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맛깔죽 돌솥비빔밥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한식 2020. 2. 2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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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빨봉분식에서 막내가 과도하게 시킨 음식 같이 먹다가 과식을 했다.

치즈 떡볶이 1.5인분에 오므라이스 1개, 그리고 모듬 튀김에서 튀김 여러 개를 다른 팀원들 식사 속도에 맞추어 빠르게 먹다 보니 속이 좀 더부룩했다.

그러다가 오늘 아침에 과식한게 얹혀서 속이 편하게 죽을 먹을까 해서 맛깔죽에 방문했다.

막상 자리에 앉으니 또 속이 괜찮은것 같아 죽말고 돌솥비빔밥 정도는 괜찮겠다 싶어 마음이 돌솥비빔밥으로 기울었다.

 

맛깔죽은 가게 이름과 같이 죽 전문 집이다.

하지만 점심 특선으로 뚝배기 불고기, 순두부, 돌솥비빔밥, 알밥, 떡만두국 등을 제공한다.

또 점심 메뉴들이 나쁘지 않아 점심 메뉴 먹으러도 자주 오는 편이다.

메뉴판

메뉴판이다.

죽 종류가 본죽보다 가격이 착해서 죽 먹으러 많이 방문하는 집이다.

오늘은 죽 안먹고 점심 특선 메뉴 중 돌솥비빔밥(7,000원)을 먹었다.

반찬

기본 찬 구성이다.

왼쪽 위 부터 콩나물 무침, 깍두기, 파래 조미김, 계란말이, 오뎅볶음, 김치다.

반찬 대체로 짜지않고 정갈하게 나오며 더 달라고 요청하시면 더 주신다.

속이 안좋았는데 사실 반찬 엄청 먹었다.

간이 세지 않으니 속이 편안하게 많이 들어가는 것 같았다.

반찬중 계란말이, 콩나물, 오뎅볶음을 제일 많이 먹은 것 같다.

파래 조미김 같은 경우는 맨 밥을 먹을경우 저것만 있어도 밥을 먹을 수가 있다.

이번엔 돌솥비빔밥이었기 때문에 먹지는 않았다.

반찬만 먹어도 치유되는 느낌이다.

돌솥비빔밥

그리고 나온 돌솥비빔밥이다.

고명은 김, 고사리, 무채, 콩나물, 시금치, 계란 노른자, 무순, 당근 등이 올라가 있다.

 

나올때부터 고온에 돌솥을 구워주셔서 밥에 누룽지가 살짝 생겨서 너무 반가웠다.

저번 포스팅 강남 우리집 김밥에서는 돌솥비빔밥에 누릉지가 안생겨서 조금 실망했다. 

2020/02/19 - [들른곳/분식] - 강남 우리집 김밥


그에 반해서 맛깔죽의 돌솥비빔밥은 제대로 누릉지가 생겨서 더 맛있었다.

돌솥비빔밥먹는 이유가 누릉진데 누릉지가 안생기면 좀 섭섭하다.

누릉지가 없을 거면 그냥 비빔밥 먹지 굳이 돌솥비빔밥을 시킬 이유가 없다.

 

비빔밥에 넣을 고추장은 따로 스테인리스통에 주신다.

맛을 보니 일반 시판 고추장이 아니라 고기와 같이 볶은 고추장인 것 같다.

그래서 더 맛이 좋았다.

 

누릉지까지 박박 다 긁어서 맛있게 비우고 계산을 하면 나올때 요구르트를 하나 챙겨주셨다.

이런 배려가 한 번 더 방문하게 되는 원인 아닐까 싶다.

 

강남 주변에서 속 편하게 식사하고 싶으신 분들은 한번쯤 방문하시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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