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 스시마카세 디너오마카세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오마카세 2020. 8. 1.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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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자친구 어머니께서 부산에서 올라오셨다.

저번에 부산을 방문했을때 너무 잘챙겨주셔서 대접할겸 내가 제일 좋아하는 스시마카세 디너오마카세를 예약해놨다.

셰프님께 오늘 귀한 분 오시니깐 준비잘해달라고 전달해드렸더니 정말 잘 준비해주셨다.

홍현표 셰프님 너무 감사합니다!

 

디너 오마카세 가격은 1인 80,000원이다. 

예약자리

3명을 예약했는데 딱 좋게 왼쪽 3자리를 예약자리로 잡아주셨다.

7시보다 조금 일찍 갔는데 앉아서 조금 기다려야했다.

스시집 예약은 시간에 맞게 가시는 편이 서로 좋다.

물수건

걸어오느라 더웠는데 물수건을 차게 준비해주셔서 좋았다.

즈케모노

즈케모노(절인것)을 준비해주신다고 하시면서 벳타라즈케(백단무지)와 가리(초생강을 준비해주셨다.

그리고 날이 더우니 냉녹차를 준비해주셨다.

어머니께선 따뜻한걸 원하셔서 따뜻한것도 같이 준비해주셨다.

스구라게

첫번째 츠마미(안주)로는 스구라게를 준비해주셨다.

위에는 무와 오이가 들어가는데 오이는 알아서 잘빼주셨다!

스는 식초를 말하고 쿠라게는 해파리다.

그러니깐 해파리 초무침이라고 보면된다.

새콤달콤한 맛의 해파리가 오독오독 씹히는게 맛있었다.

챠완무시

2번째 츠마미는 챠완무시다.

새우튀김과 트러플오일, 실파가 들어갔다.

오늘은 특히 더 따뜻해서 맛있었다.

히라메사시미

첫 사시미로는 히라메(광어)가 나왔다.

간장에 살짝 찍어 와사비를 올려먹으니 찰지고 맛있다.

광어를 쏠랑먹어버리고 대기하고 있는데 셰프님이 막 돌을 갈아주셨다.

무언고하니 아래와 같았다.

소금

핑크 소금을 갈아주셨다.

이거 갈아주시면서 이렇게 힘들게 갈아도 요거밖에 안나온다고 그러셨다 ㅋㅋㅋㅋ.

기름진 생선을 먹을때 곁들이면 좋다고 하셨다.

아카미사시미

두번째 사시미는 아카미(참치 속살)이다.

오늘 아카미 상태가 좋아서 아무것도 안찍어먹어도 엄청 맛있었다.

오늘 앵콜할 쥬도로가 부족해서 앵콜로 아카미 먹었는데 너무 만족스러웠다!

시마아지사시미

3번째 사시미는 시마아지(줄무늬 전갱이)다.

학명으론 흑점줄전갱이라고 한다.

줄무늬 전갱이 위에 유자제스트를 뿌려주셨다.

탱글탱글한 줄무늬 전갱이에 유자제스트가 향긋하게 지나가는게 너무 좋았다.

마다이사시미

4번째 사시미는 마다이(참돔)이다.

참돔 등살을 마츠카와(껍질에 뜨거운 물을 부어 익힘)한 뒤에 그 위를 또 아부리(불질)하여 준비해주셨다.

기름진 참돔에 불향이 더해져서 너무 맛있었다.

니싱사시미

5번째 사시미는 니싱(청어)다.

세세하게 칼집을 내어주시고 그 위에 가리(초생강)과 실파를 올려주셨다.

오늘 기름져서 정말 맛있었다.

비린내 1도 안났다.

오오토로

3번째 츠마미(안주)는 오오토로(참치 기름 엄청 많은 부위)에 곤부와사비(다시마 와사비)와 와사비를 올려주셨다.

엄청 기름지기 때문에 와사비류를 저렇게 많이 올려도 단맛만 나고 전혀 맵지 않다.

항상 기름진거 주실때는 눈물나면 하나 더주신다고 하시지만 눈물은 안났다.

무시아와비

4번째 츠마미(안주)는 무시아와비(전복술찜)이다.

첫점은 소금에 2번째는 게우소스(전복 내장소스)에, 남은 게우소스에는 샤리(밥)을 비벼먹으면 된다.

저번엔 다 조사놓고 찍었는데 이번엔 먹기전에 이쁘게 찍었다!

부드러운 전복이 기분좋았고 꼬소한 게우소스도 잘어울려서 전복을 찍어먹어도 맛있고 샤리(밥)에 비벼먹어도 맛있다.

