 마자 내가 제일 좋아하는거 아니냐고 맛있겠다고 기대했다 ㅋㅋ.

확실히 간장에 절여져서 그 감칠맛이 더 풍부해진 느낌이라 너무 맛있다.

10번째 니기리(쥠 초밥)은 시메사바(고등어초절임)이다.

위에는 가리(초생강)을 올려주셨다.

비린맛 없이 탱글탱글하니 너무 좋았다.

그리고 아마에비(단새우)와 우니(성게소)를 노리(김)에 싸주셨다.

사진보니깐 손톱 좀 짤라야겠다 ㅋㅋㅋ.

김은 토치로 한 번 더 구워주셨다.

녹진한 감칠맛의 조합이라 너무 맛있었다.

아게모노(튀긴것)으로는 치즈고로케가 나왔다.

"엄청 뜨거우니 조심하세요"를 한 5번 말씀하신것 같은데 뜨겁다는 소리가 주변에 들렸다 ㅋㅋㅋ. 

그리고 면식사가 나왔다.

따뜻한 소면이었다.

저번에 방문했을때랑 비슷한 모양으로 건면으로 만든 소면일 것 같다.

근데 오늘은 후토마키(말이초밥) 마시는거 찍느라 조금 나중에 먹었다.

후토마키(말이초밥) 마는 영상은 인스타그램 1번째에 있다.

꼬다리 요청자가 나랑 생일이신 분 2명이었는데 아내도 요청하는줄 아시고 이쪽은 결혼하셨다고 안주실뻔했다 ㅋㅋㅋ.

그래서 저만 꼬다리 요청했어요 해가지고 생일이신 분과 내가 받게되었다.

예전보다 후토마키 사이즈가 굉장히 커졌다!

과장조금보태서 내 손바닥만하다 ㅋㅋ.

그리고 디저트로는 한라봉샤베트가 나왔다.

여기저기에서 디저트 정말맛있어요 소리가 나왔다 ㅋㅋㅋ.

사장님 좀 시무룩해지셔서 "디저트가게를 차릴까봐요..."하셔서 재밌었다 ㅋㅋㅋ.

이 한라봉 샤베트가 너무 맛있어서 아내는 오늘 정말 맛있었다고 만족해했다!

 

이렇게 오늘도 런치오마카세 맛있게 먹었다.

다음엔 새 회사 월급나오면 나 대신 고생하고 있는 후임데리고 디너로 와야겠다!

역삼 주변에서 괜찮은 오마카세집을 찾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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