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동 북어집 북어찜백반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한식 2020. 5. 25. 21:12
드디어 회사가 역삼역으로 이사를 했다.
한다 안한다 말이 많았었는데 막상 하니깐 출퇴근 거리도 짧아지고 좋은 점이 꽤 있다.
단점은 자리가 비좁아졌단 점 정도다.
이제 새로운 보금자리로 왔으니 다시 새로운 맛집탐방을 해야겠다.
그 첫번째로 오늘 방문한 집은 같이 일하시는 부장님이 10년동안 단골하시는 집이다.
그런데 이름을 모르신다고 하셨다.
북어찜집이라고 하셨는데 북어국이나 북어구이(황태구이)는 많이 들어봤어도 북어찜은 처음들어봐서 무슨 메뉸지 궁금해졌다.
팀원들은 건물 지하의 구내식당으로 갔다고 하는데 구내 식당가는것 보단 가게 둘러보는 편이 나을 것 같아 같이 가게로 나섰다.
뭔가 골목을 이리저리 헤매고 다니다가 드디어 찾았다.
네이버지도를 이용해보려고 했지만 위치만 아시고 가게 이름을 모르신다고 하셔서 더 걸린것 같다.
가게 이름은 역삼동북어집이었다.
항상 역삼동에 북어하면 여기로 모이신다 하셔서 위치만 기억하시고 이름을 모르신다고 하셨다.
그래도 그렇게 모일 수 있단 점이 참 놀라운 것 같다.
가게 외관은 위와 같다 굉장히 차들이 많이 주차되어 있다.
그리고 택시들도 꽤 많이 있는 편이었다.
택시 기사분들이 많다는건 역시 잘 하는 가게란 증거다.
택시는 항상 운전을 하기 때문에 엥간한 집은 잘 안간다고 한다.
가게 내부에 들어가서 메뉴판을 보니 식사 메뉴가 한개다!
그래서 자리에 앉아서 그냥 3명이요 하니깐 주문이 들어갔다.
주문하고 두 부장님은 담배 피러 나가셨는데 들어오시기 전에 이미 메뉴가 나와버렸다.
북어찜정식(가격 : 7,000원)이다.
북어찜은 북어를 살짝 불려서 칼칼한 국물과 같이 내주는 것을 북어찜이라고 하는 것 같다.
아구찜같은 비주얼을 생각하고 메인 메뉴에 밥시켜야하나라고 막연히 기대했었는데 기대를 완전히 벗어났다.
구성은 북어찜과 콩나물, 깍두기가 나온다.
그리고 밥과 미역국이 나온다.
북어찜 국물은 굉장히 칼칼하여 쐬주를 부르는 맛이라고 한다.
그리고 양파와 양배추가 굉장히 달아 그 밸런스를 잘 맞춰준다.
북어같은 경우는 살짝 불어서 딱딱하지 않고 부드럽게 잘 먹을 수 있었다.
그렇다고 지느러미나 가시까지 먹을 정돈 아니라 잘 발라서 먹어야한다.
그리고 전혀 기대를 안했는데 미역국이 굉장히 시원했다.
북어찜으로 약간 매워진 입을 씻어내기 딱 좋았다.
그냥 밥에 미역국 먹어도 괜찮은 정도였다.
총평은 요새 맛집들 추세인 단맛은 야채의 단맛밖에 없는 곳이다.
달달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별로 안좋아할 것 같다.
근데 칼칼하기는 또 요새 칼칼함이라 날이 추울때 많이 생각날 맛이다.
날이 추워지면 종종 방문할 것 같다.
칼칼하고 단맛이 강하지 않은 북어찜을 찾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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