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스테이크

삶의안식처가 만든 요리 2020. 12. 26.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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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카테고리는 안만들라고 했는데....워낙 식당을 못가서 써야겠다.

전문 요리인이 아니므로 야매스럽게 만듭니다.

 

원래는 크리스마스에 부산에 내려가기로 했었고 쿠시아게(꼬치튀김) 오마카세집을 예약했었다.

근데 요새 상황이 너무 그런게 5인이상 집합 금지기도 하고 결혼식 전에 괜히 갔다가 걸리면 좀 그래서 그냥 얌전히 집에서 보내기로 했다.

 

너무 집에만 있기 심심해서 오랜만에 요리란걸 시작해봤다.

홈플러스가서 장을 보는데 야채가격이며 고기가격이며 너무 비싸길래 결국 시장으로 컴백했다.

어우 할인카드없이 마트 못가겠다.

등심반근

그래서 결국 시장까지 와서 소고기를 구매하게 되었다.

내가 1kg사겠다고 장담했는데 100g당 가격이 16,000원이었다....

1kg샀으면 거덜날뻔 했다.

랩벗김

적당히 반근정도 요청을 했다.

300g요청했는데 380g정도 나왔다.

그냥조리하기엔 핏물들이 있어서 키친타월로 피를 좀 닦아낸다음에 밑준비를 시작했다.

소금후추

소금이랑 후추를 짤것같이 많이 뿌려준 뒤에 손으로 톡톡톡 쳐줬다.

올리브

그리고 올리브 오일을 발라줬다.

뒷면

뒷면도 똑같이 했는데 올리브 오일 바르고 소금, 후추를 쳤다.

순서는 딱히 상관없는것 같다.

이렇게 다시 랩으로 싸서 냉장고로 보냈다.

파프리카

여자친구가 같이 구워먹을 가니쉬(garnish)들이 필요하대서 일단 파프리카부터 해체를 시작했다.

식감에 방해가 될 씨나 두꺼운 부분은 제거하고 얇게 폈다.

양파

그리고 양파도 중간부분을 댕겅 잘랐다.

마트에서 미처 못살펴봤는데 왼쪽은 좀 썩어있어서 도려냈다.

대충짤랐다 보니 도넛이 아니라 살짝 기울인 모양이 되었다.

양송이도

거기에 양송이와 나중에 추가할 버터를 미리 준비해두면 대충 밑준비가 끝난것 같다.

 

이때까지 스테이크는 냉장고에서 약 45분정도 숙성된것 같다.

올리브오일두루고가열

후라이팬에 올리브 오일을 스테이크가 잠길정도로 크게 넣어준 뒤 가열하자.

김이 올라올 정도가 되면 준비가 된것이다.

아까 적는걸 까먹었는데 소고기 밑간 한다음에 간이 잘 베어들라고 칼집도 넣어줬다.

영상에서 보이듯이 등심을 튀기듯이 구워줬다.

겉면이 크리스피하게 구워졌다 싶으면 약불로 줄이고 버터를 기름에 녹인 뒤 끼얹어 주듯이 익혀주면 된다.

약불에서 오래 익힐수록 레어->웰던까지 익힐 수 있다.

우리는 거의 미디움레어로 먹기 때문에 얼마 지나지 않아 꺼내주었다.

꺼냈다

꺼낸 뒤 모양은 이렇다.

얇은 부위는 살짝 검정색으로 보이긴 하는데 탄건 아니다.

기름에 튀겼기 때문에 타진 않는다.

모양이통닭인줄

완성된 스테이크다.

일단 야채를 구워야 하기 때문에 이대로 살짝 나두자.

사진 왼쪽 위에 보이는 작은 조각은 내가 야채 굽는동안 여친이 냠냠해버렸다.

야채굽기

스테이크를 익히고 난 기름에 야채를 원하는 굽기로 구워주면 된다.

역시나 기름이 많기 때문에 탈 걱정은 없다.

적당히 뒤집어주면서 익히자.

야채완성

야채들도 적당히 구워지면 이제 맛있게 먹는 일만 남았다.

바깥단면

스테이크 바깥쪽 단면도다.

겉이 굉장히 크리스피해서 너무 익었을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살아있었다.

가운데쪽단면

그리고 가운데쪽 단면도다.

딱 내가 원하는 미디움레어가 나와서 만족스러웠다!

통감자

그리고 감자도 에어프라이어에 30분정도 돌려서 통감자를 만들었다.

버터도 녹이고 싶었는데 이렇게 하는거 보단 반으로 짤라서 하는걸 추천한다.

버터통감자

이렇게 하면 위에만 버터맛이 나길래 결국 반으로 잘라서 버터발라 구웠다.

감자도 요새 너무 맛있어서 좋았다.

 

정말 오랜만에 요리다운 요리를 했는데 성공해서 다행이다.

내가했지만 최근에 먹은 스테이크들 보다 나았다.

어여 코로나가 끝나서 더 자주 먹으러 다니고 싶다.

 

지도 첨부할라고 생각해보니 우리집이라 제껴야겠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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