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창고43 매운갈비찜

삶의안식처가 들른 가게/한식 2020. 2. 15.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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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43은 소고기집이지만 소고기 구이를 맘껏 먹을만큼 팀회의비가 나온 적이 없다.

그래서 소고기 구이 먹으러는 잘 못가고 점심회식할 때 많이 방문한다.

혹은 팀원 분들 결혼 하시기 전에 청첩장 돌리실 때 많이 창고43에서 사셨다.

 

그렇게 팀의 이런 저런 행사로 창고43은 꽤 추억이 있는 가게다.

처음 창고43을 팀원들과 함께 방문했을때 매운갈비찜을 먹고 창고43만의 매운갈비찜 맛에 너무 반했다.

그래서 팀 회의비에 여유가 있을때마다 매운갈비찜 먹고 싶으면 창고43으로 가서 점심 회식을 하였다.

그럴 정도로 우리 팀은 창고43에 대한 애정이 있는 편이다.

창고43의 맛 또한 매운갈비찜 상위랭크에 속해있는 집이다.

매운 갈비찜

매운소갈비찜(가격 : 15,000원)이다.

매운 갈비찜이란 느낌보다는 그렇게 맵지 않은 매콤한 정도의 맛이다.

매콤한데 여기에 참기름 향이 강하게 올라오는 갈비찜이 이라고 보시면 된다.

그래서 다른 고깃집에서는 못느끼는 창고43만의 시그니처 메뉴 느낌이다.

 

쓴소리를 좀 하자면 처음 강남역에 창고43이 생겼을때는 정말 맛있었다.

위에 내가 써두었듯이 정말 매운갈비찜의 상위랭크였고 점심값으로 15,000원을 내도 전혀 아깝지 않다고 생각했었다.

 

양념 맛 자체는 방금 표현했듯이 매콤한 맛에 참기름향이 강하게 나는것은 변함없다.

하지만 고기가 너무 퀄리티가 떨어졌다.

 

처음 방문해서 먹었을때는 갈비가 몹시 부드러웠다.

어떤 느낌이냐면 갈비살과 뼈를 분리할때 젓가락으로 뼈만 밀어도 뼈가 쏙하고 빠지는 고기였다.

즉 고객이 먹기 편한 부위가 많이 나왔다.

 

근데 요새 방문 할 때 마다 고기질이 조금씩 떨어지는 것 같다.

그래서 이에도 갈비가 많이 껴서 먹기가 많이 불편해졌다.

그리고 결국 오늘 방문하던 날 운이 없던건지 변화를 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방문했던 6명 모두 고기가 많이 질기다고 하였다.

그래서 팀원분들이 많이 실망하셨다.

좋은 감정을 가지고 방문하는 가게중 하나다.

근데 오늘은 살짝 실망했다.

만약 창고43에서 이 글을 본다면 좀 더 좋은 부위를 사용해주면 좋겠다.

 

오늘은 고기가 조금 불만족스러웠지만 양념 맛은 확실히 괜찮았다.

창고 43의 매운갈비찜 특유의 맛이 재방문을 유도하는것은 아닐까 생각이든다.

 

뭔가 안좋은 소리를 했는데 정말 좋아하는 가게라 더 채찍질을 한것일지도 모른다.

물론 소고기 구이 고객이 아니라 업장입장에서 엄청 중요한 고객은 아닐수도 있다.

하지만 다음 방문해서 매운 갈비찜을 먹었을 땐 예전처럼 역시 창고43의 매운갈비찜이 최고다란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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