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라호텔 전복 한우 차돌박이 짬뽕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중식 2020. 6. 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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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번 여행은 휴식이 목적이므로 멀리 돌아다닐 생각이 없다.

그런데 제주도에서 제일 맛있는 짬뽕이 신라호텔 전복 한우 차돌박이 짬뽕이라길래 도전해봤다.

신라호텔 로비가 6층이고 계단으로 내려오면 파크뷰가 있는 3층이다.

그리고 밖의 계단으로 내려오면 1층에 풀장이 있고 그 옆에 풀 사이드 바가 있다.

풀사이드바

풀장 옆에 있어서 풀 사이드 바인것 같다.

바라고 해서 술만 팔거 같지만 여기서 짬뽕을 판다고 한다.

굳이 투숙하지 않아도 먹을 수 있다.

애망아이스크림

입구 옆에는 애플 망고 아이스크림을 판다고 나온다.

저번에 신라호텔 서울 가서 코로나땜 애플 망고 빙수 못먹고 왔는데 여기도 판다고 한다.

인터넷 훑어보니 제주보단 서울이 더 맛있다는 평들이 많아 이번엔 도전 안하기로 했다.

메뉴판

메뉴판을 보면 사악한 가격으로 전복 한우 차돌박이 짬뽕이 존재한다.

가격은 43,000원이다.

아니 무슨 짬뽕이 저렇게 비싸냐고 하실 분들이 많은데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일단 호텔이기 때문에 가격은 비싸다.

하나 마음이 놓이는 점은 2인분에 가까운 양이 나온다고 한다.

여튼 먹기 전에 일단 가격보고 충격먹었다.

보리차

물은 일단 보리차를 가져다 주셨다.

엄청 보리가 고소한 편은 아니었고 적당히 보리맛이 나는 물이였다.

선인장

테이블에는 애플 망고 아이스크림 홍보와 뒷면에는 애플 망고 빙수가 그려져있다.

그리고 테이블마다 선인장스러운 화분이 하나씩 있다.

공연감상

주문이 30분 정도 걸린다고 하여 주문해두고 잠시 풀장쪽에서 공연을 감상했다.

가수분이 알라딘의 speechless 부르셨는데 굉장히 시원시원하고 듣기 좋았다.

모닥불

아무래도 저녁이라 춥다 보니 다들 불쪽에 모여있었다.

식기

식기는 신라호텔 문구가 써져있는 종이로 한 번 묶어서 나온다.

아래로는 안빠지니 위로 올려서 빼야한다.

공깃밥

아무리 짬뽕이 2인분이라고해도 모자를거 같아 공깃밥을 시켰다.

메뉴판에는 존재하지 않고 3,000원이라고 한다.

꿉당이랑 가격 똑같은데...꿉당 밥이 훨씬 맛있다.

쌀알질감

밥 자체는 고슬고슬하니 밥만 먹어도 괜찮았다.

짬뽕 국물이 맛있어서 나중엔 다 말아서 먹었다.

전복한우차돌박이짬뽕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전복 한우 차돌박이 짬뽕이다.

확실히 2인분이다보니 크게 나온다.

위에 파가 잔뜩 얹어져서 비쥬얼은 끝내줬다.

새우

먹기 좋게 새우살부분만 껍질을 벗겨서 주신다.

난 꼬리랑 머리를 다 씹어먹는 편인데 머리는 딱 내장부위까지만 씹어먹었다.

좀 껍질이 센편이다.

익힘정도는 너무 좋았다.

탱글 쫄깃하였다.

대게

건더기에 대게도 있었다.

이렇게 보니깐 엄청 심각한 가격은 아닌것 같아졌다.

대게살이야 뭐 말할 필요없이 촉촉하고 탱글해서 좋았다.

전복

전복은 저렇게 큰거 하나 작은거 하나인지 큰거 반개인지가 들어갔다.

익힘도 적절해서 부드럽고 쫄깃하였다.

확실히 호텔이다 보니 각각 재료의 익힘정도가 좋았다.

차돌박이

그리고 한우 차돌박이도 많이 들었다.

확실히 기름기 많은 고기부위가 들어가니 국물에 진한맛이 추가되어 좋았다.

고기도 전혀 질기지 않고 부드럽고 기름 맛도 쩐내 안나고 맛있었다.

오징어와관자

마지막 오징어와 관자다.

2인분이라 다 2개씩 들어가는데 저 관자만 하나여서 맛을 못봤다.

굉장히 부드럽고 맛있다고 한다.

나도 관자 먹고 싶었다.

 

오징어는 질기지 않고 탱글탱글하니 좋았다.

전체적으로 건더기가 오버쿡되면 질긴 재료들이 많은데 탱글함을 유지하면서 각자의 식감을 살려줘서 좋았다.

면발

면은 크게 특별하지 않은 우리가 중국집가면 흔히 먹을 수 있는 면이다.

근데 국물이 정말 끝내줬다.

자극적이지 않은 국물이 깊으면서 불맛이 난다.

그리고 마늘이 적당히 들어가서 맛있었다.

단무지

반찬으로는 단무지와 짜사이가 나왔다.

항상 이렇게 나오면 단무지만 먹어서 짜사이 맛은 모른다.

단무지가 약간 꾸덕하게 말린 편이고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서 맛있게 먹었다.

 

저번 조선호텔 스시조 이후로 종종 호텔음식을 경험하고 있다.

확실히 내가 알던 메뉴들의 가격과는 넘사벽인 가격들이 많지만 그만한 이유가 있는 가격들인 경우가 많았다.

맛없으면 욕하겠는데 맛있어서 또 먹고 싶긴하다.

역시 사람은 돈을 많이 벌어야하나보다.

남은 기간동안 맛있는 곳들을 돌아다니겠지만 이 곳이 제일 맛있는 곳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그 정도로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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