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에비뉴엘 한우리 국수전골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한식 2020. 10. 3. 12:44
요새 계속 한식만 올리는거 같은데 다음 포스팅은 다른쪽을 써봐야겠다.
이 날은 어머니랑 여자친구랑 같이 롯데타워에 쇼핑하러 간 날이었다.
둘다 눈이 빤짝빤작하면서 하루종일 돌아다니시는데 난 좀 지쳤다...
평소엔 좀만 움직여도 힘들다고 하는데 쇼핑할땐 안그러는게 좀 신기하다.
적당히 저녁거리를 찾다가 한우리에 국수전골이 괜찮다고 하셔서 한 번 방문해보았다.
롯데타워 에비뉴엘 6층에 한우리라고 가게가 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고오급 한식 레스토랑이다.
뭔가 고기류도 많은데 우린 국수전골을 먹으러 와서 자세히 보진 않았다.
자리엔 수저가 미리 셋팅되어 있다.
고급 한식당 답게 수저받침도 있다.
우리는 버섯 소고기 전골(가격 : 19,000원) 3인분을 시켰다.
소고기를 한우로 먹고 싶으면 1인분에 4,000원씩 추가하면 된다.
인당 7,000원을 추가하면 셋트로도 먹을 수 있다.
근데 요새 다이어트 하느라 적게 먹어야해서 셋트를 먹진 않았다.
기본찬은 김치, 숙주나물, 무채, 땅콩볶음을 주신다.
땅콩볶음이랑 숙주나물이 맛있어서 많이 먹었다.
국수전골이길래 무슨 국수가 나오나 기대했는데 좀 얇은 생면이었다.
사실 난 국물있는 면류를 크게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기대감이 떨어졌다.
그리고 식전 호박죽을 주신다.
가볍게 속을 달래기 좋았다.
많이 달지도 않고 주린배를 달래기에 딱 좋았다.
처음에는 이렇게 육수냄비를 가져다 주신다.
우리가 해야하나 하고 눈치 보고 있었는데 가만히 기다리면 알아서 다 해주신다.
생면이기 때문에 익히는데 시간이 오래걸려 면을 먼저 넣어주셨다.
샤브샤브 집에서도 칼국수 많이 나오는데 이거 익는데 꽤 시간 많이 걸린다.
근데 또 칼국수 면을 넣으면 샤브샤브 맛이 달라져서 시간 안배하기가 쉽지가 않다 ㅋㅋㅋ.
칼국수가 어느정도 끓으면 준비해주신 야채와 버섯, 소고기를 같이 넣고 끓여주신다.
그리고 맛을 조절가능한거 같았는데 적당히 매콤하게 해달라고 주문하였다.
먼저 개인 국그릇에 국수를 담아주신다.
푹 퍼지지도 않고 덜익지도 않고 딱 좋은 익힘이었다.
그 다음에 국물과 건더기를 같이 올려주신다.
면은 위와 같이 거의 우동 식감으로 뽑혔다.
칼국수면 보다는 이 쪽이 더 취향이다.
매콤하게 해달라고 했지만 크게 맵지 않고 적당히 칼칼해서 국수만 먹어도 괜찮았다.
국물있는 면요리는 대부분 면에 간이 잘 안베고 면이랑 국물 따로 노는 경우가 많아서 별로 안좋아하는데, 한우리의 국수 전골은 면을 먼저넣고 오래 끓여서 그런지 면도 간간하고 국물도 시원해서 밸런스가 좋았다.
이런 국물있는 면요리는 괜찮다.
양이 꽤 되서 이거 먹고 죽을 먹을까 했는데 둘 다 배부르다고 해서 죽은 시키지 않았다.
탄수화물 줄여야한다...
후식으로 수정과를 내어주신다.
텁텁해진 입이 깔끔하게 내려가는게 후식까지 좋았다.
롯데 백화점에서 지친 몸을 살짝 쉴 수 있는 공간이었다.
잠실 근처에서 괜찮은 국수전골을 찾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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