타코니

5번째 츠마미(안주)는 타코니모노(문어 조림)이다.

정말 부들부들한 문어와 조림간장에 절여진 무가 참 맛있다.

조림요리엔 정말 무가 백미다.

배꼽살

6번째 츠마미는 참치 배꼽살을 한 면만 아부리(불질)해주셨다.

아래쪽에 불질을 해줏시고 윗면이 보이게 주셨다.

이거 주실때 와사비 엄청 얹어도 맛있다고 많이 얹으라고 하신다.

눈물나면 한점 더 주신다고 ㅋㅋㅋㅋㅋㅋ 근데 눈물이 나지 않는다.

근데 그게 진짜 와사비 단맛만 나서 정말 맛있다.

초무침

7번째 츠마미(안주)는 초무침이다.

미역, 오이, 새우, 오징어, 토사즈(식초)젤리를 섞어먹는 요리다.

이거먹고 감동을 눈물을 흘렸다.

맛이 감동이라기 보단 너무 흡입해서 스(식초)젤리가 코로 넘어왔다 ㅋㅋㅋㅋㅋ.

막 울고 있으니깐 여자친구가 "감동해서 우냐?"고 해서 "너무 맛있어서 운다"고 했다 ㅋㅋㅋㅋ. 

아마다이

8번째 츠마미(안주)는 아마다이(옥돔)구이다.

저번엔 비늘을 튀겨서 해주셨는데 이번 옥돔은 씨알이 굵어서 비늘을 살리니깐 비늘이 입에 남아서 별로라고 그냥 구워주셨다고 했다.

개체에 따라 세심한 배려가 정말 좋았다.

옥돔먹을때 구운 향이 너무 좋아서 더 맛있었던 것 같다.

위에 무 오로시(무 간것)을 올려서 드시면 더 맛있다.

스이모노

9번째 츠마미로는 스이모노(맑은 국)이 나왔다.

모시조개로 끓이셨다고 한다.

굉장히 향긋하면서 진한 국물이 입가심으로 좋았따.

 

여기까지가 츠마미(안주)가 나왔고 이제 본격적으로 니기리(쥠 초밥)시작이다.

여자친구 어머니께선 벌써 배부르다고 하셨다.

그래도 끝까지 다 드셨다.

앵콜은 다들 못먹어서 내가 앵콜을 3개나 먹어서 너무 좋았다.

마다이

첫 니기리(쥠 초밥)은 마다이(참돔)이다.

안에 파를 찍어서 해주셔서 기름진 참돔과 굉장히 잘 어울렸다.

오늘은 샤리(밥) 온도감이 너무 좋았다.

 

우리 오른쪽에 앉으신분중 남성분이 손으로 먹어보고 싶다고 하셔서 "저도 손으로 먹으니깐 쑥쓰러 하지마시고 드세요~"라고 했다. 

시마아지

2번째 니기리(쥠초밥)은 시마아지(줄무늬 전갱이)다.

아까도 말했지만 학명은 흑점줄전갱이다.

탱글탱글한것이 온도감 좋은 샤리(밥)과 만나니깐 더 맛있었다.

사시미(회)로 맛있는건 니기리(초밥)으로 먹어도 맛있는것 같다.

스즈키

3번째 니기리(쥠 초밥)은 스즈키(농어)위에 스미소(초된장)소스를 올려주셨다.

새콤한 스미소와 사각사각한 농어가 만나 정말 맛있었다. 

고하다

4번째 니기리(쥠 초밥)은 고하다(전어)다.

벌써 가을이 왔나 싶을 정도로 전어가 신기했다.

활전어 먹어도 비릴때가 꽤 있는데 아마스(달콤한 식초)에 절이셔서 그런지 전혀 안비리고 맛있었다!

 

여자친구 어머니께서 이 때 칼집에 대해 물어보신것 같다.

칼집을 저렇게 세세하게 내어주시는 이유를 물어보셨다.

그래서 식감과 간장이 잘 스며든다고 대답했더니 셰프님께서 "힘줄을 끊어주는 역할을 한다"고 하시면서 또 "이쁘니깐요"라고 하셨다 ㅋㅋㅋㅋ.

아지

5번째 니기리(쥠 초밥)은 아지(전갱이)다.

이거 설명을 못해주셔서 내가 먹어보고 "전갱인가?" 했더니 맞다고 하셨다.

다행히 안틀렸다 ㅋㅋㅋㅋ.

