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이 스시소라 그린 디너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일식 2024. 9. 2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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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우지 셰프님의 엔트리 가게인 스시소라 그린이다.

이 날이 오픈 2일차였는데, 아마 유튜브로 제작하려면 시간이 좀 걸려서 올리는 시점은 꽤 뒤일 것 같다.

도저히 퇴근하고 애기 맡기고 다녀오기는 힘들어서 반반차 쓰고 다녀왔다.

 

1. 자리까지

1분 31초까지 보시면 된다.

이 날은 어머니댁에 애기 맡기고 버스타고 갔는데, 지도상으론 몽촌토성 3번출구에서 가는것이 더 빠를 것 같다.

골목길 안쪽에 있는 느낌이다.

계단으로 걸어올라왔는데 계단이 굉장히 가파른 편이다.

무릎 안좋으신 분들은 1층에서 엘레베이터 타고 2층으로 오시면 된다.

계단에서 들어오면 바로 스시소라 그린이 보인다.

10분정도 일찍 갔는데 안내는 거의 정시에 해주셨다.

시간 맞춰서 가시는 걸 추천한다.

자리에는 식기가 셋팅되어 있었다.

물은 시원한 차가 준비되어 있어 여러번 마셨다.

와사비와 가리(초생강)도 준비해주신다.

코우지tv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장남두셰프님이 진행해주시고 이 날은 4팀(8명정도)를 받으셨다.

직원이 아직 보조 1분밖에 없어서 손이 많이 부족한 느낌이었다.

저녁 기준 1인 70,000원이고, 런치는 1인 35,000원이다.

이 날은 저녁에 방문했다.

시작하기 전에 못먹는 음식이 있는지 여쭤보셨는데 오이라고 했다.

 

2. 츠마미(안주류)

2분 30초까지 보시면 된다.

 

사진이 없는데 첫 안주는 챠완무시(계란찜)으로 시작했다.

가다랑어 송이맛이 나는 챠완무시였고 굉장히 부들부들하고 온도감이 좋고 맛있었다.

두번째로는 아구간과 광어가 나왔다.

코우지에서 많이 해주는 방식인데 아구간이 맛있어서 조합이 굉장히 좋다.

아내는 맥주 1잔하고 싶다고 해서 주문했는데 기린병맥주로 가격은 9,000원이었다.

아내가 다 먹진 못하고 한 잔만 먹었다.

난 아에 안먹기 때문에 괜찮냐고 물어만 봤다 ㅋㅋㅋ.

세번째는 단호박으로 만든 두부로 참나물과 홍새우를 같이 내어 주셨다.

위에 소스는 가츠오로 만든 앙소스다.

상큼하고 달달하고 고소한 맛이 어울려서 조화가 좋았다.

네번째는 삼치다.

삼치에 불맛을 입히고 간장에 살짝 절여주셨다.

위에 겨자가 살짝 톡쏘면서 감칠맛이 있는데 간장을 찍어먹는걸 추천해주셔서 둘 다 비교해봤다.
그냥 먹을때보단 간장이 들어가니 간이 더 맞아서  좀 더 맛있었다.

그리고 스이모노(맑은 국)으론 바지락 국물을 주셨다.

위에는 파를 가늘게 썰어주셨는데 시원한 국물에 향긋한 파가 어우러져서 맛있었다.

간은 간간하진 않고 살짝 싱거운편이었다.

3. 니기리즈시(쥠초밥)

5분 16초까지 보시면 된다.

첫 점은 점성어다.

12시간동안 숙성하셨다고 하셨다.

샤리(밥)이 굉장히 산뜻해서 좋았다.

연구 많이 하셨다고 하셨는데, 초와 간이 있는편인데 산뜻한 편이었다.

뭔가 기름진 생선들이랑 잘 어울릴 것 같다.

점성어는 굉장히 부드러운 편으로 밥의 양도 적당해서 이대로 해달라고 부탁드렸다.

두 번째는 참돔이다.

참돔 안에는 챠이브를 받춰주셨고 위엔 레몬즙을 뿌려주셨다.

하루정도 숙성한 참돔이라 하셨는데 살짝 치감이 있고 레몬즙이 더해져서 더 산뜻한 느낌의 한 점이었다.
요 산뜻함이 좋아서 앵콜도 참돔으로 부탁드렸다.

다음은 한치다.

한치 안에 유자 제스트를 받춰주셨다.

