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량 육전밀면 육전물밀면, 육전비빔밀면, 갈비만두

오늘부터 3일간 부산일정이다.

결혼하고 장모님 뵌지 오래된거 같아 부산에 내려오기로 했다.

오후반차를 쓰고 재빠르게 KTX를 타러가서 탔는데....표가 잘못예매되어있었다...

어쩔 수 없이 입석하나와 좌석 하나를 현장예매해서 내려오게 되었다.

 

오는데 에너지를 많이 써서 저녁은 일단 부산역 주변에서 먹게 되었다.

저번엔 초량밀면을 먹었었는데, 이번엔 아내가 딴 곳을 가보고 싶다하여 주변의 육전밀면에 방문했다.

3번출구 뒤쪽에 있는 골목으로 들어오면 바로 보인다.

자리를 안내받아 앉으니 메뉴판이 벽면에 붙어있다.

아내는 육전물밀면(가격 : 7,000원), 나는 육전 비빔밀면(가격 : 7,500원)을 주문했다.

주문하고 나니 갈비만두(5,000원)도 땡겨서 하나 주문했다.

혹시나 양이 부족하신 분들을 위해 사리추가, 곱빼기 메뉴들도 있었다.

고구마와 메밀이 들어간 면이라 기대가 되었다.

자리 옆에는 수저통과 식초, 겨자가 있다.

난 그대로 먹는 편이라 추가하지 않았다.

자리에도 이렇게 메뉴판이 있다.

이 따뜻한 육수가 굉장히 맛있었는데, 우리가 흔히 먹는 육수에 계피향이 들어가서 굉장히 맛있었다.

밀면에 추가할 무절임과, 갈비만두에 나오는 초간장과 단무지가 나왔다.

육수가 뜨거워 물을 주문했더니, 셀프라고 하셨다.

정수기에서 떠 먹으면 된다.

내가 주문한 육전비빔밀면이다.

위에는 계란과 육전, 무순이 올라가 있다.

아내가 시킨 물밀면이다.

차가운 육수가 잔뜩 들어있다.

난 비빔면을 좋아해서 기대가 되었다.

위에는 견과류가 뿌려져있다.

참고로 오이를 뺀 버전이다.

아내거에는 오이가 들어있다.

육전 생김새는 이렇다.

전은 개인적으로 따뜻하게 먹는게 나은것 같다 ㅋㅋ.

삶은계란 반개도 들어있다.

그리고 면을 비벼봤다.

사진으론 안느껴질지도 모르는데 밀면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오히려 냉면비비는 느낌이 났었다.

그 사이에 갈비만두가 나와서 찍어봤다.

촉촉하게 잘 삶아진 만두로 총 8개가 나온다.

갈비맛은 진하지 않고 은은하게 나는 고기만두다.

개인적으론 갈비맛이 좀 더 진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면인데...이거 냉면먹는 기분이었다.

밀면이라기보다는 엄청 쫄깃, 질깃한게 냉면먹는 느낌이었다.

밀면을 먹고 싶어서 왔는데...사실 좀 아쉬웠다.

아내도 엄청 오랜만에 밀면먹는다고 기대했는데, 냉면 식감이 나서 너무 아쉬워 했다...

 

밀면 식감보다는 냉면식감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우리는 밀면식감을 원했기 때문에 조금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