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디딤돌 숨두부집 디딤정식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한식 2020. 9. 28. 09:49
요새 날이 너무 좋아서 드라이브 할 맛이 나는것 같다.
원래 운전을 좋아하진 않지만 너무 집에만 있으니 지루해서 요새 운전실력도 키울겸 근교로 좀 다니고 있다.
이 날은 한적한 강동쪽 드라이브하다가 하남,미사가 괜찮다고 하여 그 근처를 검색하니 숨두부집이 나와서 그리로 향했다.
원래 순두부 좋아하는 편이라 기대가 되었다.
주차장은 가게 앞에 조금 좁게 주차해야한다.
발레파킹이 있다고 들었는데 조금 일찍 방문해서 그런지 전면 주차하고 바로 내렸다.
식사 메뉴는 두가지다.
디딤정식과 보리정식이다.
둘다 숨두부는 제공이 되며 소소한 차이점이 있다.
디딤정식은 숨두부, 청국장, 비지장, 두부김치, 불고기, 새우숙회, 생선, 샐러드 등이 나온다.
보리정식은 불고기와 공깃밥이 빠지고 보리밥과 비빔나물이 제공된다.
그래서 우리는 고기가 나오는 디딤정식(가격 : 13,000원)을 주문했다.
둘 다 2인 이상 주문이라 섞어 주문은 안되는 것 같다.
숨두부란 용어 자체가 생소한데 황해도 방언이라고 한다.
흔히 우리가 아는 굳히기 전 두부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괜찮은 순두부집 가면 이런 두부가 굉장히 꼬소해서 맛있다.
그래서 기대가 많이 되었다.
양념간하기 전에 그냥 한번 드셔보시라고 권한다.
이 문구를 보고 정말 기대가 많이 되었다.
먼저 냄비에 숨두부가 제공되었다.
기대하던 비쥬얼에 맞게 몽글몽글한 두부가 나온다.
이것만 따로 시켜먹고 싶었는데 포장주문하면 가능하다고 한다.
굳히기 전 두부라 몽글몽글하며 국자로 건더기를 떠서 먹으면 된다.
국물도 굉장히 고소하니 같이 먹으면 좋다.
건더기만 확대해보았다.
정말 부드럽고 고소하다.
이렇게 떠서 먼저 간이 안된 두부맛을 본다.
그 다음엔 기호에 따라 양념간을 해먹으면 좋다.
간을 안하면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좋고, 간을 하면 감칠맛이 올라와서 좋다.
한참 숨두부를 먹고 있으면 한 상이 차려진다.
왼쪽 위부터 조기구이, 새우숙회, 김치, 콩장, 잡채,
숨두부, 청국장, 비지장, 불고기,
두부전, 두부김치, 나물, 가지나물, 샐러드다.
정말 오랜만에 한정식집에 온 느낌이었다.
다른 블로그들 후기도 보고 갔는데 새우숙회랑 불고기가 별로라고 해서 크게 기대안하고 먹었다.
그런데 새우철이라서 그런지 새우가 굉장히 달고 맛있었다.
불고기도 밥 반찬으로 먹기 괜찮은 달콤 짭잘한 불고기였다.
반찬들이 다 괜찮았지만 개인적으론 이 비지장이 제일 맛있었다.
원래도 비지찌개 좋아하긴 하는데 여긴 직접 두부를 쑤는곳이라 그런지 엄청 꼬소했다.
청국장은 별로 안좋아해서 차라리 이 비지장이 두개 나왔으면 좋겠다.
나올때 비지도 무료로 받아갈 수 있게 제공하니 비지 좋아하는 분들은 받아가자.
우리는 일정이 있어 상할까봐 가져가지 못했다.
하남 주변에서 괜찮은 두부정식을 드시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한다.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 > 한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수한방삼계탕 반계탕 (9) | 2020.09.30 |
---|---|
상수 사모님 돈까스 사모님돈까스, 매운돈까스 (16) | 2020.09.29 |
시청 고려족발보쌈 보쌈정식 (6) | 2020.09.25 |
신림 우묵배미 돼지두부찌개 (11) | 2020.09.18 |
잠실새내 원조 화로 부산양곱창 한우 알곱창 구이 (12) | 2020.09.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