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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2차면접 최종 합격발표가 나서 기존에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는 날이었다.

기존에 다니던회사도 35시간근무로 괜찮은 회사였지만...나중에 합격한 곳이 훨씬 좋은 조건이기에 망설임 없이 퇴사를 했다.

아내도 합격한것을 같이 축하해줘서 기념으로 맛있는곳 가자고 했다!

그랬더니 유유안가보고 싶다하여 포시즌스호텔로 향했다.

 

포시즌스 호텔은 아내가 나에게 처음으로 쿠키선물 준 곳이다.

그래서 더더욱 기억에 남는다.

오늘은 아내가 동영상을 준비했기 때문에 동영상으로 현장감을 느끼면 더 좋을 것 같다.

 

1. 유유안가는길

포시즌스호텔

시청역에서 내려 광화문쪽으로 올라가면 이렇게 포시즌스 호텔이 보인다.

호텔입구

가까워보이는 입구로 진입했다.

호텔홀

홀을 이쁘게 꾸며두었다.

잘못된엘레베이터

이쪽으로 올라가면 되나 싶었는데 유유안으로 가는 엘레베이터는 아니었다.

유유안안내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이렇게 안내판이 있는데 유유안은 11층이라고 적혀있다.

아까 엘레베이터는 11층으로 가지 않았다.

미슐랭원스타

유유안은 미슐랭 1스타를 계속 받아와서 원스타 패가 여러개 전시되어 있다.

이 맞은편이 엘레베이터다.

엘레베이터

엘레베이터에 타서 11층을 누르면 된다.

엘레베이터층표시

고풍스러운 이쁜 표시등이어서 찍어봤다.

11층

내려서 오른쪽으로 가면 유유안이다.

왼쪽엔 벽으로 막혀있다.

북경오리장식

입구쪽에는 북경오리와 닭한마리가 매달려있다.

오늘은 이 북경오리를 맛보러 왔다.

 

2. 유유안 내부

자리

2인 예약을 해둬서 자리로 안내해주셨다.

테이블셋팅

테이블 셋팅은 위와 같다.

가운데꽃장식

가운데는 꽃장식이 이뻤다.

벽소나무

벽에는 이렇게 소나무 모양이 있다.

혹시 유유안의 뜻이 소나문가 하고 찾아봤는데 소나무는 아니었다.

예원(豫园)이고, 발음은 위위안(Yùyuán)이다.

상하이 구시가지 푸시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명청시대 양식을 가지고 있는 정원이라고 한다.

큐알메뉴판

아까 테이블 중앙에 있는 큐알코드를 찍으면 핸드폰으로 메뉴판을 볼 수 있다.

이 편이 좀 더 깔끔해서 보긴 더 좋았다.

메뉴판1

먼저 대표요리인 북경오리 반마리(가격 : 80,000원)을 주문했다.

한마리먹고 싶다고 했는데, 아내가 마카오가서 먹어봤는데 별로라고 해서 반마리만 시키자고 했다.

그리고 양이 적을거 같아 광동식 흑당소스 돼지 항정살 바베큐(가격 : 50,000원)을 주문했다.

역시 호텔이다보니 가격이 후덜덜하다.

메뉴판2

그리고 나중에 식사는 양주식볶음밥(가격 : 32,000원)을 주문해야겠다고 다짐만하고 미리 주문하진 않았다.

냅킨고정

냅킨 고정고리는 손오공 머리에 달린 긴고아모양이랑 흡사하다.

수저

젓가락이 특이하게 2개 있는데 왼쪽 호박색은 음식을 덜을때 사용하는것이고 수저색과 같은 옥색 젓가락은 식사할때 사용하면 된다.

별 생각이 없었는데 각각이 의미가 있었다.

 

3. 웰컴디쉬

웰컴디쉬

유유안에서는 웰컴디쉬를 제공한다.

가지요리

참깨소스와 가지다.

웰컴드링크

옆에 음료는 석류, 자스민워터라고 한다.

밑반찬

그리고 가운데에는 자차이, 마카다미아, 두반장을 제공해주신다.

가운데 마카다미아는 치토스맛이어서 한 3접시쯤 먹었다.

가지확대

가지는 정말 부드럽게 익혀내어주셨고, 참깨소스가 고소해서 정말 잘 어울렸다.

 

그리고 웰컴드링크를 마시니 새콤하고 입안이 개운해져 음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4. 광동식 흑당소스 돼지 항정살 바베큐

영상에서는 허니소스 돼지바베큐라고 잘못말했는데 광동식 흑당소스 돼지 항정살바베큐가 맞다.

광동식흑당소스돼지항정살바베큐

첫요리는 광동식 흑당소스 돼지 항정살 바베큐가 나왔다.

바베큐확대

돼지고기 부위는 항정살이고 위에는 흑당소스가 발려있다.

바베큐더확대

적당히 갈색빛이 나게 잘 익혀주셔서 와 이건 진짜 맛있겠다 싶었다.

개인그릇에바베큐

아래쪽에는 양파가 깔려있다.

바베큐하나

두께는 이 정도이고 진짜 부드럽고 소스가 달콤했다.

양파는 아삭한 식감이 느껴졌다.

 

개인적으론 항정살 자체를 느끼하다고 생각하는 부위인데 그런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고 탱글한 느낌을 잘 살려주셔서 진짜 맛있었다.

 

 

5. 북경오리 반마리

파채

나는 오이를 못먹는다고 했기 떄문에 파채만 준비해주셨다.

오리소스

오리소스도 같이 제공해주셨다.

