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더식당 불맛쭈꾸미(20.05.12)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한식 2020. 7. 1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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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서민금융진흥원 외근을 갔다.

금방 끝날 줄 알았는데 붙잡혀서 하루종일 거의 일해야할 상황이었다.

본사에서도 할게 많은데...그걸 불쌍히 여긴 개발자분이 불쌍하다고 같이 점심이나 먹으러가자고 하셨다.

그래서 "명동에 괜찮은 곳 있나요?"하고 물어보니 여기 괜찮다고 데리고 가셨다.

가게 이름은 "더 식당"이다.

가게측면

밖에서부터 메뉴를 대충 예상하고 들어갈 수 있다.

꼬막도 좋아하긴하는데 이땐 불맛 쭈꾸미가 땡겨서 그냥 불맛 쭈꾸미먹어야지라고 생각하고 들어갔다.

특이한 점은 쭈꾸미나 꼬막을 시키면 칼국수와 참기름 비빔밥을 준다는 사실이다.

비빔밥이야 뭐 흔하지만 칼국수 주는건 신기했다.

물론 칼국수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아서 엄청 플러스 요인은 아니다.

가게입구

아까 사진 기준으로 왼쪽으로 돌아가면 입구가 있다.

가게는 2층이니 계단으로 올라가면 된다.

메뉴판

셋트메뉴가격은 1인 8,900원이다.

불맛 쭈꾸미를 선택했고, 즉석 들깨 버섯 칼국수로 주문했다.

불맛 쭈꾸미가 분명 매콤할텐데 얼큰 칼국수로 주문하면 매운데 매워서 별롤거 같아 들깨 버섯으로 주문했다.

들깨칼국수국물

굉장히 희여멀건해보이는 국물이 나왔는데 들깨칼국수 국물이다.

아직 들깨는 없고 버섯만 둥둥 떠다니는 국물이다.

안끓어서 먹어보진 않았다.

들깨가루와칼국수

왜 국물이 희여멀건한가 했더니 들깨가루랑 칼국수를 따로 제공해주신다.

처음엔 들깨 안들어간줄 알고 항의할 뻔 했다.

들깨칼국수

같이 넣고 끓이면 걸쭉한 들깨 칼국수가 된다.

생각보다 짜지 않고 꼬소하고 괜찮았다.

칼국수야 많이 끌이면 면이 짭잘해져서 먹을만해졌다.

아무래도 국물있는 면요리 별로 안좋아하다보니깐 크게 임팩트 있지는 않았다.

쭈꾸미볶음

기다리니 불향이 나는 매콤한 쭈꾸미가 나왔다.

그냥 집어먹어보니 많이 맵지 않은 매콤함에 불맛이 나서 좋았다.

위에는 고명으로 깨와 쪽파가 올라가 있다.

상추와무나물

비벼먹을수있게 상추와 무나물이 나왔다.

아무래도 채소가 들어가면 비벼먹을때 식감이 좋아서 환영한다.

참기름밥

그리고 참기름 밥을 준다.

위에는 깨가 굉장히 많이 뿌려져 있고 참기름도 넉넉하게 나온다.

쭈꾸미비빔밥

이렇게 참기름 밥에 쭈꾸미와 무나물 상추를 넣고 잘 비벼 먹으면 된다.

쭈꾸미가 굉장히 통통해서 그런지 엄청 맛있었다.

그리고 맵기는 그리 맵지 않네 하면서 먹었는데 나중에 다 먹고 나니깐 물을 들이킬 정도였다.

막 "매워서 못먹겠다"하는 매운맛은 아니다.

 

비빔밥만 놓고 보자면 살짝 양이 부족하지만 칼국수도 같이 나와 양이 적당했다.

회사 근처에 있으면 종종 오면 좋을 것 같다.

 

명동 근처에서 쭈꾸미 볶음에 칼국수를 같이 즐기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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