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동 고미횟집 2인 특모듬스페샬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한식 2020. 6. 9.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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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내일 점심이면 제주여행이 마지막이다.

마지막 저녁을 뭘로할까 고민이 많이 되었다.

천짓골

첫번째 후보였던 천짓골의 돔베고기는 아쉽게 내일 메뉴도 돼지라 패스하였다.

다음에 제주도에 오면 꼭 방문할 것이다.

가게외부간판

그래서 2번째 선택지였던 고미횟집을 갔다.

회가 주력인 수산시장과는 다르게 여러가지 메뉴가 나오는 횟집이다.

더파크뷰에서 못먹은 대게가 생각나서 이 쪽으로 결정하게 되었다.

가게는 간판이 보이면 간판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된다.

수조

입구 오른쪽에는 생선 수조가 있다.

왼쪽에 돌돔처럼 보이는 아이와 참돔이 수영하고 있다.

입구

수조 왼쪽에 입구가 있다.

입구에 들어가면 예약하셨는지 먼저 물어보셨다.

우리가 5시 예약인데 한 10분전에 도착해 미리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자리셋팅

자리는 위와 같이 신발을 벗고 올라가서 앉는 형식이다.

등받이가 있어서 덜 불편했다.

자리에는 와사비, 쌈장, 고추, 마늘이 준비되어 있다.

고미횟집스타일

벽에는 고미에서 추천하는 회를 쌈에 싸서 먹는 법이 설명되어 있다.

깻잎, 김, 알밥, 갈치속젓을 싸서 먹으라고 가이드해주셨다.

우리는 2인 특모듬스페샬(가격 100,000원)을 시켰다.

전복죽

첫 접시는 전복죽을 주셨다.

점심으로 먹은 해녀의집 전복죽보다 내장이 많이 들어가 찐하고 고소한 전복죽이었다.

대신 들어간 전복들이 크진 않았다.

부추전

부추전에 카레가루를 살짝 넣어 카레맛이 났다.

가생이는 바삭바삭해서 식감이 좋았다.

오징어무침

오이...가 들어간 오징어 무침이다.

오징어는 살짝 데쳐서 들어가 있다.

조금 먹다가 오이맛이 올라와서 포기했다.

생선까스

타르타르 소스가 올라간 생선까스다.

굉장히 바삭바삭하고 튀김옷과 생선살의 일체감이 좋았다.

샐러드

게살(맛살?)이 들어간 샐러드다.

드레싱은 오리엔탈류로 살짝 상큼한 편이다.

묵은지

묵은지 씻은건 먹어보지 않았다.

회1

처음 횟감은 위와 같이 뿔소라, 연어, 소라 익힌것, 멍게, 전복회, 풋콩, 해삼, 타코와사비, 자숙새우가 나왔다.

멍게, 해삼은 좋아는 하지 않았는데 먹어보니 크게 비리지 않았다.

타코와사비는 와사비의 향이 좀 진하게 나서 낙지만 건져먹었다.

전복회와 소라회는 꼬독꼬독한 식감이 좋았다.

전복회는 씹다보니 달았다.

알밥

그리고 고미횟집의 특징인 김과 알밥이 나왔다.

깻잎과 김과 알밥과 회를 쌈싸먹으라고 나왔다.

메인회

메인인 회가 나왔다.

위부터 벤자리, 벤자리, 참돔, 벤자리, 참돔, 우럭, 참돔, 우럭, 우럭순이다.

회는 세종류다 쫄깃했는데 좀 차이점이 있었다.

벤자리는 껍질로 갈 수록 점점 기름이 느껴졌고 단맛이 있었다.

그래서 스시집에서 껍질을 아부리(불질)해서 주나보다.

기름부위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인것 같다.

 

참돔은 우럭보단 쫄깃함이 덜하였고 단맛이 살짝 느껴졌다.

개인적으론 참돔은 숙성해서 먹거나 껍질숙회해서 먹는 것이 더 맛있는것 같다.

 

우럭은 셋 중 가장 쫄깃하면서 살에서 단맛이 났다.

우럭 숙성 안해도 단데 왜 스시로 안쓰는지 궁금하긴 하다.

다음에 스시집갈때 한번 여쭈어봐야겠다.

추천쌈

고미횟집에서 추천하는 방식으로 회를 먹어보았다.

