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문 이조은식당 갈치정식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한식 2020. 6. 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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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4일간 제주여행이다.

여행이라고 쓰고 쉬러 왔다.

요새 회사 너무 빡세다...

 

공항에서 내린 후 리무진 버스로 1시간 가량걸려 숙소로 온 뒤 주변에 먹을 만한 가게를 찾아봤는데 크게 확 와닿는집이 없었다.

그래서 메뉴만 일단 갈치조림으로 정하고 구글 평점을 봤다.

다 그만그만해서 4점 넘는 곳 중에 그냥 가까운 곳으로 정했다.

 

원래는 버스타고 가려고 버스를 한 10분 기다렸으나.... 눈앞에서 기사아저씨가 그냥 꺽어서 가버리길래 걍 택시타고 갔다.

아니 그럴꺼면 정류장을 왜 만들어놨는지 어이가 없었다.

카카오택시는 좋았다 가까운 거리도 잘 잡힌다.

가게외견

네이버에 이조은식당이라고 써있길래 사람 이름인가 했더니 e조은 식당이었다!

옆에는 농수산 마트도 함꼐하고 계셨다.

메뉴판

원래 계획대로 갈치조림을 먹을까하다가 갈치정식을 추천해주시길래 그럼 메뉴판 좀 더 볼게요라고 했다.

정식메뉴들이 여러가지 먹어보기 좋게 생겨서 고민이 되었다.

그러다가 계획대로 갈치로 끝을 보자 해서 갈치 정식(2인 가격 : 60,000원)을 시켰다.

기본반찬

기본 상차림은 위와 같이 주신다.

저 중에 비듬나물(우측 하단)이 맛있어서 여러번 먹었다.

갈치회

인생에서 처음 먹어보는 갈치회가 나왔다.

갈치 전 부위 중에서 제일 얇은 부위로 떠 주신거 같다.

갈치회 안쪽

윗면은 껍질이 은색으로 붙어있고 아랫면은 위와 같이 생겼다.

간장이랑 초고추장 두 곳에 찍어먹어봤는데 살의 단맛이 크게 도드라지지 않아 간장쪽이 나았다.

갈치회 다른부위

위의 사진이 흐린것 같아 다른 한 점을 집어봤다.

그나마 조금 두꺼운 부위가 갈치 특유의 단맛이 나서 조금 나았다.

두꺼운 부위로 회를 먹을 거 아니면 갈치회는 그냥 그랬다.

밥과미역국

회를 다 먹고 나니 밥과 미역국을 올려주셨다.

미역국에 뭐 들은게 없는것에 비해선 맛있었다.

그냥 깔끔하고 먹기 좋았다.

밥도 흑미가 들어가 조금 반가웠다.

갈치구이

다음으론 갈치 구이가 나왔다.

사진으로 보이듯이 기름에 구운것이 아니라 불에 직접 대어 구운 모습이다.

소금을 위에 뿌려서 구워주셨는지 살짝 짰다.

그래도 아까 회로 내온 부위보단 두꺼워서 갈치살의 단 맛이 올라와서 회보단 만족스러웠다.

 

갈치는 그나마 뼈바르기가 쉬워서 양쪽 지느러미 가시, 중앙 큰가시만 바르면 된다.

젓가락으로 끝에만 눌러서 양쪽으로 밀면 쏙하고 빠진다.

갈치조림

마지막으로 조림이 나왔다.

개인적으론 조림이 제일 맛있었다.

달고 살짝 마늘들어간 매콤한 국물이 갈치 살에 얹어먹으면 맛있었다.

그리고 국물에 잘 조려진 무가 정말 맛있었다.

갈치가시바른거

위에 갈치 뼈바르기에 적어놨듯이 살만 분리해서 양념을 끼얹어먹었다.

어릴땐 엄청 그러지 않았지만 먹을때 귀찮은것부터 하는타입이라 뼈부터 바르고 편안하게 먹는 편이다.

 

다음에 방문하면 제일 괜찮았던 갈치 조림으로 시킬 것 같다.

처음 방문하셔서 다양하게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갈치 정식도 좋은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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