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논현 상해루 탕수육, 간짜장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중식 2020. 7. 2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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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식 4대문파가 있다고 한다.

사보이 호텔의 호화대반점, 아서원, 홍보석, 신라호텔의 팔선이다.

각각 4대문파에서 유명한 셰프님은 호화대반점의의 이연복 셰프님, 아서원의 유방녕 셰프님, 홍보석의 여경래 셰프님, 신라호텔 팔선의 적림길 셰프님이다.

이연복 셰프님은 현재 목란, 적림길 셰프님은 현재 적사부, 여경래 셰프님은 현재 홍보각, 유방녕 셰프님은 현재 XIN에 계신다고 한다.

그리고 이 분들 윗세대에 더 오래된 분들이 진진의 왕육성 셰프님, 상해루의 곡금초 셰프님이라고 한다.

그 상해루는 동탄에 있는데 강남에도 생겼다하여 방문해보았다.

상해루간판

신논현역에서 논현역 방향으로 큰길을 따라 쭉 올라가면 위 사진같이 구멍 송송뚫린 건물에 상해루라고 써져있다.

입구

좀 더 걸어오면 일렉트로 마트라는 전자기기 파는 마트입구가 있는데 여기로 들어가면 된다.

엘레베이터

들어가자마자 왼쪽을 보면 지하로 내려가는 엘레베이터가 있다.

상해루는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다.

엘레베이터오른쪽간판

엘레베이터 오른쪽에도 지하 1층에 상해루가 있음을 알려준다.

카운터

지하1층에서 내리면 이쁜 조명과 함께 카운터가 있으며 예약여부를 물어보셨다.

그래서 예약을 안했다고 하니 이름과 인원수를 말하고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라고 하셨다.

내부전경

기다리면서 내부 전경을 찍어봤다.

굉장히 넓은편이라 자리가 금방 났다.

자리셋팅

테이블에는 위와 같이 미리 셋팅이 되어있었다.

기본찬

기본으로 찬이 3가지 나오는데 짜사이, 단무지, 땅콩에 소금뿌린 것이다.

땅콩 맛있어서 3그릇 먹었다.

찬물

뜨거운 차와 찬물이 같이 준비되었다.

난 뜨거운 차가 싫어서 "찬물 주세요" 할 생각이었는데 서비스가 좋았다.

메뉴판1

일단 중국집에 왔으니 탕수육 소(가격 : 25,000원)부터 시켰다.

메뉴판2

식사는 저녁이라 과식하지 않으려고 메뉴 하나를 고심하다 간짜장(가격 : 8,500원)을 시켰다.

탕수육소

탕수육 소짜가 먼저 나왔다.

소스가 부운것 같지는 않고 볶아서 나온것 같다.

오이가 좀 많이 올라가서 기분이 별로 안좋긴했는데 탕수육이 맛있으니 넘어가겠다.

어떤 느낌이냐면 튀김이 과자처럼 딱딱한 스타일은 아니고 부드럽고 바삭한 편이다.

그리고 겉면이 사탕처럼 설탕 코팅이 되어있는 느낌이다.

간은 세지 않고 산뜻한 느낌으로 맛있는 탕수육이었다. 

탕수육단면

안에 돼지고기도 굵은 편이며 부들부들해서 좋았다.

돼지고기 많이 익히면 나뭇껍질 씹는맛이라 딱 이정도의 굽기가 좋은 것 같다.

핑크색 보여서 "저거 돼지고기 안익은거 먹으면 기생충 감염돼요!" 하는 사람도 있을것 같은데 요새는 돼지고기를 회로도 먹기 때문에 걱정안하셔도 좋다.

간짜장

그리고 간짜장이 나왔다.

간짜장에 계란후라이가 나오다니 이 집 제대로 하는 집이다.

간짜장소스

간짜장을 보면 기름이 뜨지 않고 잘 볶아진게 눈으로도 보이며 돼지고기도 큼직큼직하니 씹는맛도 좋았다.

양파도 너무 흐물흐물하게 볶는집이나 안볶아서 매운집들도 간간히 보이는데 상해루는 정말 잘 볶으셔서 사각함이 느껴지면서 맛있는 양파였다.

그리고 간이 좀 센편이라 그런지 또렷하게 맛있는 짜장소스였다.

짜다고 싫어하는 평들도 꽤 있는데 난 오히려 밍밍한 짜장보단 이렇게 간이 또렷한 짜장이 더 맛있다.

간짜장면

계란도 튀기듯이 잘 나와서 식감이 좋았다.

면도 또한 짜장소스가 잘 비벼지는 면이라 면과 짜장소스가 잘 어울렸다.

사실 큰 기대 안하고 간짜장을 시켰는데 여자친구는 인생짜장면이라고 했다.

나도 근래 먹어본 간짜장중에선 제일 맛있었다.

간짜장소스한숟갈

숟가락 아래쪽에 보이듯이 고기가 엄청 커서 식감이 좋았다.

간도 세서 짜장만 먹을경우는 살짝 짠데 그게 또 너무 맛있었다.

역시 밍밍한것 보단 간간한 편이 맛있다.

키위셔벗

다먹고 일어나고 있는데 디저트도 주신다고 다시 앉았다.

키위 셔벗이었다.

아이스크림처럼 단 키위맛은 아니고 과일의 단맛정도였다.

 

마무리 디저트까지 완벽하게 맛있었다.

 

그리고 오마카세 메뉴가 있다고 얼핏 들어서 물어봤더니 150만원 기준으로 오마카세를 운영한다고 하셨다.

인당 25만원으로 6명이 방문해서 150만원을 맞추거나 4명이 방문해서 50만원을 술로 채워도 된다고 하셨다.

그러니깐 대관느낌이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사람을 모아서 한 번 방문해보고 싶다.

에스컬레이터

오마카세 물어보다가 엘레베이터를 놓쳤더니 에스컬레이터를 안내해주셨다.

이 쪽은 일렉트로마켓 매장 1층과 연결되어 있어 엘레베이터 기다리기 싫으신 분은 이 쪽을 이용하시면 된다.

 

신논현 부근에서 괜찮은 중식당을 찾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다음엔 코스요리 한 번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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