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소호정 국밥,전(지짐)

이 날은 퇴사하고 아내가 근무하는 삼성쪽에 점심먹으러 놀러간 날이었다.

아내는 "집에 있으니깐 좋지?"라고 했지만 솔직히 난 회사 나가는게 더 편한것 같다.

집에 있는다고 딱히 뭘 하는게 아니라서 그냥 집안일했다.

 

여튼 아내와 접선해서 메뉴를 고르라는데 하나는 샤브샤브였고 하나는 국밥이었다.

샤브샤브는 동생이 너무 좋아해서 일주일마다 먹은기억이 있어 마음속으로 국밥으로 결정했다.

사실 메뉴를 내가 결정한게 아니라 그냥 아내가 고른게 국밥이었다.

삼성역 아내가 근무하는 곳에서는 좀 거리가 있는 편이다.

한참 골목을 헤매다보니 소호정을 찾았다.

보니깐 안동국시집이다.

겉에서 메뉴판을 보니 안동국시가 대표메뉴인 것 같은데 오늘은 국밥이 땡기신다고 했다.

커피컵 모양 쓰레기통이 이뻐서 찍어봤다.

그러고 보니 지금 회사 쓰레기통도 이거다 ㅋㅋㅋ.

모든 재료를 국내산 재료를 쓴다고 적혀있다.

대기가 좀 있어 한참 기다리다보니 자리를 안내해주셨다.

그리고 메뉴판을 주셨는데 밖에서 본 것과 큰 차이가 없었다.

소호정식 먹을까하다가 너무 과한거 같아서 국밥(가격 : 12,000원)과 전 소짜(가격 27,000원)을 주문했다.

밑반찬은 김치와 부추, 깻잎이 나왔다.

김치가 맛있어서 김치만 리필해달라고 했는데 3개 다 리필해주셨다.

전(지짐)이 나왔다.

왼쪽의 검은건 허파전, 오른쪽은 동태전이다.

어릴때부터 제사나 차례지내면 집에서 동태전을 많이 부쳤는데 남이 해준거 먹으니깐 굉장히 편하고 맛있다 ㅋㅋㅋㅋ.

이거 먹으면서 아내한테 나중에 먹고싶으면 동태전 해주겠다고 했다.

하도 많이 부쳐서 눈감고도 부칠거 같다  ㅋㅋㅋ.

저번에 호박전해줬는데 맛있게  잘먹었다.

 

허파전은 부드러운 허파에 고소한 계란이 입혀져 있어 맛있었다.

이런 느낌으로 육전 부치면 맛있을 것 같다.

생선전도 집에서 먹던 맛으로 굉장히 맛있었다.

그리고 국밥이 나왔다.

자세히 살펴보니 소고기 뭇국이다.

우리집은 맑게 끓이는데 경상도에는 고추가루를 넣어서 끓이는 것 같다.

칼칼하고 시원하니 또 이거만의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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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영상은 대충 한 숟갈 떠보았다.

무가 굉장히 달고  포슬포슬해서 많이 먹었다.

고기는 좀  두껍게 들어가 있는데 식감이 있는 편이다.

아무래도 결대로 찢어서 먹어야  할  것 같다.

 

요새 살이 많이  찐다고 밥도 반공기씩 나눠먹고 국도 나눠먹었다.

사실 그거보단 전이 칼로리가 굉장히 높을것 같다 ㅋㅋㅋ.

그리고 후식으로 오렌지가 상큼해서 좋았다.

 

삼성 부근에서 괜찮은 국밥집을 찾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다음엔 한 번 안동국시도 먹어봐야겠다.

지도로  보니깐 삼성역에서 꽤 먼게 느껴진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