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포역 금용 군만두, 물만두, 찐만두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중식 2021. 9. 22.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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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설날과 다르게 연휴가 길기 때문에 처가를 먼저 방문했다.

 

저번에 부산역으로 내렸을때 마가만두가 굉장히 인상깊어서 만두관련으로 찾아보니, 구포역에 금룡이 유명하다는 소문이 있었다.

2021.08.17 -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중식] - 부산역 마가만두

 

부산역 마가만두

오늘은 볶음밥까지 먹었으니 중식에 적겠다. 만두는 분식같은데 중국집에서 먹었으니 중식으로 하겠다. 이 날은 장모님 뵈러 부산에 도착한 날이다. 날씨가 더워서 밀면도 나쁘진 않지만 부산

life-taste.tistory.com

저번 마가만두 방문기는 위 링크를 참고하시면 된다.

 

그래서 이번엔 ktx 종착역을 구포역으로 끊었다.

 

그리고 왜 내가 내려갈때마다 비가오는지 모르겠다....

도착하니 아주 시원하게 비가 내리고 있었다 ㅋㅋ.

나올때 분명 우산챙기자했는데, 이렇게 서울이 맑은데 그냥가자고 했다가 또 당했다 ㅋㅋㅋ.

 

오늘도 아내의 유튜브 영상과 같이 보면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항상 한글자막을 달고 있으니, 발음이 잘 안들리시는 분들은 한글 자막을 켜고 보시면 좋을 것 같다.

 

1. 가게 내부까지

가게정면

구포역에 내리면 이렇게 건너편에 바로 금룡이라고 보인다.

네이버 지도에 보면 금용이라고 써져있다는데...금룡이나 금용이나 ㅋㅋㅋ 난 편한대로 금룡이라고 쓰겠다.

 

우산 안가져왔는데 비와가지고 정말 뛰어서 들어갔다 ㅋㅋㅋ.

가게내부

가게 내부는 넓지 않은 편이고, 테이블은 한 8~9개정도 되는것 같다.

점심 시간이라 그런지 이미 여러 손님들이 식사하고 계셨다.

메뉴판

메뉴판은 정말 단촐한데, 만두 종류와 오향장육이 전부다.

우리는 일단 군만두(가격 : 7,000원), 물만두(가격: 7,000원)을 주문했다.

 

내가 찐만두도 시켜달라하니깐 아내가 살찐다고 제지했다...

테이블

테이블은 크지 않은 편이다.

2인용 테이블에 앉았다.

금용만두설명

60년정도 된 가게라고 한다.

꽤 유명한 가게니 구포역에 들를일 있으신 분들은 한 번 방문해 보면 좋을것 같다.

 

2. 소스만들기

소스통

소스는 간단하게 3가지다.

간장, 식초, 고춧가루다.

난 소스에 식초 안뿌려먹긴하는데, 여기는 그렇게 식초맛이 안쎄서 그냥 넣고 만들어봤다.

 

만드는 영상은 유튜브에 보시면 된다 ㅋㅋ.

간장 3펌프, 식초 1펌프에 고춧가루 한숟갈을 넣었다 ㅋㅋ.

 

3. 밑반찬

밑반찬

밑반찬은 오....이 마늘무침과 단무지가 나온다.

오...이는 당연히 안먹었는데, 아내는 굉장히 맛있다고 했다.

난 단무지만 먹었다.

4. 군만두

군만두

그리고 가장 기대하던 군만두가 나왔다.

군만두확대

딱 정석적인 만두모양이다.

군만두확대

젓가락으로 집으면 이런 느낌이다.

크지 않고 한입에 딱 먹기 좋다.

군만두소스

아까 만든 소스에 찍어서 먹어봤다.

군만두단면

금룡의 만두소는 대파를 넣고 쪄낸 돼지껍질과 사태, 소꼬리 살로 만두소를 만든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돼지껍질은 중간중간 살짝 느껴졌고, 뭐랄까 느끼하지 않고 절제된 만두맛이 느껴졌다.

과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은 군만두라면 딱 이 맛이어야지 하는 정석적인 느낌이 강했다.

마가만두와는 달리 생강향이 강하지 않고 은은하게 느껴졌다.

 

만두피는 바삭 쫄깃한데 기름과 육즙이 과하지 않아서 먹고 난 뒤에도 전혀 느끼함이 없었다.

진짜 맛있어서 군만두 2접시 시키고 싶었다.

 

5. 물만두

물만두

물만두도 바로 나왔다.

배고픈 참에 빨리 나오니깐 기분이 좋았다.

물만두확대

물만두는 군만두와 다르게 사이즈가 작았다.

물만두하나

딱 우리가 많이 보던 물만두 모양이다 ㅋㅋ.

물만두소스

역시 소스에 찍어서 먹어봤다.

 

군만두와는 다르게 좀 더 부추향이 많이 느껴졌다.

피도 안튀겨서 많이 부들부들한 느낌이다.

 

둘 중에 하나만 먹으라고 하면 난 군만두를 먹을 것 같다 ㅋㅋㅋ.

포장손님

그리고 배고파서 주변 구경하고 있는데, 포장하는 손님들이 꽤 많았다.

포장하는 메뉴들은 군만두와 찐만두가 많았다.

그래서 속으로 찐만두 궁금하다고 하고 있었는데...아내가 찐만두 궁금하다면서 시키자고 했다!!

아침 일찍 나와서 배가 고팠나보다 ㅋㅋㅋ.

 

6. 찐만두

찐만두

열심히 동영상을 찍고 있는 아내의 모습이다 ㅋㅋ.

찐만두확대

찐만두는 예상대로 군만두와 동일한 모양이었다.

찐만두하나

그래서 크게 기대를 하지 않고 소스에 찍어먹어봤다.

찐만두단면

그런데...군만두와 느낌이 아에 달랐다!

소스기름

이 소스에 흥건한 기름이 보이는가? 군만두보다 육즙이 팡팡 터지는 맛이었다.

아내는 이 육즙때문에 군만두보다 찐만두가 더 맛있다고 했다.

찐만두육즙

넘치는 육즙이 떨어지는 순간을 카메라로 잡아봤다 ㅋㅋㅋㅋ.

이 정도로 육즙이 좔좔 흘러 넘친다.

대파

주방에서 대파를 잔뜩 쓰는 모습도 찍어봤다.

개인적으로 대파를 좋아하다보니 만두 맛도 같이 올라가는 느낌이었다.

 

정말 만두먹으려고 행선지를 구포로 잡았는데, 굉장히 만족스러운 일정이었다.

아내도 만족스러워하니 만두가 땡기면 또 구포역으로 행선지를 잡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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