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빌라드라비노 코스A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양식 2020. 9. 6.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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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방문한 곳은 이태원의 빌라드라비노다.

가게측면

이 곳은 여자친구가 굉장히 애정을 가지고 있는 가게중 하나며 나도 저번에 B코스를 먹어보고 너무 맛있어서 종종 생각나는 가게다.

여긴 그냥 누가 괜찮은 이탈리안 추천해달라고 하면 여기 가라고 추천할 수 있는 가게다.

가게전면

위치는 녹사평역과 이태원역 사이다.

네이버 지도를 믿고 천천히 가다보면 찾을 수 있다.

이렇게 가게 왼쪽편이 먼저 보이고, 바로 정면이 보인다.

가게 정면에서는 요리에 실제로 사용하시는 재료를 기르고 계신다.

가게내부

가게 내부는 위와 같이 이쁘게 꾸며두셨다.

테이블셋팅

저번에도 그런데 동일한 자리에 앉아서 신기했다.

메뉴판

메뉴판을 보고 오늘도 B코스를 고를까하다가 저번에 너무 양이 많았다고 해서 A코스로 주문했다.

나도 요새 살을 빼야하기 때문에 과식을 하지 못해 A코스로 만족해야하는 상황이었다.

다 먹고 보니 여자친구가 식전빵을 많이 안먹어서 충분히 배불렀다.

콜키지무료

빌라드라비노는 콜키지가 무료기 때문에 여자친구가 샴페인을 한 병 들고 왔다.

냉장고에서 가져온거라서 시원하다면서 마셔봤는데 아직 미지근해서 좀 더 얼음에 넣어두었다.

식전빵

식전 빵은 저번 방문과 동일하게 토스카나 스타일의 빵인데 이번엔 무염이 아니었다.

왜 알게 되었냐면 같이 준비해주신 올리브에 소금이 들어가지 않아 따로 소금을 주문하였더니 알려주셨다.

빵에 소금간을 하고 나서는 요청을 하면 소금을 준비해주신다고 하셨다.

소금

빌라드 라비노에서 올리브 오일에 소금넣어 빵찍어 먹으면 맛있다는것을 배워서 역시 소금이 빠지면 아쉬운것 같다.

우리는 소금을 받아서 맛있게 찍어먹었다.

올리브오일

올리브 오일은 두가지로 준비해주셨는데.

하나는 아르베키나 또 하나는 피쿠알이라는 올리브 품종이었다.

 

아르베키나는 풋사과, 아몬드향이 나며 단맛이 난다고 한다.

피쿠알은 청바나나, 아몬드, 청토마토향이 나며 매운맛이 끝에 온다고 한다.

우리는 매운맛이 더 잘느껴지는 피쿠알이 입에 더 맞았다.

제철꽃게바이트

첫번째 요리는 제철 꽃게 바이트다.

살짝 바삭한 식감으로 구워진 위에 유자드레싱에 무친 꽃게살참나물을 무쳐서 같이 올려주셨다.

바이트

바이트부분이 궁금해서 위의 게살과 참나물을 덜어내보았다.

소스로는 뷔스크소스가 들어간 마요네즈를 사용한다고 하셨다.

빌라드라비노에서 뷔스크소스 먹어보고 너무 맛있어서 요새 이탈리안 식당가면 뷔스크 소스 계열을 시도해보고 있다.

한입라임

요렇게 작게 잘라 포크로 한 입에 먹으면 좋다.

옆에 있는 라임을 같이 짜서 먹으면 상큼한 라임향이 어우러져 정말 맛있다.

그리고 남이 발라준 게살 아닌가? 엄청 맛있다!

샴페인

샴페인이 적당히 차가워진거 같아 한잔해보았다.

그나마 샴페인류가 알코올이 세지 않아서 그런지 먹을만했다.

이렇게 센척을 해도 저거 한잔을 다 못먹는다 ㅋㅋ.