사진으로 보여지듯이 칼집을 엄청 가늘게 넣어주셔서 굉장히 부드러웠고 밥의 산미가 잘 느껴져서 맛있는 한 점이었다.

요건 다른 분들이 앵콜로 두 분 요청하셨다.

세번째는 연어다.

난 연어를 크게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부드럽게 잘 넘어가는데 안좋아하다보니 크게 감흥은 없었다.

그리고 트러플 소금을 올려주셨다.

아게모노(튀긴 것)으로는 꽈리고추, 가지, 버섯을 주셨다.

꽈리고추가 매콤한 맛이 나서 마지막에 먹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나머지도 트러플 소금이랑 어우러져서 맛있게 먹었다.

네번째는 아카미(참치 속살)이다.

간장에 절여서 아카미즈케(참치 속살 간장 절임)으로 해주셨고, 산미가 있으면서 상큼한 샤리가 어우러져서 맛있게 먹었다.

 

이 타이밍에 사진은 없지만 미소시루가 나왔다.

미소시루도 시원한 맛이었다. 

다섯번째는 쥬도로다.

확실히 기름이 많아서 그런지 위에 와사비를 추가로 얹어주셨다.

기름기가 많은데 와사비가 싹 사라지고 달큰한 맛이 좋았다.

여섯번째는 줄무늬 전갱이다.

이건 코스트때문에 계속 넣을 수 있을지 고민이라고 하셨다. 

안에 다진마늘을 넣어주셨고 껍질에 불을 넣어주셨는데 불향과 서걱서걱한 식감, 알싸한 마늘과 산뜻한 밥의 조화가 너무 좋았다.

이 한 점이 오늘의 베스트였다.

다른 분들도 이걸 앵콜로 요청하신 분들이 많았다.

마지막 장어가 나오기 전에 가츠오 젤리 소스를 얹은 한치, 오쿠라, 토마토 요리를 내어주셨다.

토마토랑 소스가 상큼해서 잘 어우러지는 요리였다.

그리고 7번째로 장어가 나왔다.

장어 소스가 적당히 달아서 좋았는데, 아쉬운점은 장어가 너무 부드러워서 모양 유지가 안되었다...
사진찍고 나서 바로 장어 살이 밑으로 내려갔다 ㅋㅋㅋ.

그리고 후토마키를 주셨는데 오이는 손으로 제거해서 주셨다.

이게 오이 싫어하는 나같은 사람은 오이향이 나서 좀 별로긴했다.

처음부터 없게 말아주면 좋겠지만 일손이 부족하다보니 힘든 요청일 것 같다.

4. 교쿠, 면식사, 앵콜, 디저트

끝까지 보시면 된다.

교쿠는 부드러운 편이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계란 비린맛이 살짝 나서 그 부분이 아쉬웠다.

면식사는 이나니와 우동면을 사용한 레몬냉우동이 나왔다.

마지막까지 상큼하게 마무리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우동을 먹으면서 앵콜을 진행했는데, 아내는 이미 배부르다고 해서 아까 베스트였던 줄무늬 전갱이와 참돔을 주문해서 내가 다 먹었다.

역시 앵콜 할만 했다.

그리고 앵콜 주셔서 끝난줄 알았는데 단새우와 우니 안주면 섭섭하실거 같다면서 여덟번째로 단새우니를 주셨다.

우니는 특이하게 중국산이라고 하셨는데, 은근 괜찮았다.

마지막에 바다향이 살짝 나는게 아쉽긴했는데 가스맛이 안나는 것만 해도 훌륭했다.

디저트로는 우유푸딩과 라즈베리잼을 주셨다.

요 우유 푸딩도 굉장히 맛있게 먹었다.

스시마카세 역삼점도 우유푸딩을 디저트로 간간히 주시는데 여기도 조만간 다시 방문해야겠다. 

마지막으로 명함을 주시고 마무리하였다.

 

런치는 테마키스시(손말이 초밥)과 지라시 스시(덮밥 초밥)을 준비해주신다고 하고 우동을 많이 주신다고 하셨다 ㅋㅋㅋ.

전체적인 양은 잘먹는 나에겐 좀 부족했고, 아내는 완주가 가능한 정도였다.

7만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어울리는 코스였다.

그리고 산뜻한 샤리(밥)이 매력적이어서 생각날때마다 방문 할 것 같다.

네이버 지도엔 나오는데 다음지도에는 안나온다;;

서울 송파구 오금로 11길 43 2층 201, 202호 스시소라 그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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