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 엔트러사이트 윌리엄 블레이크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꼬소원두원정대 2020. 3. 14.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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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카테고리 명과 같이 꼬소 원두 원정대를 하는 중이다.

꼬소 원두 원정대란 말 그대로 꼬소한 원두를 찾아 헤매는 원정대이다.

카페들을 돌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맛을 보고 이게 내 입맛에 맞는 꼬소함인지 찾아가는 여행이다.

그리고 여담으로 대부분 실패하는 중이다.

 

또 한가지 원정대를 하고 있는게 있는데 그건 맛있는 양념 치킨 원정대다.

추억 속의 가게 중 하나인 "더 치킨맨"과 같은 완벽한 양념치킨을 찾는 원정대다.

내가 좋아하는 크리스피 튀김옷에 맵지 않고 달달한(예를 들면 페리카나 양념같은) 양념이 발린 양념치킨을 찾고 있다.

혹시 이것에 맞는 치킨을 아시는 분은 제보 부탁드린다.

댓글로도 좋고 방명록으로도 좋다.

매번 실패하는것으로 봐서 정말 추억을 이기는 내 취향에 맞는 가게는 잘 없는것 같다.

 

여튼 이야기가 많이 벗어났는데 분위기가 매우 빈티지한 카페가 있다하여 합정에 있는 엔트러사이트를 방문하였다.

물론 난 미적감각이 떨어지기 때문에 분위기 보단 꼬소 원두 원정대 할 생각으로 가득했다.

가게전면

가게 외견이다.

가게 외견이 굉장히 낡아보이는데 이는 오래된 신발공장을 개조해서 카페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바깥에서 바라볼 때까지는 그렇게 카페에 사람이 많은지 몰랐다.

커피드립

드립하는 모습이다.

카운터에서 주문을 하고 나서 커피를 기다리는 동안 잠시 자리에 앉아 드립커피 내리는 모습을 관찰하였다.

신발 공장을 개조해서 그런지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모든 조리가 이루어 진다.

컨베이어벨트 왼쪽 끝쪽엔 주문할 수 있는 카운터가 있다.

 

커피 주문이 많아서 그런지 드립을 하시는 점원 분은 물을 뿌려두고 다른 일을 하시다가 부족하면 더 뿌리고 이런식으로 하셨다.

제조과정만 봐서는 커피에 정성이 덜 들어가는 것 같다.

물론 외관이며 내관이 특이하긴 하다.

 

이 날은 2층에서 먹었는데 2층같은 경우에도 부서진 벽을 그대로 인테리어에 사용하여 빈티지한 느낌을 내었다.

뭔가 남자인 내가 보기엔 좀 삭막해 보이는 풍경이기도 했다.

아메리카노

윌리엄 블레이크 핫(5,000원), 아이스(5,500원)이다.

점원 분께 고소한 원두를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윌리엄 블레이크 혹은 버터펫트리오 중에 원두를 고르라고 하셨다.

 

이날은 둘 중에 윌리엄 블레이크를 시도했다.

기다리는 동안 다른 사람들이 고르는 원두를 가만히 듣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이 윌리엄 블레이크를 많이 골랐다.

 

윌리엄 블레이크 원두의 경우 고소한 계열은 맞지만 약간 산미가 있었다.

아쉽지만 아직 꼬소 원두 원정대는 계속 될것 같다.

 

다음 방문할 땐 버터펫트리오를 골라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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