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 고갯마루 닭도리탕 소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한식 2020. 11. 1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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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라면이 땡겨서 수퍼마켓형 라면집을 찾았는데 네이버 지도를 확대해보니 이미 CU로 바뀌었다.

그래서 그 주변에 먹을만한 곳이 있나 찾아보다 고갯마루를 찾았다.

 

닭도리탕을 파는집이라고 하는데 생각보다 맛있다고 하여 방문하였다.

 

여담으로 닭도리탕에서 도리가 일본어의 새(鳥, 토리)에서 나왔다는 주장이 있어 닭볶음탕으로 쓰는 사례가 많아졌다.

근데 일본에서도 닭도리탕을 タットリタン(탓토리탄)으로 쓰기 때문에 그냥 닭도리탕으로 쓰면 된다.

일본어 잔재는 아닌것 같다.

옆간판

큰길에서 골목으로 오다보면 멀리 고갯마루 간판이 보인다.

빨간벽돌건물

좀 더 가면 빨간 벽돌 건물을 찾을 수 있다.

가게전면

입구는 왼쪽에 있다.

주차도 가능한것 같은데 2대 이상은 안될것 같다.

현관

일반 가정집을 개조한 집인지 익숙한 현관이 보인다.

좌식테이블

자리는 좌식이며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

혹시 좌식이 싫으신 분들도 있으니 참고 바란다.

벽난로

벽난로 모양도 있는거 봐선 굉장히 비싼 단독주택을 개조한 느낌이 난다.

크리스마스 느낌과 고풍스런 동양 느낌이 섞여 오묘한 정취다.

기본찬

기본 찬은 이렇게 깍두기, 김치 두가지를 내어주신다.

깍두기는 시원한 맛이었고, 김치는 살짝 칼칼한게 맛있어서 계속 먹었다.

네이버메뉴판

메뉴판은 따로 없어서 네이버의 메뉴판을 들고 왔다.

닭도리탕 소를 시켰는데 2인용이라고 하셨다.

4명이 가서 먹었는데 실제로 배가 많이 고팠다.

가격은 30,000원이다.

 

점심메뉴도 따로 있는데 식사하시는 손님들 관찰해보니 다들 닭도리탕만 드시고 계셨다.

닭도리탕

주문하면 위와같이 거의 다 끓여서 나온다.

닭은 한마리 분량이 들어가는 것 같고 부가적으로 감자와 채소들이 들어간다.

마늘베이스의 살짝 칼칼한 맛이 자꾸 먹게 만든다 ㅋㅋㅋ.

앞접시

닭다리와 감자를 덜어보았다.

다들 양보해줘서 닭다리는 나랑 막내가 먹게 되었다.

 

닭도리탕에 들어가 있는 닭살은 정말 야들야들하니 맛있었다!

거기에 살짝 알싸하고 칼칼한 국물이 어우러지니 자꾸 땡기는 맛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 같다.

 

감자도 포슬포슬한데 칼칼한 국물이 잘 베어있어서 정말 오랜만에 맛있게 먹었다.

 

여기 가게 처음 추천해주신 분이 회식으로 가도 괜찮다고 했다.

그래서 "회식인데 무슨 닭도리탕이에요?"라고 되물으니 "다들 그렇게 생각하는데, 막상 가서 먹으면 맛있다고 한다"라고 하셨다 ㅋㅋㅋ.

먹어보니깐 다시 생각나긴한다.

코로나 시국이 끝나면 회식도 한 번 생각해봐야겠다.

볶음밥

아무래도 2인분을 시켰기 때문에 많이 모자라서 볶음밥을 주문했다.

다 익혀 나오는줄 알고 크게 덜었는데 양파가 생이다.

받으시면 꼭 달달 볶아주시기 바란다.

 

확실히 달달 볶고 난 뒤에 먹으니 훨씬 맛있었다.

배고프다고 달려든게 실수였다.

 

사실 볶음밥을 4인분을 시켰는데 양념이 너무 적다고 2인분만 가능하다고 하셨다.

그래서 먹고 나와서 좀 많이 배고프긴 했다.

중자가 없고 바로 대자라서 그게 부담스러워서 안시켰는데 4인이면 대자가 맞는것 같다 ㅋㅋㅋ.

 

다음에 방문하면 닭도리탕 대자를 시켜야겠다.

4명이서 소자에 볶음밥은 너무 적다.

역삼 주변에서 괜찮은 닭도리탕을 찾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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