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 가연 전가복,칠리새우, 탕수육, 게살볶음밥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중식 2020. 8. 14.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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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팀회식이었다.

항상 회식하면 고기만 먹는것 같아 이번에는 다른게 먹고 싶다고 강력하게 주장하여 중국집을 갔다.

인당 5만원정도 쓸 수 있었는데 미참석이신 분들이 계셔서 좀 풍족하게 먹은것 같다.

마음같아서는 5만원짜리 코스 시키고 싶었지만....마음이 맞는 분들이 없어 요리로 코스를 좀 짜봤다.

가게외부

예전에 막내랑 커피마시면서 지나갔는데 "여기 왜 결혼정보회사가 있지?" 하면서 봤었는데 중국집이었다! 

지하입구

그래서 궁금해서 어딘가 확인만 해봤었는데 지하로 내려가면 된다.

가게입구

지하로 내려가서 왼쪽으로 꺽으면 입구가 있다.

룸

우린 10명가까이 들어가야해서 룸으로 예약을 잡았다.

조용하고 많은 인원 수용이 가능해서 좋았다.

테이블셋팅

예약을 해두었기 때문에 밑반찬은 깔려있었다.

단무지, 짜사이, 양파, 춘장이 셋팅되어 있고 간장도 따라져있었다.

난 이게 전가복 소슨줄 알았는데 그냥 간장이었나 보다.

칠리중새우메뉴판

굉장히 고민하면서 첫번째 선택한 요리는 칠리 중새우(가격 : 38,000원)이다.

등심탕수육메뉴판

두번째는 만인이 좋아하는 등심탕수육(가격 : 24,000원)이다.

전가복메뉴판

세번째는 그래도 회식인데 좀 비싼거 먹어보고 싶어 전가복(가격 : 75,000원)을 시켰다.

식사류메뉴판

식사류는 다 먹고 2인에 하나씩 먹을생각으로 미리 시키진 않았다.

나중엔 게살볶음밥(가격 : 9,000원)을 시켰다.

콜라

다들 술따르고 있지만 나랑 동기형은 술을 안먹기 때문에 각각 사이다, 콜라(가격 : 2,000원)을 시켰다.

업소용이라고 안쓰고 요샌 특수채널용이라고 쓰나보다.

전가복

제일 먼저 전가복이 나왔다.

이 날 우리 테이블만 요리가 먼저 다 나와서 거의 1시간만에 1시간은 멍때렸었다.

 

전가복이란 모든가족이 행복하다라는 뜻이다.

주방장이 그 주방의 재료를 아낌없이 넣고 자신이 가장 잘하는 방법으로 하는 요리다.

그래서 가게마다 스타일이 다 다르다.

그래서 중식쪽으로는 모든 가게의 전가복을 먹어보는것이 꿈이다.

 

그 꿈을 회식을 통해서 일단 가연에서 이루어봤다.

일단 들어간 재료로는 관자, 전복, 새우, 해삼, 자연송이, 오징어, 은행, 아스파라거스, 죽순등이 들어갔다.

조리법으론 팔보채를 생각하시면 비슷할 것 같다.

 

맛은 비싼 재료들의 조화가 이루어져서 좋았는데 다른분들은 재료맛이 다하는 요리라고 하셨다.

 

전가복에서 아쉬웠던 점은 자연송이 향이 강하지 않았던점과 전복에서 살짝 내장 쓴맛이 난 점 빼고는 다 좋았다.

난 이런 류가 들어간 요리(유산슬, 팔보채등)도 좋아하는데 대부분은 안좋아하셨다 ㅋㅋ.

좀 간이 삼삼한 편이라 더 그런것 같다. 

개인접시

각자 덜어서 조금씩 맛보았다.

막내는 다른테이블에 앉았었는데 맛이 궁금하다고 그래서 원래 나온 쟁반에 1/3정도 남았을때 넘겨줬다.

칠리중새우

그리고 가장 평이 좋았던 칠리 중새우다.

매콤달콤한 칠리 소스에 바삭하게 튀겨진 탱글탱글한 새우가 정말 맛있었다.

오늘 메뉴중엔 이게 베스트였다!

가연 방문하시는 분들에겐 칠리새우를 추천한다.

탕수육

마지막 메인요리였던 탕수육이다.

일반 탕수육처럼 달기보단 살짝 간장맛이 도는 탕수육이었다.

그래서 많이 달지 않아 좋았는데 끝에 살짝 돼지냄새가 나서 엄청 맛있진 않았다.

그게 살짝 아쉬웠다.

게살볶음밥

남자 4명이서 요리 3개를 먹었지만 많이 부족한 감이 있어 식사도 하나씩 시키기로 했다.

내가 고른건 게살 볶음밥이었다.

밥도 골고루 잘 볶여있고 고추기름을 더해서 밥만으로도 맛있는 볶음밥이라 너무 좋았다.

칠리새우 없었다면 이게 베스트였을 것이다.

 

짜장소스는 살짝 기름이 뜨긴했지만 해산물도 많이 넣어주시고 간도 적당해서 굉장히 맛있었다.

밥도 맛있는데 짜장소스도 맛있어서 시너지 효과가 있었다.

여기는 밥만 먹어도 맛있는데 중간중간 짜장소스도 곁들여 드시면 좋을 것 같다. 

볶음밥확대

볶음밥을 확대해서 찍어보았다.

굉장히 잘 볶여있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런 볶음밥 너무 좋다.

계란국

국도 짬뽕국물이 아닌 바로 끓이신 계란국이다.

파랑 버섯이 들어있어 굉장히 시원하고 맛있었다.

군만두

인당 5만원씩인데 돈이 좀 남아서 군만두(가격 : 5,000원)도 시켰다.

이거 시켰는데 나가기 30분전에 서비스로 군만두를 주셨다...

계산할때는 또 회식이라고 서비스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또 중국집 회식하고 싶을때 방문해야겠다.

군만두피

군만두 피는 얇고 속이 꽉 차있어서 맛있는 만두였다.

부산쪽에는 군만두로 유명한 중국집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다음 부산여행갈때는 그 곳들도 둘러볼 생각이다.

 

후식으로는 참외를 제공해주셨다.

참외가 굉장히 달아서 입가심하기 좋았다.

이렇게 팀회식이 배부르게 끝났다.

 

원래 예산보다 절약도 많이 되었고 다들 배부르고 만족스럽게 식사를 했다.

 

역삼 주변에서 맛있는 칠리새우 혹은 볶음밥을 드시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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