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바다회사랑 대방어회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일식 2020. 2. 1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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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를 한식으로 할지 일식으로 할지 고민하다가 숙성회는 일식이라고 생각해 카테고리를 일식으로 결정했다.

 

우리나라에선 활어회를 먹는 반면, 일본에서는 숙성회를 많이 먹는다.

활어회의 장점은 쫄깃함이 살아있고 내가 잡은 생선을 바로 썰기 때문에 상인이 생선을 바꿔치기 할 염려가 적다.

 

숙성회의 장점은 식감보다는 감칠맛이 올라와 생선회 고유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단점은 이게 언제 잡은지 모르기 때문에 상인을 못믿는 경우 회를 의심할 수 있다.

 

여튼 연남동의 바다회사랑은 대방어 숙성회를 제공하는 집이다.

방어회

대방어회 소자다.

연남동 바다회 사랑은 방어회 하나에 모든 곳을 쏟은 느낌이다.

흔히 방어회를 잘 숙성하면 참치맛이 난다고 하는데 정말 방어에서 참치맛이 나는 곳이다.

방어회도 두껍게 썰어주셔서 식감도 좋다.

소자를 시켜도 방어를 부위별로 제공해 주셔서 거의 모든 부위를 맛 볼 수 있었다.

물론 설명을 안해주시기 때문에 정확히 어떤 부윈지는 잘 모르겠지만 맨 위에 올려져있는 곳은 굽어있는 것을 보아하니 배꼽살 부근인것 같다.

 

방어외에도 반찬을 내주신다.

일단 콘버터가 굉장히 반가웠다.

정통적인 스타일인 철판에 콘을 마요네즈에 버무려 위에 치즈를 뿌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마요네즈와 콘만 버무려도 그 느낌이 충분히 난다.

 

자숙새우의 경우는 그냥 새우였다.

크게 임팩트 있는 맛은 아니었다.

 

그리고 사진에는 잘 안나왔는데 오른쪽에 초밥도 제공해 주신다.

회를 먹다 질리면 한 점씩 올려 두툼한 방어 초밥을 즐길 수 있다.

물론 초밥전문점에서 먹는 것과 같이 샤리(밥)이 제대로 된 건 아니지만 맛의 다양성을 즐길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참치횟집과 비슷하게 무순, 김을 제공한다.

방어살만 먹으면 붉은살 생선이라 그런지 산미와 기름기가 많이 느껴진다.

그 때 무순과 김을 싸 먹으면 그 느낌을 좀 덜 수 있다.

 

그리고 그런 방어의 질린맛을 보완해주는것이 또 백김치다.

입안을 깔끔하게 해줘서 방어가 질리지 않게 도와줬다.

 

그리고 여기에 매운탕을 시켜 라면사리를 얹어서 맛있게 마무리를 하였다.

 

바다회사랑의 단점은 굉장히 웨이팅이 길다.

조금 긴 정도가 아니라 정말 너무 길다.

요새는 2호점이 생겨서 웨이팅이 덜하다고는 하지만 방문했을 당시만 해도 1호점밖에 없어 한 없이 기다려야했다.

특히 겨울엔 방어가 제철이라고하니 손님들도 엄청 몰렸다.

 

친구랑 방문했었는데 대기시간이 무려 2시간 반이라 하여 근처 피씨방에서 2시간 때우다 왔다.

숙성 방어회의 참맛, 방어회에서 참치맛을 느끼고 싶은 분은 한 번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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