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입구 리춘시장 마파가지,깐풍기,볶음밥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중식 2021. 2. 11. 22:38

반응형

오늘은 아내가 오랜만에 데이트를 하고 싶다고 하여 서울대입구를 방문했다.

흔히 말하는 샤로수길이다.

 

이 쪽 주변에서 맛있는걸 많이 먹었는데 오늘은 새로운 곳을 들러보았다.

가게전면

백주부님이 운영하는 가게중 하나인 리춘시장이다.

리춘시장은 칭따오 먹거리 장터의 소박한 맛을 전하는 중국요리 주점이라고 한다.

홍콩반점과는 조금 다른 형식이라 궁금해서 방문했다.

메뉴판

우리는 깐풍기(가격: 9,900원)과 마파가지(가격 : 9,900원)을 먼저 시켰다.

먹어보고 추가로 시킬지 말지 결정하기로 했다.

 

깐풍기는 (乾烹鷄)로 마를 건, 삶을 팽, 닭 계자를 쓴다.

사실 한국식 중국요리라고 한다.

중국쪽에서는 라조기와 비슷하다곤 하지만 좀 다르다.

라조기의 경우 맵고 짠데, 깐풍기는 매콤 달콤한 느낌이다.

 

마파가지의 마파는 마파두부에서 나온건데 마파두부의 뜻은 노파가 파는 매운 두부란 뜻이다.

같은 소스로 가지를 조리한 것을 말한다.

2인자리

들어가니 2인 자리로 안내해주셨다.

물컵과 앞접시를 준비해주셨다.

요리설명

벽면에는 요리 이름과 사진을 같이 준비해주셔서 그나마 참고할 수 있다.

불쇼

주방도 오픈형이라 구경할 수 있는데 불쇼를 자주하셔서 보는 재미가 있다.

마파가지

먼저 마파가지가 나왔다.

가지를 튀겨서 마파소스에 나왔다.

마파가지확대

사천요리처럼 화자오 맛이 강한건 아니고 국내에서 마파두부를 먹을때의 맛이랑 비슷했다.

아무래도 취향이 많이 갈리기 때문에 현지화를 한것 같다.

가지확대

그래서 내가 너무 맛있게 먹었다.

오히려 향이 강한건 잘 못먹겠다.

파가지

그리고 파랑 소스랑 튀긴가지가 잘 어울려서 맛있었다.

밑반찬

밑반찬으로는 자차이와 단무지가 나왔다.

자차이는 별로 안땡겨서 단무지를 많이 먹었다.

깐풍기

두번째 요리인 깐풍기가 나왔다.

중국요리에서 기가 붙으면 닭요리란 뜻이고 깐풍은 마른 고추 소스라고 생각하면 된다.

깐풍기확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닭고기 튀김에 매콤달콤한 소스가 잘 어울려서 정말 맛있었다.

닭튀김

아내는 깐풍기가 더 맛있다고 했다.

볶음밥

물론 2개론 부족해서 볶음밥(가격 : 6,900원)을 더 주문했다.

볶음밥확대

정말 고슬고슬하게 잘 볶인 계란볶음밥으로 한알한알 잘 볶여있어 좋았다.

볶음밥한숟갈

다음에 한 번 계란볶음밥요리를 해봐야겠다.

깐풍기소스한숟갈

이 날 깐풍기 소스랑 먹으니깐 궁합이 참 좋았다.

혹시 볶음밥 시켜드실 분들은 한 번 시도해보시면 좋을 것 같다.

 

오랜만에 아내랑 외식도 하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

확실히 홍콩반점과는 다른분위기였다.

본토 사천요리느낌이면 더 좋겠지만 개인적으론 내가 향이 강한 음식을 잘 못먹어서 이게 좋았다.

홍콩반점과는 다른 분위기를 느끼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