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탐라가든 생갈비, 흑돼지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한식 2020. 6. 10.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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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마지막으로 걸맞게 돼지고기를 먹으러 탐라가든을 방문하였다.

가게외부간판

도민들에겐 흑돼지보다 백돼지가 인기있다고 하고 그 중 생갈비가 맛있다는 유튜브를 보고 방문을 결심했다.
인터넷으로 유명한 가게는 아닌거 같고 해서 공항가는길에 마지막 코스로 방문했다.

가게외견

12시 오픈인데 11시쯤가니 너무 이르다고 이따 와달라고하셨디.
캐리어 들고 돌아다녔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캐리어 가게에 맡기고 갔다올걸 그랬다.

아메리카노

주위에서 선물용으로 오메기떡도 살겸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카페를 들렀다.
아쉽게 산미가 강한 커피여서 취향은 아니었다.
오메기떡은 맛있었다.

불판

그렇게 12시를 넘겨 가게로 들어와 주문을 했다.
2인분이상 주문이 원칙인것 같다.
그래서 생갈비와 흑돼지를 주문했다.

메뉴판

메뉴판에 있듯이 생갈비는 20,000원, 흑돼지는 17,000원이다.

물주전자

물은 이쁜 주전자에 나오지만 맹물이다.

상차림

고기를 주문하고 조금 기다리니 위와 같이 반찬을 차려주셨다.
파절이와 김치, 게장, 샐러드, 백김치 앙파, 쌈 등을 주셨다.
게장은 달달하지 않고 살짝 짭잘한 편이고 살짝 비린맛이 올라왔다.
담글때 쓰는 젓갈에서 나는 향 같다.


양배추 샐러드는 달고 상큼해서 좋았다.

파절이

그리고 여기 파절이가 굉장히 맛있다.
파절이만 3그릇을 비웠다.

고기

그리고 고기가 나왔다.
왼편이 생갈비 오른편이 흑돼지다.
생갈비는 삼겹살을 반으로 잘라 세로로 쭉 편 느낌이었다.
물론 뼈가 달려있어 갈비같았다.
흔히 돼지갈비찜 시키면 나오는 부위 같다.

흑돼지는 오겹살로 껍데기까지 붙어있다.
칼집을 깊게 내어주셔서 오돌뼈까지 짤라져있다.

아무래도 흑돼지 쪽이 더 기름이 많을 것 같아 생갈비부터 구워먹기로 하였다.

생갈비

그런데 이 날 불판이 좀 아쉬웠다.
분명 강으로 맞추어져있는데 화력이 약해서 고기가 수육하듯이 부드럽게 익혀졌다.
센불에 겉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한 고기를 원했는데 생갈비는 아에 망쳐졌다.
방문하시는 분들은 한 번 화력 확인하시고 고기를 올리시기 바란다.

여튼 생갈비를 다 먹을쯤에 화력을 올리는 방법을 찾아 흑돼지를 구웠다.

레버가 같은 강이라도 반대쪽으로 돌리니 화력이 2배는 쎄졌다.


또한 준비해주신 굵은소금이 찍어먹는 용도가 아니었다.

구울 때 뿌려서 구워먹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번엔 소금을 오겹살에 뿌려서 센불에 구워 먹었다.
그래서 그런지 흑돼지 오겹살이 생갈비보다 훨씬 맛있었다.

 

생갈비를 기대하고 왔는데 흑돼지가 오히려 더 맛있어서 조금 아쉬웠다.
다음에 방문한다면 화력을 조절해 생갈비를 먹어봐야겠다.

비빔냉면

고기 2인분으론 아쉬워서 냉면을 시켰다.
메뉴판엔 안써있지만 비빔냉면과 물 냉면 중에 선택할 수 있다.
비빔냉면에 오이를 빼서 주문했는데 주문이 누락되었는지 나오는데 거의 30분이 넘게 걸렸다.
이 부분이 좀 아쉬웠다.


비빔냉면 고명으로는 계란 반개, 무 절임, 배가 들어가 있다.
그리고 양념이 굉장히 매운 편이다.

냉면육수

혹시나 매운걸 못드시는 분은 육수 주전자도 같이 주시니 많이 부워서 물냉면처럼 드시면 조금 괜찮다.
그래도 매운 편이었다.

화력때문에 조금 아쉬운 식사였으나 흑돼지는 만족스러웠다.
다음 방문엔 화력을 잘 조절해서 생갈비를 다시 도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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