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고려삼계탕 삼계탕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한식 2020. 7. 18. 17:53
초복에 삼계탕을 못먹어서 주말에 삼계탕을 먹으러 갔다
고려 삼계탕 같은 경우는 2년 전에 시청에서 파견 근무할때 프로젝트비로 먹었었다.
그 때 당시에는 삼계탕에 들어가는 닭을 굉장히 신선한 닭을 써서 기억에 남았다.
그래서 오랜만에 토요일 아침에 시청역으로 갔다.
시청역 2호선 10번출구로 나와 앞으로 열심히 걷다보면 고려 삼계탕을 만날 수 있다.
건물 5층 전체가 삼계탕집이다.
식사시간에 방문하면 관광버스가 심심치 않게 서있는 장면을 많이 볼 수 있다.
해외에서 오신분들이 많이 방문하는 집이다.
우린 한 11시쯤 일찍 가니 1층에 자리를 안내해주셨다.
저번에 먹었을땐 3층에서 먹었던것 같다.
어릴때 할아버지 집에서 보던 자수정을 오랜만에 보니 반가웠다.
인삼주도 인당 1잔씩 주는데 술 안먹어서 그냥 뒀다.
삼계탕에 넣으면 알콜은 날라가고 삼향이 나니 좋긴한데 몸에 열이 많아서 삼류는 별로 안땡긴다.
자수정만 확대해봤다.
동굴에 생기는 석영중 보라색을 띄는것을 자수정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선 울산이 세계최대 생산지라 한다.
조금 기다리니 메뉴판을 가져다 주셨다.
일반 삼계탕 두개를 시켰고 가격은 1개 16,000원이다.
뒷면에 오골계도 있던데 나중에 한 번 시도해봐야겠다.
기본찬은 김치, 깍두기, 마늘 이렇게 심플하게 나온다.
근데 깍두기가 맛있어서 깍두기만 다 비웠다.
소스는 굵은 소금과 후추다.
이렇게 잘 배합해서 드시면 된다.
후추통이 너무 크게 열려있어서 조금 폭탄처럼 나왔다.
부글부글 끓는 삼계탕이 나왔다.
삼계탕 나오는 시간이 거의 5분도 안되어서 나온다.
미리 다 익혀놓은 닭에 육수 붓고 끓이면 이 시간이 나올 것 같다.
닭사이즈는 예전 방문때는 이거보다 작았던거 같은데 조금 커졌다.
또 예전에는 뼈가 핑크색으로 보였었는데 오늘은 살짝 회색 빛이다.
그렇다고 냉동처럼 쌔꺼먼색이 나오진 않고 잡내 없이 맛있었다.
닭 살도 부들부들해서 닭가슴살에서 흔히 느껴지는 뻑뻑함 없이 부드럽게 술술 잘 넘어갔다.
국물이 진해서 남김없이 완식했다.
그리고 또 삼계탕을 먹는 재미 중 하나인 찹쌀밥이 푸짐하게 들어있다.
속재료로는 대추 1개, 마늘 1개, 삼 한개였다.
삼이 열을 내는 음식이라 먹진 않았다.
삼계탕 닭의 뼈를 잘 발라서 살만 냄긴다음에 국물에 밥을 잘 풀어 먹으니 너무 맛있었다.
여름이라 요새 기력도 쇠하고 하는데 삼계탕 한그릇으로 원기를 보충할 수 있었다.
시청역 부근에서 괜찮은 삼계탕을 찾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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