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공원 마크스 함박스테이크, 오므라이스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양식 2020. 10. 17. 09:15
이 날은 여자친구와 여자친구 어머니, 우리 어머니 3분이 한복을 맞추러 간 날이었다.
기성복이나 맞춤 양복처럼 금방 끝나는게 아니라 색배합이랑 서로 어울리는지 맞춰보느라고 거의 1시간 반정도 걸렸던것 같다.
한복 참 어려운것 같다.
개별로 보면 이쁜데 옷고름까지 색 배합 맞춰보는것이 쉽지 않았다.
여튼 굉장히 지쳐서 주변에 밥먹을 곳을 고르다가 함박스테이크 파는 곳이 있어 찾아갔다.
자리는 양식집 답게 깔끔한 셋팅되어 있다.
근데 여름이 다 지나갔는데 모기가 아직 많은 것 같다.
먼저 그리니시와 바질페스토에 올리브오일을 주셨다.
빼빼로 과자처럼 생긴것이 꼬소하고 맛있었다.
바질페스토는 별로 안좋아하는 편인데 올리브오일과 함께 찍어먹으니 특유의 풀맛이 덜나서 더 괜찮았던것 같다.
테이블에 놓여있는 초는 가짜였다.
차라리 이걸 놓는 것이 분위기도 잘 살고 초도 안녹아서 훨씬 관리하기 편할 것 같다.
원래 리뷰는 낮에 리뷰한걸 봤는데 마크스는 밤에 와인 페어링을 생각해서 메뉴를 제공해주신다고 한다.
식사하려고 왔는데 와인먹긴 좀 그래서 혹시 와인 안드실 분은 점심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원래는 사이드 메뉴들이 더 나온다고 한다.
내부는 굉장히 깔끔하게 꾸며져 있다.
조명도 이뻐서 찍어봤다.
뭔가 부엌을 이렇게 구성하면 이쁠것같다.
여자친구가 주문한 오므라이스(가격 : 21,000원)이다.
계란이 굉장히 포슬포슬하게 익혀져 있으며 위에는 실파가 올라가져있다.
소스 맛은 데미그라스맛이었다.
안에는 볶음밥이 들어있는데 마크스만의 특제 케챱으로 볶은 밥이라고 한다.
나와 어머니들께서 주문한 함박스테이크(가격 :24,000원)이다.
런치에는 사이드로 곁들임이 나온다고 하는데 디너에는 이렇게 심플하게 나온다.
나오고나서 딱 든 생각이 "아....배고프겠다..."였다.
그래서 솥밥(가격 : 3,000원)도 같이 시켰다.
위에는 감자메쉬를 올려주셨는데 사진찍는 사이에 쓱하고 미끄러졌다.
함박스테이크 내부도 잘익혀져서 입에 걸리지 않고 육즙 가득한 함박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었다.
소스는 살짝 짠편이었는데 솥밥과 같이먹으면 딱 괜찮은 염도였다.
뭔가 어둡게 나와서 밝기를 조절해서 찍어봤다.
소스에 기름이 둥둥 뜬것으로 봐서 내부의 육즙이 얼마나 촉촉하게 있는지 알 수 있다.
밥 보자마자 정신못차리고 몇숟갈 떠먹은다음에 찍었다.
뭔가 메뉴랑 어울리지 않게 솥밥을 제공해주신다.
마치 한식당처럼...말이다.
그리고 특이하게 솥밥에서 참기름향이 나서 더 고소한 맛이다.
밥만 잘 먹은 뒤 요청하면 뜨거운물을 주셔서 숭늉도 먹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참기름맛때문에 숭늉맛은 그렇게 좋진 않았다.
하지만 이 솥밥이 없었으면 배가 너무 고팠을것 같다.
와인페어링으로 맛있는 음식을 드시고 싶은 분들에게 디너를 추천한다.
나는 술을 별로 안좋아해서 런치로 방문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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