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상해루 저녁코스1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중식 2020. 11. 1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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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오랜만에 중학교 때 친구를 만나 청첩장을 준 날이었다.

예전 회사위치가 교대고 나는 강남이어서 자주봤었는데 친구 회사가 판교쪽으로 이사간 이후로는 잘 못본것 같다.

또 결혼하기도 했고...유부남은 어쩔수없다.

 

그래서 오랜만에 보기도 하고 비싼것도 사주고 싶어 상견례때 방문했던 상해루를 방문했다.

코스메뉴판

저녁 코스요리1을 시켰고 인당 가격은 45,000원이다.

해분삼슬

메뉴에 써있는 대로 순서가 나온다.

첫 메뉴는 해분삼슬(蟹粉三丝)이다.

해(蟹)는 게 살을 의미한다.

분(粉)은 가루분자인데 면이 들어간것 같진 않고 녹말물 느낌인데 유를 안쓰고 분을 써서 조금 신기했다.

삼(三)은 세가지 재료일텐데 보이는것만 해도 게살, 해삼, 버섯, 죽순등 꽤 많다 ㅋㅋㅋ.

유산슬에 딱 3가지 재료만 들어가는게 아니니깐 비슷한 류의 요리라고 보면될 것 같다.

슬()이란 의미는 가늘게 채 썬것을 의미한다.

 

느낌은 유산슬에 게살이 들어가있고 조금 매콤한 느낌이라 유산슬보다 맛있었다.

음양중새우

2번째 메뉴는 음양중새우다.

중자 새우를 사용한 튀김요리고 칠리 소스와 깐풍소스를 사용하여 2가지 맛을 볼 수 있게 해주셨다.

개인적으론 달달한 칠리소스가 더 맛있었다.

가운데 오....이는 안먹었다.

새우속살

중하를 써서 그런지 탱실하고 식감이 좋았다.

팔보라조

세번째 요리인 팔보라조(八寶辣椒)다.

팔(八)은 여덟가지란 뜻이고, 보(寶)는 귀한 재료란 뜻이다.

라(辣)는 매운맛을 뜻하고, 조(椒)는 산초를 의미한다.

 

라조기, 라조육을 생각하면 편한 라조 소스의 팔보채라고 보면 될것 같다.

매콤달콤한 소스가 탱탱한 해산물과 만나 맛있었다.

쌍품해삼

네번째 요리인 쌍품해삼이다.

새우다진 것을 해삼위에 얹어 튀긴 후 굴쏘스를 얹어준 요리다.

저번에 먹어보고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도 베스트는 요거다!

능이토시살볶음

다섯번째 요리인 능이 토싯살 볶음이다.

능이버섯과 소고기 토싯살을 볶아서 내준 요리다.

능이버섯의 향과 토싯살 특유의 향이 어우러져 맛있었다.

달인탕수육

여섯번째 요리인 달인탕수육이다.

마치 탕후루(氷糖葫蘆)를 연상시키는 식감으로 겉은 설탕층이 파삭하고 안은 부드러운 식감이다.

이거 신기하지 않냐고 했더니 친구도 동의했다.

볶음밥

이제 식사 타이밍이어서 볶음밥을 시켰다.

계란국

계란국과 같이 나오며 잘 볶아진 고슬고슬한 볶음밥이 맛있었다.

짜장면

친구는 짜장면을 시켰는데 면에 소스가 잘 붙어서 맛있었다고 했다.

디저트

마지막 후식으로는 망고와 패션후르트로 만든 푸딩이다.

 

이렇게 코스요리가 끝났다.

친구는 항상 짜장, 짬뽕, 탕수육정도만 먹었어서 굉장히 신기한 경험이라고 했다.

그리고 엄청 맛있어해서 뿌듯했다.

 

강남 주변에서 괜찮은 중식 코스 요리를 찾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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