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동 주 유린기, 삼선짜장면, 삼선 짬뽕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중식 2020. 7. 2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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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중식을 너무 자주 올리는것 같은데 8월초에 팀 회식하기로 한 곳도 중식이다.

여튼 부장님이랑 외근가게 되면 항상 주를 오는 것 같다.

쓸데없는 외근이어서 좀 짜증나기도 했고 이런거 좀 자세히 물어봐서 알아서 대응하면 되는거 아닌가 싶다.

그래서 짜증도 나고 하니 식사나 맛있는거 하자고 하셔서 방배동 주를 방문하였다.

 

오늘은 탕수육은 안먹고 부장님이 추천하신 유린기를 도전해보기로 했다.

팔진탕면도 맛있지만 딴것도 궁금해서 메인요리, 식사 메뉴를 다 안먹어 본걸로 도전했다.

건물외관

차를 세우고 보니 사람들이 밖에 많이 서 계셨다.

왜 그런가 했더니 오픈시간이 11시 반이었다.

외근이 너무 어이없게 끝나서 좀 일찍 도착한 편이라 한 5분 정도 기다렸다.

테이블셋팅

오픈시간이 되니 자리로 안내해주셨다.

저번 외근때도 그랬지만 같은 자리에 앉았다.

테이블 셋팅은 위와 같이 해주신다.

메뉴판1

일단 요리는 부장님이 추천하신 유린기(가격 : 30,000원)을 시켰다.

유린기 자체는 아부지가 좋아하셔서 처음 먹어보고 맛있어서 여러 중국집에서 시켜먹어봤다.

메뉴가 생소한 분들을 위해 설명을 하자면 기름을 뿌린 닭고기란 뜻이다.

양상추, 양파 같이 아삭한 식감을 가진 채소 위에 녹말 튀김옷을 입힌 닭고기를 튀겨서 얹은 뒤 청고추와 홍고추를 담은 간장 양념을 부어먹는 요리다.

간장의 경우 식초와 설탕이 들어간 간장이다.

새콤하기도 하고 샐러드 같은 채소도 같이 먹을 수 있어 좋아하는 편이다.

메뉴판2

식사류는 엄청 고민을 많이 했는데 차를 타기 전에는 볶음밥이 땡겼다.

그런데 차를 타고 오다 보니 부장님께서 아 짬뽕먹어야겠다고 하셔서 삼선짬뽕(가격 : 9,000원)하나랑 삼선짜장면(가격 : 8,500원)하나를 시키게 되었다.

사실 저번에 상해루 방문했을 때 간짜장이 너무 맛있어서 간짜장을 시키고 싶었는데 주에는 간짜장은 없다고 하셨다.

그 점이 좀 아쉬웠다.

개인적인 취향으론 일반 짜장보다는 간짜장이 더 맛있다.

내부전경

메뉴를 기다리면서 내부도 찍어보았다.

노란색의 따뜻한 조명에 조용한 내부다.

룸도 따로 있어서 사람이 많을때는 룸까지 꽉찬다.

기본찬

기본찬은 짜사이, 단무지, 땅콩이다.

땅콩이 굉장히 고소해서 2그릇 먹었다.

단무지는 엄청 가늘게 슬라이스 되어있다.

유린기

조금 기다리니 유린기가 먼저 나왔다.

다른 가게와의 차이점은 야채가 전혀 나오지 않는다.

온리 소스하나다!

 

그래서 어 양배추가 없어서 좀 아쉽네 하고 먹어봤는데 진짜 맛이 미쳤다.

원래 주가 탕수육으로 유명한 이유가 볶아서 나온 탕수육임에도 불구하고 튀김옷이 바삭하게 살아있어서 맛있는건데 유린기의 이 튀김옷도 정말 바삭바삭하다.

그리고 그 튀김옷에서 땅콩 고소한 맛이 딱 올라오는데 그 맛이 너무 맛있어서 저녁까지 계속 생각이 났다.

소스도 굉장히 새콤 달콤해서 유린기 위에 끼얹져 먹으면 바삭하고 새콤 달콤한 맛이 입안에서 맴돈다.

진짜 맛있다.

 

추천받아서 이렇게 맛있게 먹은 기억이 요새 잘 없었는데 오랜만에 너무 맛있는 추천메뉴를 찾았다.

다음에 방문해도 꼭 유린기 시켜야겠다.

둘이 오면 탕수육, 유린기 하나씩 시켜서 먹어야겠다.

유린기확대

이렇게 흥건하게 소스를 끼얹어도 전혀 눅눅해지지 않는다.

진짜 주는 튀김옷이 예술이다.

삼선짜장면

그렇게 신나게 유린기를 즐기고 있었는데 삼선짜장면이 나왔다.

오이가 올라가는줄 모르고 빼달란 소리를 못했다.

오.이.싫.어.

 

부장님이 오이를 잘 덜어주셔서 그릇에 반으로 나누어 먹었다.

일반 짜장면에 가까운 맛이었는데 다른 집과의 차별점은 불맛이 느껴지는 잘 볶아진 짜장면이란 것이다.

근데 아무래도 난 간짜장이 더 맛있다.

삼선짬뽕

그리고 삼선짬뽕이다.

비가 오니깐 짬뽕이 땡기긴하는데 국물있는 면요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로선 크게 와닿진 않았다.

삼선에 걸맞게 해물도 많이 들어가있어 국물이 되게 깔끔하게 매운맛이다.

앞에만 살짝 매콤하고 싹 사라진다.

그리고 해산물들을 잘 익혀서 질기지 않고 맛있게 넘어갔다.

다만 면과 국물이 좀 따로 노는 느낌이 있었다.

짬뽕밥을 시키면 좀 더 잘 어울릴 것 같았다.

근데 너무 배가 불러서 밥을 따로 시키지는 못했다.

 

오랜만에 주를 방문해서 유린기라는 새로운 맛있는 메뉴를 발견해서 하루종일 기분이 좋았다.

다음에도 꼭 방문해서 유린기를 시켜야겠다.

식사메뉴는 볶음밥류를 도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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