식기교체

빌라드라비노는 항상 요리가 바뀔 때마다 식기를 교체해주신다.

이 점이 굉장히 만족도가 높다.

마치 호텔급 식당에 온 느낌이다.

소고기라구라자냐

2번째 요리는 소고기 라구 라자냐다.

다른곳에서 몇 번 라자냐를 먹긴했는데 난 저 라자냐 면의 식감을 별로 안좋아하는 것 같다.

근데 빌라드라비노에서는 그런 거슬림이 없이 알맞게 잘 익혀서 나왔다.

단면

또 좋았던 점은 소고기 겉면이 살짝 크리스피하게 구워져서 그 식감과 라자냐가 정말 잘 어우러져 좋았다.

소스는 크림계열인데 크림의 진한 고소함이 아니라 살짝 산뜻한 느낌의 소스가 라자냐 맛을 해치지 않고 부드럽게 도와주는 느낌이라 좋았다!

식기교체2

그리고 역시 식기를 교체해주신다.

 

드디어 메인요리인 소고기 플랭크(치맛살) 스테이크이베리코 프렌치 렉이다.

소고기플랭크스테이크

먼저 내가 고른 소고기 플랭크 스테이크 굽기는 미디움 레어로 주문하였다.

스테이크단면

단면도 그에 맞게 환상적인 익힘이었다.

그리고 숯향이 나서 정말 맛있었다.

옆에 있는 소스는 당근으로 만든 퓌레라고 한다.

그 옆에 버섯으로 만든 콤포트란 버섯쨈도 잘 어울러져서 맛있었다.

프렌치렉

여자친구가 고른 프렌치렉은 요새 유행하는 뼈가 붙은 부위다.

돼지고기 위치로 보자면 삼겹살에서 등심 사이 부위라고 보면 된다.

프렌치렉단면

처음에 잘라서 먹어본 부위는 지방이 없어 뻑뻑한 부위라 "역시 내가 고른게 낫구나!"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지방이 있는 부위를 먹어보니 이게 더 맛있었다!

또한 옆의 소스가 양파로 만든 소스라고 하셨는데 양파의 감칠맛을 정말 잘 살리셔서 돼지고기랑 잘어울리고 달큰하고 맛있었다!

너무 맛있어서 뼈에 붙은고기 나이프로 썰다가 귀찮아서 손으로 들고 뜯었다.

역시 고기는 뼈에 붙은 고기가 진리다!

그래서 오늘의 베스트는 이 이베리코 프렌치 렉이다!

 

디저트는 판나코타티라미슈를 준비해주셨다.

판나코타

판나코타는 이탈리아식 스위트 푸딩으로 우유 푸딩맛을 생각하시면 된다.

그리고 위에는 블루베리 코디얼을 준비해주셨다.

코디얼이란 향이 있고 단맛나는 음료로 알코올이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여기서는 블루베리청을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다.

이 블루베리맛과 우유푸딩의 부드럽고 달달한 맛이 잘 어울려져서 좋았다.

티라미슈

티라미슈의 경우 평소에 먹는 티라미슈는 카카오 가루를 별로 안좋아하는 편이다.

근데 빌라드라비노는 그 텁텁한 맛이 안느껴져서 너무 좋았다.

티라미슈한입

그리고 많이 안 달아서 단걸 잘 못먹는 나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리몬첼러

그리고 사장님이 오랜만에 오셨다면서 리몬첼러라는 레몬술을 준비해주셨다.

40도가량 되는 레몬술이다.

술은 달긴한데...알콜맛이 강해서 그 특유의 알콜씁슬한 맛때문에  한 모금밖에 못먹었다.

 

오랜만의 방문이었지만 마치 며칠전에 온 것처럼 친절하게 접객해주시는 셰프님과 맛있는 음식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다음달에 또 방문해서 티본 스테이크코스도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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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1 -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양식] - 이태원 빌라드라비노 B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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