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동 주 유린기, 탕수육, 팔진탕면, 삼선볶음밥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중식 2020. 8. 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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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부장님이랑 유린기를 먹고와서 유린기 미쳤다고 하니깐 친구랑 여자친구 둘 다 너무 먹고 싶다고 가자고 했다.

시간을 두번내긴 어려울거 같아 3명이서 함께 주를 방문했다.

주 방문하는 날은 대부분 비가 오는것 같다.

요새가 장마라서 그런지 갈때마다 비가오는건진....우연인가보다.

가게외견

친구가 항상 늦어 천천히 갔는데 오늘은 친구가 일찍 도착했다.

그래서 친구가 도착했을때는 웨이팅이 없었는데 우리가 버스내려서 걸어가는 동안 웨이팅이 생겼다.

화장실 갔다오니 딱 들어갈 수 있어 친구가 고마웠다.

지정석

왜 그런진 모르겠는데 항상 주에가면 이 자리를 앉게 된다.

부장님이랑 2번갔을때도 오늘도 항상 같은 자리였다.

뭔가 나도 모르는새에 지정석이 생겼나보다 ㅋㅋ.

메뉴판1

메뉴는 정하고 갔기때문에 크게 고민없이 바로 주문했다.

탕수육(가격 : 24,000원)과 유린기(가격 : 30,000원)이다.

친구는 둘 다 안먹어봤고 여자친구는 탕수육만 먹어본 상태였다.

메뉴판2

그렇게 메인을 고르고 식사는 조금 고민을 했다.

팔진탕면(가격 : 11,000원)은 디폴트고 나머지를 뭐할까 한참 고민했다.

그러다가 내가 "짜장면은 간짜장이 아니고 짬뽕도 자극적인 맛은 아니다라"고 했더니 그럼 볶음밥 먹어보자고 해서 볶음밥을 주문했다.

유린기

먼저 유린기가 나왔다.

바삭바삭하게 닭살을 튀겨서 새콤 달콤한 소스와 위에있는 채소를 같이 먹는 음식이다.

 

이 때 친구가 왜 유린지를 유린기라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실제 중국에서는 유린지라고 한다고 했다.

그래서 찾아보니 아래와 같다.

유린기(중국어 간체자: 油淋鸡, 정체자: 油淋雞, 병음: yóulínjī 유린지[*], 한자음: 유림계/油淋鷄)다.

정말 친구가 말한대로 중국어 발음은 유린지다.

 

그래서 도대체 기는 어디서 나온건가 했더니 산둥지방의 사투리라고 한다.

우리나라에 청요리를 전파하신 분들이 산둥지방출신들이 많아 지를 기로 발음한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기로 많이 표시한다고 한다.

중국요리 볼때 기가 들어가면 닭이 들어간다고 알고 있었는데 이제 지로 쓰여있어도 같은거임을 알 수 있겠다.

유린기단면

이렇게 국물에 흠뻑 적셔서 위에 야채를 올려먹어도 전혀 눅눅해지지 않는다.

저번에는 땅콩 고소한 맛이 정말 팡팡 터졌는데 이번엔 그 정돈 아니었다.

그래서 같이 주신 볶은 땅콩으로 그 부족한 맛을 더했다.

 

둘다 유린기 맛있다고 해서 기뻤다.

탕수육

다음 메인요리인 탕수육이다.

저번에 여자친구랑 같이 와서 탕수육만 먹었을땐 엄청 맛있었는데 유린기랑 같이 먹어보니 유린기가 더 맛있었다.

 

이거 보면서 친구가 볶아서 나와서 너무 좋다고 했다.

자기가 좋아하는 중국집(현재는 문을 닫은곳)에서는 볶은다음에 찬물에 살짝 담가서 제공하는 집이 있다고 했다.

그래서 그 집 탕수육을 먹으면 탕수육 겉면이 뭔가 강정 먹듯이 파스스 하고 깨지는데 그 느낌이 너무 좋다고 했다.

주는 그렇게 나오진 않지만 볶아서 나오기 때문에 어느정도 그 추억을 되살릴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친구가 좀 과장이 있는 편인데 강정이야기 하니깐 상해루에서 살짝 그 느낌이 난것 같다.

다음에 상해루 데리고 가서 한 번 시식시켜봐야겠다.

 

여튼 뚜꺼운 돼지고기에 바삭바삭한 튀김을 볶아서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눅눅하지 않아 맛있다.

탕수육은 여기가 제일 나은 것 같다.

좀 다른 느낌을 원하면 외래향도 괜찮다.

팔진탕면

친구가 제일 감탄한 팔진탕면이다.

이렇게 진하게 육수가 우러나온 집들이 요새 잘 없어서 아쉽다고 했다.

2개로 나눠서 달라고 할 수 있어 더 좋은 것 같다.

친구는 아마 여기 오면 무조건 팔진탕면만 시킬 것 같다.

 

오랜만에 진한 팔진탕면으로 몸보신하는 느낌이 들었다.

이거 먹으면서 친구가 불도장 생각난다고 하던데 다음에 불도장 먹으러 친구랑 가봐야겠다.

삼선볶음밥

그리고 오늘 처음 먹어보는 삼선 볶음밥이다.

난 팔진탕면을 아직 입에 안대고 볶음밥부터 먹어서 괜찮았는데 친구랑 여자친구는 팔진탕면을 흡입한 뒤여서 그런지 아무맛도 안난다고 했다.

어느정도 먹고 난 다음에야 맛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만약 팔진탕면이랑 볶음밥을 같이 시키시는 경우 볶음밥부터 드시는 걸 추천한다.

 

불향이 살짝 나면서 잘 볶아진 볶음밥이라 짜장소스가 필요가 없다.

오늘 그리고 짜장소스가 좀 짜게 나와서 그런지 딱 볶음밥만 먹는게 더 맛있었다.

짠거 좋아하긴 하는데 짜장소스 없어도 맛있다보니 그냥 먹었다.

 

이렇게 3명이서 4가지 메뉴를 먹으니 배가 터질거 같았다.

덕분에 저녁은 패스했다 ㅋㅋ.

 

유린기 첫 방문때처럼 임팩트가 강하진 않았지만 오늘도 엄청 맛있게 먹었다.

다음에 또 여럿이서 방문해서 다른 메뉴들도 도전해 봐야겠다!

 

 

저번 유린기 방문은 아래를 참고하기 바란다.

2020/07/25 -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중식] - 방배동 주 유린기, 삼선짜장면, 삼선 짬뽕

 

방배동 주 유린기, 삼선짜장면, 삼선 짬뽕

요새 중식을 너무 자주 올리는것 같은데 8월초에 팀 회식하기로 한 곳도 중식이다. 여튼 부장님이랑 외근가게 되면 항상 주를 오는 것 같다. 쓸데없는 외근이어서 좀 짜증나기도 했고 이런거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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