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금성횟집 참참세트 중, 한영 시푸드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한식 2020. 10. 2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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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수산시장이니 한식에 적겠다.

예전에 금성횟집에서 생 참치회를 집에 포장해간 적이 있다.

아부지께서 좋은 안주에는 와인이지 하시면서 와인을 꺼내셨는데, 한 점 맛보시더니 와인은 거의 손도 안대시고 참치만 드셨다.

그 때가 생각나서 가락시장의 금성 횟집을 방문했다.

금성횟집메뉴판

아직 한 겨울이 아니라서 생참치회는 없다고 하셨다.

그래서 냉동참치를 권하셨다.

참참세트 중짜(가격 : 55,000원)이면 2명이서 먹기 좋다고 참참세트를 권해주셨다.

 

그리고 만약 냉동참치를 구매하실 생각이시면 2시간 전에 미리 주문하시기 바란다.

왜인지는 조금 이따 알 수 있다.

한영가락회

평일 저녁이라 그런지 내가 좋아하는 만포장은 풀이었다.

어쩔수없이 되는 곳으로 정해달라고 요청하니 2층의 한영 가락회로 안내해주셨다.

김과무순

참치와 함께 먹을 수 있게 마늘맛김과 무순을 같이 주신다.

마늘맛김은 맛있어서 집에 가져갔다.

참치회

땡땡 얼은 참치회다.

이거 받은다음에 여자친구 찾으러 3층올가갔다 왔는데도 전혀 녹지 않았다.

분홍색이 도로(참치 기름 있는 부위)고, 빨간색이 아카미(참치 속살) 다.

흔히 사용하는 용어로 쓰자면 뱃살과 등살이다.

비닐벗김

비닐을 벗겨봐도 이건 도저히 먹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그래서 녹기를 기다리기로 했다.

깻잎과상추

상차림비를 받기 때문에 깻잎과 상추를 전달해주신다.

양념장

기름쌈장과 마늘, 간장 와사비도 주신다.

이 중에선 기름쌈장이 조합이 괜찮았다.

앞접시

그냥 두면 하염없이 기다릴거 같아 일단 앞접시로 옮겨봤다.

 

뱃살녹음

정말 오랜시간을 기다리면 위와 같이 기름기 좔좔흐르는 뱃살로 변신한다.

그렇기 때문에 1시간 반~2시간 전에 미리 주문하면 좋다...

뱃살

기름진 참치 뱃살을 한 입 먹고 나니 기다리던 시간에 대한 보상을 얻는 것 같았다.

고기처럼 기름짐이 풍부한 감칠맛으로 느껴진다기 보단 되게 산뜻한데 기름진 느낌이 굉장히 좋았다.

앞접시널어놓기

하나 먹고나니 빨리 더 먹고 싶어서 앞접시에 덕지 덕지 늘어놨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손으로 접시 들고 있으니 열이 전달되서 조금 더 빨리 녹긴 했다.

무순널어놓기

무순도 참치 뱃살 널어놓는 공간이 되었다.

확실히 원래 무채 위에 놓는것보다는 빨리 녹았다.

벚꽃나무

테이블이 딱 벚꽃나무 인테리어 옆이라 운치가 있어 좋았다.

조화였군

지금 시기에 펴져있는거 보면 조화인것 같다.

아카미

아카미(참치 속살)부분도 녹아서 자세히 찍어봤다.

"도로(참치 기름있는 부위)와 다르게 산미가 진하겠지"하고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산뜻했다.

먹어보니 둘 다 맛있어서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해동지필요

집에서 먹을땐 그릇말고 해동지를 두어서 수분을 빨아들이면 좋겠다.

새우튀김

사실 기다리다 지쳐서 새우튀김을 시켰는데 참치 다먹을 때쯤 나왔다.

새우튀김확대

튀김옷이 얄쌍해서 내 스타일이긴 한데 난 좀 더 얇은것을 좋아하긴한다.

무스쿠스의 새우튀김 같이 얇은피가 좋다.

 

생참치가 아니라서 살짝 아쉬웠지만 2시간 미리 주문하면 정말 맛있는 참치를 비교적 싸게 즐길 수 있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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