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짱떡볶이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분식 2021. 6. 12. 13:45
아내가 최근에 부산출장을 몇 번 갔다왓는데, 갔다올때마다 떡볶이를 못먹고 왔다고 한이 되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제대로 부산떡볶이를 즐기고 싶어하여 일정에 떡볶이를 넣었다.
그래서 처음에 갈려는 곳은 빨간떡볶이였는데...이 곳은 포장만 된다고 했다.
날이 좋으면 사가지고 해운대 쪽에 가서 앉아서 먹을라고 했지만...이번 주는 내내 비가 오기 때문에 가게에서 먹을 수 있는곳으로 가게를 바꿔야했다.
가게를 좀 찾아봐서 몇개 제시해보니 짱떡볶이가 아내가 원하는 스타일같다고 하여 짱떡볶이를 찾아갔다.
호텔에서 버스를 타고 떡볶이를 먹으러 30분정도의 여행을 떠났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있었다.
우리는 먹고가기 위해 테이블로 안내받았다.
테이블 오른쪽에는 집개와 물컵, 간장과 간장을 덜어먹을 수 있는 약수터물컵이 있었다.
메뉴판은 간단하다.
1인분에 3천원씩이고 튀김 단품은 600원이다.
이따 저녁에 맛있는거 먹으러가기 때문에 아내가 튀김은 2개로 제한하자고 했다.
밖에 안서있으니 차례가 밀리는거 같아 나도 밖에 나가서 서있었다.
어묵용양념이 맛있어 보인다.
기다리기엔 배가 고파 먼저 어묵국물을 떠갔다.
순대용 막장도 있는거보니 제대로 된 부산 떡볶이집이다.
작년에 상국이네 건너편을 갔을때 막장이 덜 묽어서 아쉬웠다.
2020.05.02 -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분식] - 해운대 명물튀김 떡볶이, 순대, 튀김, 어묵
작년 방문기는 위 링크를 참고하면 된다.
어묵국물은 우리가 어묵 사면 들어있는 가루를 진하게 끓여먹으면 나는 그 맛이다.
익숙한 어묵국물이다 ㅋㅋㅋ.
어우 때깔죽이는게 아내가 좋아할만한 맛이다.
이게 1인분양이다.
짱떡볶이 같은 경우 떡을 따로 끓이고, 어묵도 따로 끓인 뒤 양념에 비벼서 주는 방식이었다.
튀김은 하나에 600원인데, 고추튀김, 새우, 오징어, 고구마를 골랐다.
1인분은 5갠데 저녁을 생각해서 1개 적게 골랐다 ㅋㅋ.
간장도 약수터물컵에 조금 덜어서 먹었다.
아내가 항상 말하길 순대엔 막장이라고 한다 ㅋㅋㅋ.
그래서 집에서 쌈장에 사이다 말아주니깐 그 맛이 난다고 좋아했었다.
순대는 찰순대계열이다.
이렇게 1인분씩 구매해서 먹었다.
떡은 가래떡으로 굉장히 쫄깃하다.
양념은 진한편으로 아내가 서울떡볶이 별로 안좋아하는 이유를 알겠다.
떡을 넣고 졸인것도 아닌데 양념이 진해서 넣고 끓인것처럼 잘 어울린다.
어묵도 따로 어묵용 국물에 불려둔건데, 엄청불려있진 않고 딱 적당히 불려져있다.
내 취향은 탱탱불은 어묵인데, 이것도 양념과 잘어울려서 좋았다 ㅋㅋ.
순대를 막장에 찍어먹으면 좋은 점이 수분감이 있어 목이 안막힌다는 점이다.
저번에 방문했던곳은 이렇게 묽은편은 아니라 별로였는데, 여긴 진짜 맛있었다.
아내가 내가 눈치채지 못한사이 새우튀김을 다 먹고 있어서 얼른 잘라봤다.
원래 아내가 요청한건 오징어랑 고추튀김이었는데, 2개씩 산줄 알았다고 했다.
내가 아니라고 얼른 분배를 해줬다 ㅋㅋㅋ.
튀김이 바삭하고 맛있어서 4개먹고 좀 아쉬웠다.
아내가 말하길 서울와서 김말이튀김을 처음먹어봤다고 했다.
그래서 김말이 없으면 뭐먹냐고 물어보니 김밥튀김을 먹는다고 했다.
궁금해서 김밥튀김도 하나 주문했다.
결국 1인분씩 3인분 먹고 나왔다 ㅋㅋㅋ.
김밥튀김같은경우는 마약김밥을 튀겼다고 생각하면 편할것 같다.
나름 특색이 있어 맛있게 먹었다.
이렇게 오랜만에 부산에 와서 아내소원을 들어줬다.
덕분에 나도 부산떡볶이에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부산에서 제대로된 떡볶이집을 찾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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