인줄알았는데 깻잎을 빼먹었다.

제대로추천쌈

다시 제대로 추천하는대로 먹어봤다.

확실히 쌈의 풍부한 맛이 느껴져서 좋았는데 회 자체의 맛은 너무 뭍힌다.

회에와사비

아시워서 원래 먹던 방법으로 회를 먹고 쌈은 그냥 쌈대로 먹었다.

전복버터구이

그러고 한참먹고 있는데 전복 버터구이를 내주셨다.

짭쪼름하고 쫄깃한게 입맛을 돋구어주었다.

낙지탕탕이

쉬지 않고 낙지 탕탕이도 내어주셨다.

빨판의 힘이 겁나 쎄서 살려고 접시에 딱 붙어있었다.

낙지도망

위 사진처럼 도망가려는 다리도 있었다.

잔인한 인간이기에....끌어올려서 맛있게 씹어줬다.

참기름과 깨가 같이 꼬소하게 쫄깃쫄깃하고 맛있었다.

역시 사람이 제일 잔인하다.

타코와사비마끼

와사비를 올리지 않고 타코와사비도 싸먹어보았다.

쌈으로 싸먹으니 아까 강했던 와사비가 좀 완화된 느낌이다.

가자미

반찬중에서 제일 맛있었던 가자미 튀김이다.

가자미를 튀겨서 간장에 담궈주셨다.

살짝 반건조한 가자미인지 살이 탱글탱글하다기 보단 조기 먹는것처럼 살짝 꼬돌꼬돌하고 맛이 진했다.

맛있어서 이건 뼈만 냄겼다.

옥돔구이

옥돔구이도 나왔는데 옥돔은 굉장히 비싸므로 아마 옥두어구이로 추정된다.

역시 반건조되어 살짝 꼬돌한게 맛이 진했는데 맛있진 않아 반정도만 먹었다.

칠리새우

칵테일 새우로 만든 칠리새우도 나왔다.

칵테일 새우라 느낌만 내주셨는데 칠리소스가 맛있어서 좋았다.

나중에 새우튀김나오길래 여기 찍어먹었다.

애플망고

요새 하도 애플 망고 빙수에 꽂혀서 망고가 나오니 반가웠다.

그냥 망고가 아니라 사과향이 나는것으로 봐서 애플 망고였다.

중간에 리프레시 하기 좋았다.

튀김

새우튀김과 고구마 튀김이다.

시장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스타일이다.

개인적으론 수제튀김스타일을 좋아하지만 맛있게 먹었다.

아까 칠리새우쏘스가 요긴하게 쓰였다.

여긴 덴다시(튀김간장)이 없기때문에 칠리소스가 잘 어울렸다.

콘치즈

한국식 횟집가면 항상 반가운 콘치즈다.

오랜만에 정말 맛있게 먹었다.

어릴때 회를 못먹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정말 오랫동안 횟집에서 나와주면 반갑다.

요새 콘치즈다라면서 마요네즈만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제대로 위에 모짜렐라치즈가 올라가서 맛있었다.

대게

쉬지 않고 정말 계속 나와준다.

대게를 불에 살짝 구워서 내어주셨다.

구어서 내어주셔서 그런지 단맛이 좀 더 올라갔지만 살의 물기가 빠져 탱글탱글함은 좀 줄었다.

게살

남이 발라준 게살이 제일 맛있다는데 난 내가 발라서 먹었다.

내가 발라 먹어도 맛있었다.

대게살마끼

고오급 스시야에서도 못먹는 대게살마끼를 해먹었다.

대게살도 잔뜩넣고 말아 먹으니깐 뭔가 부자가 된 느낌이었다.

매운탕

드디어 마무리를 알리는 매운탕이 나왔다.

초반에 매운탕/지리를 선택할 수 있는데 지리는 맑은탕이다.

사실 너무 배불러서 국물만 조금 떠먹고 못먹었다.

폭포

돌아오는 길에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가면서 폭포도 찍어봤다.

열대림인줄 알았는데 제주도는 난대림이라고 한다.

 

오랜만에 한국식 횟집 스타일로 넉넉하게 맛있는 식사를 했다.

호텔뷔페에서 못먹은 대게를 먹을 수 있어 몹시 만족했다.

만약 회를 별로 안좋아하시는 분도 반찬이 푸짐하고 많이 제공되니 같이 식사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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