짭짤하니 맛있었다.

오이채와파채

아내는 오이에 대한 거부감이 없기때문에 오이채랑 파채를 같이 준비해주셨다.

오리반마리

먼저 이렇게 오리 반마리를 보여주신다.

그 후에는 영상처렁 카빙해주신다.

오리쌈

첫점은 이렇게 만들어 주신다.

오리쌈에오이확인

혹시 오이가 들어갔나 확인해봤는데 다행히 파채만 들어있어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그냥먹는것보단 이렇게 전병에 싸먹는게 제일 맛있었다.

오리반마리카빙

카빙한 나머지는 이렇게 가운데 놓아주신다.

오리껍다구

껍질만 있는것도 있어서 껍질 식감을 즐길 수도 있다.

오리껍다구확대

개인적으론 닭껍질도 그렇지만 살과 같이 먹는것이 더 맛있다 ㅋㅋ.

오리용전병

전병은 어느정도 먹으면 리필해주신다.

오리살쏘스

살을 그냥 소스에 찍어먹어봤는데 아무래도 파채가 들어가는 쪽이 좀 더 향이 좋았다.

오리쌈준비

베스트는 이렇게 오리살과 파채, 소스를 전병에 같이 말아준 뒤에,

오리쌈한입

요렇게 한 쌈으로 싸먹는것이 좋았다.

대파향마라소스볶음

카빙하고 남은 살(가슴살)은 양상추쌈과 대파향 마라소스볶음 중 선택할 수 있다.

아내가 마라를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마라로 주문했다.

마라볶음확대

받자마자 화자오향이 강하게 느껴져서...아 이건 나한테 좀 힘들겠다 싶었다.

본토식이니 화자오 좋아하는 아내나 내 친구는 엄청 만족할 것 같다.

 

마라볶음살

살은 가슴살 위주다.

화자오가강해

역시 나는 화자오향이 강해서 그냥 북경오리가 더 맛있었다.

아내는 이 마라 볶음이 훨씬 맛있다고 했다 ㅋㅋ.

 

6. 돼지고기 튀김과 탕수소스

메뉴판3

바로 볶음밥을 시키자니 조금 아쉬워서 돼지고기 튀김과 탕수소스(가격 : 40,000원)을 추가 주문했다.

그리고 양주식 볶음밥(가격 : 32,000원)을 주문했다.

 

양주식 볶음밥은 하나 다 못먹을거 같아 반으로 나눠달라고 요청했다.

탕수육

볶음밥과 동시에 서빙되긴 했지만 이쪽부터 먼저 적겠다.

탕수육확대

부위는 삼겹살을 사용했고, 새콤달콤한 소스가 올려져있다.

그리고 부먹도 찍먹도 아닌 볶먹이다!

"주"리뷰에서도 말했듯이 볶먹의 경우 튀김과 소스를 같이 넣고 볶는것을 말한다.

소스에는 우메보시(매실절임)이 들어가서 상큼함이 포인트였다.

탕수육한입

좀 어둡게 나왔는데, 하나의 크기는 이 정도다.

 

맛을 평가하자면 탕수육에 치아가 들어가면 정말 탱글한 식감이 느껴진다.

그리고 소스가 상큼해서 정말 맛있었다.

아내가 왜 굳이 여기까지 와서 탕수육 시키냐고 타박했는데, 결론적으론 안시키면 후회할 뻔 했다.

진짜 맛있었다.

둘 다 인생탕수육이 주였는데, 오늘 유유안으로 바뀌었다.

물론 가격이나 양을 따지면 "주" 쪽에 손을 들어주겠지만 진짜 맛있었다.

 

7. 양주식 볶음밥

양주식볶음밥

그리고 탕수육과 동시에 양주식 볶음밥이 나왔다.

양주식볶음밥은 영어표기에 바베큐 돼지고기와 새우로 만든 볶음밥이라고 써져있다.

양주식볶음밥확대

정말 고슬고슬하게 잘 볶인 볶음밥이다.

개인적으로 좀 더 바짝 볶아서 나온 스타일을 좋아하긴 하지만 먹어보면 딱 깔끔한 맛이다.

양주식볶음밥한숟갈

새우도 탱글하게 많이 들어있는 편이다.

양주식볶음밥돼지고기

그리고 요 돼지고기는 오향장육맛이 살짝 나는 돼지고기였다.

 

8. 디저트

그린타피낭시에

디저트로는 그린티 피낭시에가 나왔다.

피낭시에확대

피낭시에(Financier)는 프랑스어로 '금융의'란 뜻이다.

요리로는 밀가루, 버터, 달걀, 아몬드 등으로 만든 작은 금괴 모양의 프랑스식 케이크다.

피낭시에더확대

유유안은 디저트가 굉장히 맛있다고 해서 배가 부르지만 안았다면(내가 쏘는게 아니었다면) 5가지 망고 디저트를 시키고 싶었지만 참았다.

그래도 디저트를 주셔서 맛있게 먹었다.

녹차맛보다는 초코케익맛이 더 느껴지는 피낭시에여서 더 좋았다.

 

이렇게 유유안에서 맛있게 식사를 했다.

이제 백수에서 벗어나 걱정할 일이 사라졌으니 다시 열심히 일을 해서 돈을 벌어야겠다 ㅋㅋㅋ.

 

유유안은 딤섬으로도 유명한데, 저녁에 방문해서 딤섬을 먹지 못했다.

다음에는 점심에 방문해서 딤섬메뉴도 같이 먹고 싶다.

맛있는 호텔중식 찾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단점은 양이 적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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