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 상해루 점심코스2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중식 2020. 8. 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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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자친구 부모님과 우리 부모님이 같이 뵙는 자리였다.

정석대로 한정식으로 고를까 하다가 식상한 한정식 먹기 싫고 그런 분위기 나는것도 싫어서 과감하게 중식당으로 골랐다.

이전에 방문했을때 간짜장과 탕수육을 먹어봤었는데 간짜장이 꽤 맛있어서 오늘은 코스로 예약했다.

점심코스2의 가격은 1인당 45,000원이다.

 

사실 메뉴판을 찍었는데 메뉴판이랑 나온거랑 미묘하게 달라서 그냥 음식설명만 하겠다.

테이블셋팅

룸안에 테이블이 어떨지 궁금했는데 원형테이블이었다.

가운데 큰 원형 접시가 있어서 물을 따른 후 돌리기 좋았다.

반찬으론 짜사이, 단무지, 땅콩이 나오는데 땅콩이 맛있어서 2번 리필했다.

물은 따뜻한 차와 시원한 물 두가지가 준비되었다.

대게살볶음

첫번째 메뉴인 대게살볶음이다.

대게살과 죽순, 파, 마늘등을 전분물에 볶아서 내어주신다.

저번에 간짜장을 먹었을때 간이 센기억이 있어 어무니가 힘드실까 걱정되었는데 다행히 코스요리들은 전부 간이 약한 편이었다.

그래서 다들 짜다는 소리 안나오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우리집은 워낙 싱겁게 먹는편이라 부모님과 외식하면 항상 짜다고 하신다.

 

죽순의 아삭한 식감과 대게살이 잘 어울려서 정말 맛있었다.

시그니처 메뉴라고 하는데 어른들 모두 좋아하셨다.

칠리중새우

두번째 메뉴는 중새우 칠리소스다.

새우살이 탱글한것도 좋았지만 옆에 고추 튀김이 굉장히 맛있었다.

매운맛보단 튀김의 고소한 맛만 잘 살려서 식감이 좋았다.

쌍품해삼

세번째요리인 쌍품해삼이다.

해삼에 새우 다진것을 얹어 튀긴 후에 굴쏘스를 얹어준 음식이다.

이게 오늘 베스트였다.

어무니께서는 이거랑 짬뽕이 제일 맛있다고 하셨다.

다음에 방문해서 해삼요리랑 짬뽕 먹어봐야겠다.

해삼새우

이렇게 해삼위에 새우살다진것이 잔뜩 올라가서 식감도 좋고 맛도 좋았다.

난 해삼 회로 먹는것보다 이렇게 요리로 먹는게 더 나은것 같다.

 

해삼을 회로 먹을땐 비린맛이 너무 세다.

바다향이라고는 하는데 굴도 잘 못먹는거 봐선 나한텐 비린거같다.

능이버섯토시살볶음

네번째 요리인 능이버섯과 토시살볶음이다.

능이버섯은 예전에 회사 워크샵 갈때 사간적이 있는데 소금만 뿌려먹어도 그 향이 굉장히 좋아서 맛있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토시살도 부드러워서 좋았다.

 

사실 소고기 토시살보단 능이버섯이 맛있어서 좋았다.

그래서 그런지 여자친구랑 우리 어무니 둘 다 소고기는 별로라고 하셨다.

확실히 등급 높은 소고기가 아니라서 그런것 같다.

탕수육

다섯번째 요리인 탕수육이다.

볶아나온 스타일인데도 전혀 눅눅하지 않으며 뭔가 얇은 설탕막이 코팅된 느낌이었다.

저번에 소짜로 시켰을때보다 조금나와서 그런지 더 맛있는 느낌이었다.

고기도 튼실해서 좋았다.

 

여기까지가 메인요리 코스 끝이고 식사를 주문받았다.

식사는 짜장면, 짬뽕, 볶음밥이었다.

일반 짜장면은 별로 안땡겨서 다 먹어볼 수 있는 볶음밥으로 시켰다.

볶음밥

식사로 나온 볶음밥이다.

딱 보자마자 느껴진게 제대로 볶아진 느낌이었다.

이런 볶음밥 너무 좋다.

짜장소스도 딱히 필요없는 밥만 먹어도 맛있는 볶음밥이다.

짬뽕국물

짬뽕국물이 굉장히 시원하고 맛있었다.

안에 야채들도 제대로 볶여서 불향이 나서 더 맛있었던 것 같다.

볶음밥에 딸려 주는 국물인데도 해산물이 많이 들어있어서 좋았다.

한 숟갈 떠서 찍을걸 그랬다.

먹느라 정신 팔렸다.

일단 국물이 괜찮아서 왜 어무니께서 짬뽕 맛있다고 하는지 느낄수있었다.

다음에 한번 방문해서 짬뽕을 시켜먹어봐야겠다.

망고푸딩

그리고 마무리 디저트로 망고 푸딩이 나왔다.

이건 좀 달줄 알았는데 전혀 달지않고 과일당도였다.

그래서 딱 입의 기름짐을 없애는데 알맞았다.

 

부모님들 뵙는 중요한 자리에 고정적인 한정식집이 아닌 중식당을 선택해봤는데 결과적으론 대만족이었다.

강남-논현 부근에서 괜찮은 중식당을 찾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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