전갱이는 참 고소하고 기름많고 맛있는것 같다.

위에는 가리(초생강)을 올려주셔서 전혀 비리지 않았다.

미소

10번째 츠마미(안주)로는 미소(된장국)을 주셨다.

원래는 실파가 올라가는데 오늘 빠져있어서 셰프님이 혼나셨다.

여자친구 어머니께서 "여기에 실파 올리면 맛있는데..."하시면서 드셨다.

그래서 셰프님께서 "어? 들어있을텐데요?"했는데 없었다 ㅋㅋㅋㅋㅋ.

 

표고버섯이 들어간 진한 미소가 맛있었다. 

츄토로

6번째 니기리(쥠 초밥)으론 츄토로(참치 중간정도 기름있는 부위)가 나왔다.

항상 츄토로는 너무 맛있어서 소금올린 앵콜도 먹고 싶었는데 오늘은 없어서 아쉬웠다.

오늘 새로운 메뉴를 해주셔서 다 쓰신것 같다.

이카

7번째 니기리(쥠 초밥)은 이카(한치) 위에 시소(차조기잎)과 라임즙을 올려주셨다.

여자친구는 이거 먹으면서 너무 향긋해서 좋다고 했다.

쫜득쫜득하고 향긋한 맛이 너무 조화로웠다.

아마에비

8번째 니기리(쥠초밥)은 아마에비(단새우)다.

정말 이름대로 입안에서 녹는것이 너무 맛있었다.

우니

9번째 니기리(쥠초밥)은 우니(성게소)다.

김에 말아주셔서 그런지 부드럽고 크리미한 맛에 감칠맛까지 얹혀서 너무 좋았다.

아나고

10번째 니기리(쥠 초밥)은 아나고(장어)다.

항상 장어가 나오면 아쉬운데 오늘은 많이 챙겨주셔서 그런지 아쉽진 않았다.

이거 주시면서 다른거 준비하고 계셨는데 그게 너무 기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마키

11번째는 마키(말이 초밥)이다.

여자친구 어머니께서 마키를 좋아한다고 하셔서 셰프님께서 만들어주셨다.

뭐가 들어갔냐면 네기토로(파와 참치 뱃살을 다진것)과 이쿠라(연어알)과 즈와이카니(대게살)이 들어갔다.

원래 오마카세는 셰프님께서 준비해주시는건데 이렇게 고객의견도 적극반영해주시고 너무 좋았다.

그리고 이거 너무 맛있던데 가끔 요청해야겠다 ㅋㅋㅋㅋ.

오늘의 베스트는 요거다!

 

옆에서 드시는 다른 일행분들도 이거 원래 안나오는건데 우리만 먹기 그래서 셰프님께서 서비스로 주셨다.

소바

드디어 모든 코스가 끝나고 식사가 나왔다.

스시마카세는 스시도 맛있지만 이런 메인요리와 디저트까지 다 맛있다.

차갑게 소바를 내어주셨는데 국물맛이 진해서 항상 그릇들고 다 마신다.

 

여기까지 내어주시고 앵콜 주문해달라고 하셨다.

근데 여자친구랑 어무니 둘다 배가 부르다고 하셔서 내가 다 받겠다고 했다.

츄토로(참치 기름 중간정도 있는 부위)를 시키려고 했는데 네기토로(파와 참치 다진것)으로 다 쓰셔서 그런지 없다고 하셨다.

아쉬운대로 아카미즈케(참치 속살 간장에 절인것)으로 시켰다.

근데 시키고 생각해보니 3점다 즈케로 먹긴 아까워서 2점은 그냥으로 부탁드렸다.

앵콜1

앵콜 아카미 첫점이다.

앵콜2

앵콜 아카미 2번째 점이다.

오늘 아카미 상태가 좋아서 그런지 너무 맛있었다.

앵콜3

조금 후에 아카미즈케 앵콜이 나왔다.

3개다 너무 맛있게 먹었다.

오늘처럼먹으면 여한이 없겠다 ㅋㅋㅋㅋ.

디저트

대망의 디저트는 천도복숭아 샤베트다.

오늘 안먹어본 디저트 주신대서 기대했더니 내가 좋아하는 복숭아였다!

날도 더워서 시원한거 땡겼는데 마무리까지 완벽했다.

 

오늘 너무 잘챙겨주신 홍현표셰프님 너무 감사합니다.

그래서 바로 8월 22일 점심 4명 예약했다.

가족들이랑도 가봐야겠다.

 

역삼 근처에서 맛있는 스시 오마카세를 즐기실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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