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칠돈가 본점 근고기 백돼지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한식 2021. 2. 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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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신혼여행 마지막 식사였던 칠돈가 순서다.

저번주부터 주말내내 야근했더니 사람이 미쳐가는것 같다...

출발날씨

중문에서 출발했을때는 이렇게 맑았다.

비안개

하지만 제주공항쪽으로 오는길은 눈에 비에 안개에....10년치 운전연수 다 한 느낌이다...

칠돈가주차장

12시 반쯤 도착했는데 오픈이 1시라서 사진찍으면서 대기했다.

칠돈가정면

그렇다고 밖에 있자니 너무 비가 많이 와서 그냥 차안에 얌전히 있었다.

문앞제주지도

입구에는 칠돈가 지점들이 제주도 지도와 함께 적혀있다.

내부전경

1시가 되서야 자리를 안내받을 수 있었다.

테이블들은 다 원형으로 되어있다.

메뉴판

메뉴판은 크게 두가지다.

근고기(1근)을 백돼지로 먹을지, 흑돼지로 먹을지 정할 수 있다.

백돼지 가격은 45,000원, 흑돼지 가격은 54,000원이다.

천짓골에서부터 아내가 백돼지가 더 맛있다고 해서 우리는 백돼지로 주문했다.

연탄

자리에 앉으면 연탄을 넣어주신다.

연탄확대

구멍이 송송송 뚤려있는게 화력도 좋아보인다.

파절이

반찬중에 제일 마음에 든 파절이다.

역시 기름이랑 파랑 만나면 맛있다.

멜젓

그리고 제주도 고깃집 가면 많이 보이는 멜젓이다.

개인적으로 멜젓은 정말 많이 쫄여서 요거 반정도 쫄이면 먹을만하다고 생각한다.

기름코팅

처음엔 기름으로 불판을 코팅해주셨다.

목살과삼겹살

그리고 목살과 삼겹살을 올려주셨다.

난 확실히 이렇게 두께가 두꺼운 고기를 구운게 좋다.

청양고추

멜젓에 청양꼬추를 짤라주시는 모습이다.

그래도 청양고추가 들어가니깐 조금 비린맛이 가시는것 같다.

멜젓끓이기

이렇게 손님없는 테이블에서 끓여서 주신다.

개인적으론 한 20분은 끌여줘야할것 같다 ㅋㅋㅋ.

자주뒤집어주심

두께가 두껍다 보니 자주자주 뒤집어주시는 편이다.

잘라보면생고기

겉은 노릇노릇하지만 속은 그냥 생고기다 ㅋㅋ.

목살자르기

먹기 좋게 잘라주시니 구경만 하고 있으면 된다.

목살한입크기

한입 크기로 다 자르고 몇 번 뒤집어 주신다.

목살다됌

멜젓이 올라가면 이제 거의 완성이란 소리다.

목살완성

다 구워지면 이렇게 앞접시에 하나씩 놔주신다.

개인적으로 목살은 이 첫점이 제일 맛있었다.

목살소금

파무침 소스가 살짝 뭍긴했지만 첫점은 소금이다.

좋은 고기는 소금하나면 충분하다!

목살멜젓

두번째 점은 멜젓이 찍어봤다.

아직 덜끓어서 좀 맹맹하고 비린맛이 올라와 내 취향은 아니었다.

한 반정도는 쫄여야할 것 같다.

시간지난목살

시간이 가면 갈 수록 목살이 많이 익어 좀 퍽퍽해졌다.

개인적인 추천은 소금을 찍어먹다가 기름져질때쯤 파절이랑 같이 먹는것이 맛있었다.

김치찌개

신혼여행 예산을 많이 초과해서 고기를 더 시키진 못하겠고 밥과 같이 먹으려고 김치찌개를 주문했다.

김치찌개확대

김치찌개 가격은 7,000원이다.

김치찌개건더기

김치를 보아하니 잘 볶아서 구운느낌이다.

요런 찌개스타일 좋아한다.

고기도 실하게 들어있고 맛있는 김치찌개였다!

삼겹살구워주심

우리가 이렇게 먹는동안에도 직원분께서 열심히 삼겹살을 구워주신다.

좋았던 점은 중간중간 신경 못쓰는 타이밍에 그을리거나 탄게 있으면 다 잘라주신 점이다.

삼겹살나란히

삼겹살을 오와 열을 맞춰서 나란히 세워주신다.

팀에서도 고기먹으러 가면 내가 이렇게 후임들 다 구워준다.

근데 요샌 맨날 회식때마다 고깃집 가는게 질리기도 하고 대부분 구워주는곳으로 가서 구울일이 잘 없다.

익어가는삼겹살

갈색으로 이쁘게 익어간다.

옛날엔 삼겹살 별로 안좋아했는데 요샌 목살보다 삼겹살이 더 맛있는것 같다 ㅋㅋㅋ.

삼겹살소금

역시 첫점은 소금에 찍어먹었다.

역시 두께가 있어야 육즙도 나오고 맛있게 씹힌다.

삼겹살멜젓

어느정도 시간이 지났으니 멜젓도 끓었다고 생각했는데....가생이에 있어서 그런지 아까랑 똑같았다.

아에 불판 아래 넣어달라고 요청할 걸 그랬다.

 

그리고 삼격살은 느끼한 편이라 파절이를 3그릇정도 먹었다.

밉서

밉서가 제주도 방언으로 미세요 인거 같다.

땡깁서

반대로 당기시오는 땡깁서인가보다 ㅋㅋㅋ.

돌아오는비행기

이렇게 좋은 시간을 보내고 다시 서울로 돌아왔다.

그리고 2주동안 야근을 실컷했다....주말출근도 하고....힘들었다.

 

제주공항 근처에서 다 구워주는 근고기집을 찾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차를 타고 오시는 분들은 지도 왼쪽 밑에 있는 오거리가 좀 힘들것이다...

칠돈가쪽으로 오는 좌회전 신호 오바 조금 보태서 5초만에 끝난다....

한 3번째 신호쯤에 건넜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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