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진식감 상진카츠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일식 2023. 4. 20.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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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진식감 같은 경우는 아내와 먼저 방문한게 아니라 회사 워크샵날 점심먹기조로 처음 방문했던 가게다.

유튜브랑 맛집블로그등으로 지나가다가 몇 번씩 보고 저기 신기하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가까운 곳에서 워크샵을 해서 추천 리스트 중 하나로 올렸는데, 다른 분들도 괜찮다고 해서 방문했다.

 

1. 9월 29일 방문

골목골목을 돌다 보면 이렇게 상진식감을 찾을 수 있다.

사실 못보고 지나쳤는데 뒤쪽에서 따라오시는 분들이 알려주셨다 ㅋㅋ.

 

이 날 대기가 많을까봐 엄청 서둘러서 갔는데 우리밖에 없어서 전세낸 느낌이었다 ㅋㅋㅋ.

상진식감의 의미를 알아볼 수 있다.

입구에 들어오면 특이하게 대형 적동 남와(동솥의 느낌이 난다)에서 튀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남와에서 저온조리하는 것이 여기 상진식감의 특징이다.

메뉴는 총 3가지가 있는데, 이 날 방문했던 모두가 상진카츠(모듬카츠 가격 : 17,000원)을 주문했다.

샐러드 소스는 2가지가 제공된다.

왼쪽은 흑임자 오른쪽은 상진식감의 특제소스(기자메소스)로 과일과 야채를 이용해서 만드신다고 하셨다.

그리고 기다리던 상진카츠가 나왔다.

구성은 카츠3가지, 절임야채류, 타르타르 소스, 소금, 겨자, 밥, 장국 이렇게 나왔다.

카츠부터 보자면 왼쪽부터 다릿살, 안심, 가슴살이다.

우리가 흔히 보는 돈까스는 더 높은 온도에서 조리되기 때문에 갈색을 띄는데,

상진식감의 카츠들은 저온조리되어 샛노란색을 띄게 된다.

 

먼저 맨 오른쪽에 가슴살부터 먹었는데 진짜 촉촉했다!

물론 요새 치킨집들 수준이 높아져서 촉촉한 가슴살을 먹는게 어려운건 아니지만, 

헬스하는 사람들 닭가슴살 먹어보면 그 끔찍한 기억을 알 것이다..(본인은 지금 안한지 2년 넘어서 원래대로 돌아왔다)

그런 느낌 전혀 없이 정말 촉촉하고 부드러운 가슴살에 소금하나 찍어먹으면 진짜 너무 맛있다.

 

안심의 경우는 닭가슴살에서 너무 임팩트가 커서 그냥 부드러운 느낌정도였다.

 

그리고 마지막 다릿살의 경우 육즙이 살아있고 쫄깃한 느낌이 살아있어서 맛이 강하기 때문에 가장 마지막에 먹는걸 추천한다.

 

타르타르 소스, 겨자, 소금 이 3가지랑 곁들일 수 있는데, 개인적으론 소금이 제일 좋았으나, 타르타르 또한 가슴살이나 안심먹을 때 찍어먹으면 좋았다.

밥과 국도 정성스럽게 만든 느낌이라 너무 맛있었다.

이 날은 샐러드 소스는 기자메 소스를 먹었는데, 살짝 시트러스류의 향기가 나서 좋았다.

 

같이 간 일행 모두 만족하여 나중에 아내 데리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 12월 10일 방문 자리까지

59초까지 보시면 된다.

이 날은 아내와 함께 방문했다.

저번에 헤맸기 때문에 그런지 한 번에 잘 찾아왔다.

 

그리고 이건 여담인데 나올때 사진 오른쪽 전봇대에 후진하다가 사이드미러 깨진 차를 봤다 ㅠㅠ.

원래 차를 가져올까 했다가 안가지고 온게 천만다행이었다.

골목 안쪽으로 오면 이렇게 가게를 찾을 수 있다.

사장님께서 처음오셨는지 여쭤보셨는데, 저번에 와서 괜찮다고 말씀드렸다.

혹시나 설명이 필요하신 분들은 처음오셨다고 하시면 된다.

 

이번에도 역시나 상진카츠(가격: 17,000원)을 2개 주문했다.

저번엔 안찍었는데 옆에 이런 소스가이드도 있었다.

아내나 나나 둘 다 소금이 젤 좋다곤 생각했다 ㅋㅋ.

요건 물인데 옥수수차같은 느낌이 났다.

굉장히 고소해서 물통을 다 비웠다 ㅋㅋ.

3. 상진카츠

끝까지 보시면 된다.

그리고 드디어 상진카츠가 나왔다.

저번에 느낀대로 아내한테 가슴살부터 먹어보라고 했다.

저번과 같이 정말 뻑뻑함을 1도 느낄 수 없던 가슴살이 너무 맛있어서 이거 먹고 같이 오고 싶다고 말했었다.

다음으로 안심인데 한입 베어물면 연필둘레? 정도의 안심이 나온다.

가슴살보다 더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다릿살이다.

굉장히 육즙이 풍부하며 다른 2개의 부위보다는 쫄깃한 식감을 제공해서 역시나 마지막에 먹는 것을 추천한다.

난 개인적으론 겨자를 잘 안먹는 편이라 소금이 더 맛있었다.

아내는 겨자도 맛있다면서 중간중간에 곁들여 먹었다.

왼쪽 절임류는 오이가 국물에 너무 베여있어서 난 그닥 땡기지 않았고 마늘쫑을 많이 먹었다.

타르타르 소스의 경우 소금이 질릴때쯤 먹으면 맛있었다.

근데 거의 마지막까지 소금을 위주로 먹은 것 같다 ㅋㅋㅋ.

 

이렇게 2번의 상진식감 후기였다.

아내도 만족하고 나도 만족했다.

오랜만에 맛있는거 먹어서 기분좋아하는 아내를 보니 흡족했다.

 

색다른 치킨카츠를 경험해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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