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 갓포돈 로스카츠, 매운갈비찜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일식 2021. 2. 2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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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도 어김없이 야근의 늪에 빠져 무엇을 먹을까 고민했다.

야근하는것도 짜증나는데 맛있는게 먹고 싶어 갓포돈을 방문했다.

하나로는 워낙 많이 썼기 때문에 오늘은 2일치를 몰아서 써보려고 한다.

 

근데 이 날이나 오늘이나 둘 다 야근해서 방문한건 같다...

보름달

길을 건너다 달이 땡그랗길래 찍어봤다.

아이폰은 뭔가 야경에서 좀 약한 느낌이다.

다 번졌다...

메뉴판

우리회사 야근식대는 8천원인데 8,000원으로 먹을 수 있는 돈까스는 로스카츠가 있다.

평소엔 추가금을 주고라도 더 맛있는거 먹는편인데...지속된 야근으로 심신이 지쳐 그냥 가격 맞춰서 먹었다.

로스카츠

조금 기다리니 로스카츠가 나왔다.

크게 2덩이를 주시며 잘라져 나온다.

밥과 장국, 샐러드를 제공해주신다.

소스로는 레몬소금과 겨자(돈까스 소스)들어갈 곳이 있다.

그리고 난 먹지 않지만 김치와 오이피클을 제공해주신다.

양배추

항상 리필해 먹는 양배추다.

아삭아삭하니 검은깨소스랑 같이 먹으면 너무 맛있다.

소스

겨자있는 곳은 돈까스 소스를 뿌려먹는 곳이다.

겨자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섞어드시던데, 나는 별로 안좋아해서 그냥 소스만 찍어먹는 편이다.

로스카츠단면

로스카츠는 돼지고기 등심을 이용한 돈까슨데 고기도 두툼하고 튀김옷도 떨어지지 않아 완벽한다.

또한 눅눅하지 않고 바삭한 튀김옷이 정말 맛있다.

소스찍어서

소스를 좋아해서 대부분 소스를 찍어먹는 편이다.

레몬소금찍어서

근데 또 갓포돈만의 특징인 레몬소금도 별미다.

좋은 고기엔 소금이면 충분하듯이 소금이 정말 잘 어울린다.

가림막

1인 혹은 2인이 가면 이렇게 가림막으로 4명자리를 반 나눠주신다.

 

 

계단지하

그리고 오늘도 야근했는데 아내도 야근을 해서 저녁식대 쓸겸 역삼으로 오라했다.

계단을 내려오면 이렇게 갓포돈 안내판을 볼 수 있다.

칠판

점심에 가면 웨이팅이 많아 이 철판에 인원과 메뉴를 적어둔다.

분필로 이름적는게 학생때 생각나서 재밌다 ㅋㅋ.

테이블

내부 테이블은 이렇게 가로로 긴 테이블이고, 식기와 가림막으로 인원수대로 구분해주신다.

직장인들이 많아 1,2명인 경우가 많아 가림막이 자주 왔다갔다 한다.

물통

자리에 앉으면 소스통과 물통을 가져다 주신다.

왼쪽이 검은깨소스로 양배추에 뿌려먹는거고, 오른쪽이 돈카츠소스다.

내부메뉴판

가게 내부에도 이렇게 메뉴판이 있다.

안주류쪽에 혼마구로 세트 한 번 먹어보고 싶다.

혼마구로는 참다랑어를 뜻한다.

수저통

가림막겸 수저통이다.

물컵과 수저, 티슈등이 있고 간이 메뉴판을 볼 수 있다.

테이블메뉴판

전화로 아내에게 뭐 먹을지 물어보니 새우가 떙긴다고 해서 모듬까스(가격 : 9,500원)을 주문했다.

아무래도 새우만 먹으면 조금 질릴거 같아서 그랬다.

나는 안먹어본 메뉴를 도전해보고 싶어서 1인 매운갈비찜(가격 : 12,000원)을 주문했다.

모듬카츠

먼저 아내 메뉴인 모듬카츠가 나왔다.

새우카츠가 2개, 히레(안심) 한덩이, 로스(등심) 한덩이가 나온다.

주말출근할때 아내가 한 번 왔었는데 주말엔 장사를 안하셔서 저번에 헛걸음을 한 적이 있다.

그래서 오늘은 드디어 아내가 처음먹어보는 날이다.

 

아내가 몇점 먹어보더니 정말 맛있다면서 좋아했다.

요새 일이 많이 몰려서 힘들었는데, 그래도 맛있는거 먹고 기운이 나는듯 해서 조금 마음이 놓였다.

맘만 같아서는 때려치라고 하고 싶은데...내가 너무 못번다...미안할뿐이다...

샐러드소스뿌리기

그리고 샐러드소스를 뿌려줬다.

아내는 이거 맛있다면서 좋아했다.

근데 막 엄청 많이 먹진 않아서 나혼자 리필하고 아내가 냄긴거 조금 더 먹었다.

매운갈비찜

처음주문해본 매운갈비찜이다.

우리 팀장님이랑 매운갈비찜 좋아하는 차장님 계신데 가격만 좀 더 저렴했으면 자주오실거 같은 맛이다.

돈카츠와는 다르게 소스칸이 제공되지 않는다 ㅋㅋㅋ.

갈비찜확대

갈비찜만 확대해본 모습이다.

보기에도 정말 두꺼운 갈비들이 여럿 들어있다.

고기확대

고기가 두껍지만 전혀 뻑뻑하지 않았다.

고기에 기름이 많아서 정말 맛있었다.

부드러운고기

첫맛은 전혀 맵지 않은데 한 중간쯤 먹으면 부드러운 매운맛이 올라오는 느낌이다.

다 먹을때쯤은 좀 매워져서 국물을 다 먹진 못했다.

건더기

채소도 무 뿐만 아니라 감자, 당근이 큼직큼직하게 들어있어 국물과 어우러져 맛있었다.

당면

넓적 당면도 많이 들어있다.

양배추리필

아무래도 매운 맛이 올라오다 보니 양배추가 도움이 많이 되었다.

솔직히 매운맛이 "엄청 맵다!" 이런건 아닌데 스멀스멀 올라와서 중간중간 식혀주면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돼지고기숙성

돼지고기는 다 숙성해서 제공해주신다.

그래서 그런지 고기 자체가 굉장히 부드럽고 맛있다.

 

역삼 주변에서 괜찮은 돈카츠 집을 찾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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