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우미관 해물국수전골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한식 2020. 12. 4. 16:11
이 날은 여의도로 외근이 있어 오랜만에 밖에서 점심을 먹었다.
코로나가 날로 더욱 더 심해져서 회사에서는 간편식(햄버거, 샌드위치, 김밥, 밥버거)등을 점심으로 제공해주고 있다.
이게 3주차가 되니 아무래도 많이 지쳤다.
제대로된 식사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외근잡힌 김에 팀장님과 후임 한명이랑 점심을 먹게 되었다.
영업 상무님이 먼저 도착하셨고 우리가 나중에 도착했다.
주차하고 올라가려고 하니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입구부터 꽉막혀있다.
후임이 내려서 상황을 보고 왔는데, 주차장이 만차라 대기해야한단다...
한참 대기하다 겨우 들어갈 수 있었다.
좀 아쉬웠던건 만차라고 안내가 되어있으면 나갈수있게 해줘야하는데 꼼짝없이 차로 줄을 서야했었다...
우미관은 2층에 있어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된다.
사람이 많아서 피해서 찍었더니 마치 아래로 내려가라고 찍은것 같다.
아니다 2층이다.
가게 바깥에 메뉴판들이 있는데 상무님께서 이미 주문하셨다고 하셔서 그냥 들어갔다.
나중에 알게되었지만 주문한 해물국수전골은 1인분에 14,000원이다.
처음들어갈땐 샤브샤브집인가 했다.
개인적으론 동생이 샤브샤브를 하도 많이 해먹어서 별로 안좋아한다.
가게 이름은 우미관이다.
이름이 비슷해서 우미학에서 먹은 차돌 볶음밥이 생각났다.
자리에 앉으니 이미 국수전골이 끓고 있었다.
밑반찬은 김치, 깍두기, 가지나물, 오...이무침, 어묵볶음, 김치전이 나왔다.
김치전이 맛있어서 3번정도 리필했다.
해물국수전골 4인분(1인분 가격 : 14,000원)이다.
이미 상무님께서 시켜두셔서 선택권은 없었다.
날씨가 춥다보니 뜨끈한게 땡겼는데 마침 잘되었다.
해산물이 많이 들어있고 중간에 거품을 걷어주신다.
이런데서 정성이 보인다.
조금 더 기다려서 국수가 익으면 국수부터 먼저 그릇에 덜어주신다.
저번에 한우리에서 먹었던 국수전골이 생각났다.
그리고 해산물과 국물을 얹어주신다.
해산물은 홍합, 쭈꾸미, 오징어, 새우등이 들어간다.
탱글탱글하니 맛있었다.
거품을 걷어주셔서 그런지 국물은 맑았다.
한 반쯤 먹으니 죽을 주문할지 물어보셨다.
그래서 죽을 주문하니 이렇게 따로 죽을 내어주신다.
국수전골 국물이 들어가야 더 맛있을것 같은데 이 부분은 좀 아쉬웠다.
상무님께서도 예전엔 국물에 죽을 해줬는데 요샌 따로 이렇게 주신다면서 아쉬워하셨다.
후식으론 매실차를 주신다.
사실 후식이라기 보단 죽나올때 같이 나온 느낌이었다.
새콤하니 맛있었다.
여의도 주변에서 뜨끈한 국수전골이 생각날때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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