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손칼국수 철판떡볶이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분식 2021. 5. 3. 21:26
다시 취준을 해야하다보니 졸업증명서가 필요하다...
그래서 오랜만에 숭실대에 방문했다.
거의 10년만인가..2013년에 졸업했고 2012년엔 마지막 학기에 인턴했으니 거의 9년만이다.
요새는 키오스크가 잘되어있어서 학부사무실 닫혀있어도 무인으로 뽑을 수 있다.
바로아래 이렇게 출력된다.
나중에 한 번 더 안올라고 3장이나 뽑았다.
한장당 500원이다 ㅋㅋ.
그리고 나오니 본관 중앙 화단이 이뻐서 찍어봤다.
본관은 이렇게 이쁜데 내가 나온 컴퓨터학부는 아래와 같다.
흑흑 본관과는 다르게 컴퓨터학부가 있는 정보대는 이렇다...
그래도 건물이 많이 세련되어진거 같다.
이렇게 순회를 하고 아내한테 대학시절 맛있는 곳 이야기를 하니 떡볶이가 제일 땡긴다고 했다.
그래서 손칼국수를 갔다.
여기 같은 경우 한 번도 손칼국수를 먹은적은 없고 항상 철판떡볶이를 먹었던 기억이 있다.
2층에는 양반다리하고 먹을 수 있다.
정말 거의 10년만에 가게 찾은것 같다.
아직 가격도 착하다.
우리는 철판 떡볶이 기본에 라면사리를 주문했다.
가격은 9,000원이다.
양반다리하고 먹기엔 신발벗고 귀찮아서 그냥 테이블 석에 앉기로 했다.
그리고 여기 특징 중 하나인 무인데, 이게 정말 맛있어서 기억이 났다.
시원하고 달콤한 느낌이다.
떡볶이랑 잘 어울린다.
드디어 떡볶이가 나왔다.
치즈도 한장 넣어주시고 내가 좋아하는 양배추가 잔뜩 들어있다.
떡이 좀 신기한 모양이다.
익혀서 먹으면 말랑 쫀득한 특유의 그 느낌이 좋아서 찾게된다.
기다리면서 무 하나씩 먹는데, 아내가 맛있어해서 기분이 좋았다.
물은 셀프고 옆에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양반다리하고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학생때는 단체로 위에 올라가서 많이 먹었었다.
조리과정은 위에 인스타를 참고하면 된다.
안에 라면사리가 숨어있어 찍어봤다.
그리고 잘 쫄여서 라면사리부터 먼저 먹는다.
그리고 이 특이한 비쥬얼의 떡!
말랑 쫀득한 느낌이 정말 맛있다.
아내도 이거 먹어보고 여기 맛있다고 좋아했다.
개인적으론 이 정도 쫄았을때가 제일 맛있는것 같다.
배는 불렀지만 볶음밥도 먹어줘야하니 하나 주문했다.
가격은 1,500원이다.
이모님께서 적절히 국물을 덜은 뒤 밥을 볶아주신다.
살짝 국물이 많게 되었는데 난 불을 높혀서 좀 쫄여줬다.
뭔가 바싹하고 싶었지만 더 기다리면 배가 터질거 같아서 먹기로 했다.
단순한 조합이지만 역시 뭘 먹고 난 후에 볶음밥은 맛있다.
이렇게 둘이서 철판 떡볶이 2인분에 볶음밥 1인분까지 클리어했다.
무엇보다 내 추억의 가게를 아내가 좋아해줘서 너무 만족스러웠다.
숭실대 근처에서 철판떡볶이를 찾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개인적으론 학창시절 추억이라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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